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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호기심이 선사하는 영감과 성장, <가여운 것들> 배우 라미 유세프
라미 유세프는 각본과 주연을 겸한 코미디 시리즈 <라미>(2019)로 처음 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가여운 것들>을 만나기 전까지 늘 “사람들이 지하철에서 내가 나온 작품을 스마트폰으로 시청하는 풍경”만 봤다. <가여운 것들>이 제80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유세프는 “거대한 화면 아래 관객이 내 연기를 보
글: 정재현 │
202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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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상처는 <프랑켄슈타인>의 재해석, <가여운 것들> 배우 윌럼 더포
<가여운 것들>은 갓난아이의 뇌를 이식받고 다시 태어난 벨라 백스터(에마 스톤)가 편견 없이 세상을 배워가는 여정을 담는다. 윌럼 더포가 연기한 과학자 갓윈 백스터는 죽기 직전의 벨라에게 새로운 삶을 선사한 조물주다. 동시에 자신도 실험의 대상체였던 과거를 암시하는 얼굴의 상처는 <프랑켄슈타인>의 재해석이다. 벨라가 능글맞고 방탕한
글: 임수연 │
202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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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멀리, 깊이 보는 시선으로, <로기완> 배우 최성은
이역만리 머나먼 타지에서 우연히 들려온 한국말에 마리(최성은)는 로기완(송중기)을 바라본다. 외딴섬 같은 이방인의 삶에 익숙해졌다고 생각했건만 로기완의 등장과 함께 마리는 그간 잊고 지내온 그리운 것들을 돌이켜 생각한다. 사격선수인 마리는 누구보다 냉철하고 차갑다. 누군가가 이유 없는 시비를 걸어와도 타율 높은 공격으로 자신을 방어한다. 하지만 마리가 쌓아
글: 이자연 │
사진: 백종헌 │
202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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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죄책감과 품위, <로기완> 배우 송중기
“내 이름 로기완임다. 이 땅이 어떤 지옥이라도 죽지 않고 살아내겠다는 다짐 하나로 예까지 왔습니다.” <화란>에 이어 송중기가 또 한번 세상과 외로이 싸우며 머물 수도 떠날 수도 없는 남자를 연기한다. 난민의 지위를 인정받고자 벨기에 브뤼셀에 온 탈북민 로기완의 인생은 수난의 연속이다. 기완은 어떻게든 살아내려 발버둥치면서도 스스로 행복할 자격
글: 정재현 │
사진: 백종헌 │
202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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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김수민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정직한 후보
<길위에 김대중> 기획 기사(<씨네21> 1440호, ‘가장 미움받은 정치인,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에 올렸던 내 글에는 ‘샤이 김대중’이었던 소년 시절이 있다. 그런데 어려서부터 내가 정당 차원에서 지지했던 쪽은 따로 있었다. 김대중의 소속 정당보다 훨씬 더 불리한 처지의 정당이었다. 발단은 1992년 총선 당시의 민중당이다(현
글: 김수민 │
202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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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인의 데구루루]
[김세인의 데구루루] 방콕에서
방콕행 비행기 안에서 2월13일
1월25일 첫 촬영을 시작으로 한국 분량 촬영이 끝났다. 어느덧 방콕 촬영 분량만 남아 있다. 유독 이번 촬영이 짧게 느껴지는 것은 비단 타이트한 스케줄 때문만은 아니다. 한국 분량을 촬영한 2주 동안 카메라 안과 밖에서 감지되는 현상과 변화를 바라보고 소화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대도시의 사랑법>
글: 김세인 │
202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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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트 라인]
[비평] <파묘>, ‘몸의 메커니즘, 장르의 메커니즘’
<파묘>를 보고 난 뒤 혼란한 감정에 휩싸였다. 무엇을 기준에 두고 영화를 판단하거나 설명해야 할지 난감했다. 오컬트 장르에 초점을 두는 것이 무난하지만, 분명 캐릭터 무비의 성격이 보다 도드라진다. <검은 사제들>에서 하나의 집단으로서 두 사제가 보여주었던 앙상블이 <파묘>에 이르러 도무지 섞일 것 같지 않은 이들에게서 발
글: 김소희 │
2024-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