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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귀여운 고양이의 모습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좋다면 <미스터 캣>
그룹 파이어브랜드의 진취적인 오너 톰 브랜드(케빈 스페이시)는 열한살짜리 딸 레베카(말리나 와이즈먼)의 생일선물로 고민하고 있다. 레베카는 고양이를 기르고 싶다고 톰을 조르지만 고양이로 인해 초토화될 집안 풍경이 걱정스러운 톰은 꾸준히 레베카의 요구를 무시한다. 아내 라라(제니퍼 가너)는 아이가 원하는 걸 사주라며 톰을 압박하고 톰은 결국 펫숍 주인 퍼킨
글: 윤혜지 │
201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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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탐미에 대한 강렬하고도 잔혹한 집착 <네온 데몬>
모델을 꿈꾸며 로스앤젤레스로 온 제시(엘르 패닝)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루비(지나 말론)와의 만남을 통해 본격적으로 패션계에 발을 들여놓는다. 타고난 미모로 유력 에이전시와 사진작가, 패션 디자이너의 이목을 사로잡은 제시는 얼마 되지 않아 런웨이에 오르며 톱 수준의 모델로 떠오르게 되고, 신인의 등장으로 인해 기회를 잃고 밀려난 모델 사라(애비 리)와 지지
글: 조재휘 │
201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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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이젠 돌아오지 않을 그때의 그들 <비틀스: 에잇 데이즈 어 위크-투어링 이어즈>
<비틀스: 에잇 데이즈 어 위크-투어링 이어즈>는 비틀스의 초창기에서 1969년 1월30일 애플 레코드사 옥상 공연(이것이 비틀스의 마지막 공연이었다)까지의 행적을 연대기순으로 따라간다. <뷰티풀 마인드>(2001)와 <신데렐라 맨>(2005), <러시: 더 라이벌>(2013)로 실존 인물의 전기영화에 일가견을
글: 조재휘 │
201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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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노오력’은 됐고, 나는 걸을란다. 경쾌하고 사랑스러운 뚝심 <걷기왕>
강화도에 사는 무사태평한 소녀 만복(심은경)은 선천성 멀미증후군으로 어떤 교통수단도 탈 수 없다. 대신 걷기에 통달한 그녀는 고등학교까지 왕복 4시간 거리를 걸어서 통학한다. 걷는 것 외에 딱히 잘하는 것도, 별다른 꿈도 없는 그녀는 수업시간마다 침 흘리며 졸고 쉬는 시간에는 떡볶이를 먹으며 걱정 없이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만복이 먼 거리
글: 이예지 │
201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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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소녀들의 꿈이 이루어지는 환상의 공간 <극장판 프리파라 모두 모여라! 프리즘☆투어즈>
프리파라 타운은 아이돌을 꿈꾸는 소녀들과 이미 활동 중인 아이돌 그룹이 노래, 춤, 패션을 두고 경쟁하는 세계다. 초등학교 5학년 라라는 지극히 평범한 아이지만 우연한 계기로 프리파라 타운의 아이돌로 데뷔한다. 라라와 친구들은 3년 전 전설의 라이브 무대를 끝으로 자취를 감춘 걸그룹, 세인트를 넘기 위해 부단히 연습 중이다. 프리즘 투어즈 열차를 타고 이
글: 김수빈 │
201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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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이제 우리가 그들에게 들어야 할 이야기 <자백>
탈북자 출신의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씨는 간첩 혐의로 수감됐다. 간첩이라는 결정적 증거는 여동생 유가려씨의 자백이다. 유가려씨는 국정원 중앙합동신문센터에 6개월간 갇혀 감시받고 구타당했다. 회유를 빙자한 강압과 폭력은 그녀를 공포에 떨게 했고 결국 그녀가 ‘오빠는 간첩’이라고 허위 진술하게 한다. 자백이 ‘만들어지는’ 메커니즘이다. 카메라는 곧장 시선을 확
글: 정지혜 │
201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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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현실의 고단함, 세상의 편견과 맞서 싸워야 하는 드랙퀸의 이야기 <비바>
쿠바 아바나의 드랙퀸 클럽에서 가수들의 머리를 손질해주고 살아가는 헤수스(엑토르 메디나)는 언젠가 자신도 무대에서 멋지게 노래 부를 꿈을 꾼다. 점점 커져가는 꿈을 숨길 수 없어 헤수스는 용기를 내 드랙퀸 오디션을 보고 클럽의 주인장 마마(루이스 알베르토 가르시아)의 도움으로 첫 무대에 오른다. 하지만 데뷔 무대에서 손님에게 폭행을 당한다. 주먹을 휘두른
글: 이주현 │
2016-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