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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자살테러범의 내면을 스릴러로
거장 아모스 기타이의 이름만이 오롯하던 이스라엘영화가 지난해와 올해 국제영화제들을 통해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만 무려 여섯편의 이스라엘영화들, <바시르와 왈츠를>과 칸국제영화제 황금카메라상 수상작 <젤리피쉬>, 58회 베를린영화제 관객상 수상작 <레몬 트리>, 몬트리올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작 <누들>, 칸
글: 김도훈 │
2008-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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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바시르와 왈츠를> 실사-애니-다큐의 경계 허물다
프랑스의 르네 랄루 감독이 1980년대 말에 애니메이션영화가 괴멸 직전이라고 말했을 때 그것은 사실상 단편이라기보다 장편애니메이션의 위기를 더 가리켰다. 그는 당시 자신의 세 번째 장편 <간다라>(1987)를 만들기 위해 6개월을 평양에서 보내야 했는데, 애니메이션 영화를 더이상 프랑스 국내에서 만들 수 없게 된 현실을 개탄했다.
이런 현실은
글: 김준양 │
2008-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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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바시르와 왈츠를> 실사라면 얼마나 지겨웠겠나
아리 폴만 감독에게 서면 인터뷰 질문지를 보냈으나 답을 들을 수가 없었다. 수입사쪽에 따르면 현재 아리 폴만은 이스라엘을 떠나 해외 영화제에 참석 중이라고 한다. 아쉬운 마음을 대신하며 아리 폴만 감독이 해외 영화잡지들과 나눈 대화를 발췌해서 싣는다.
-왜 학살로부터 20여년이 지난 지금에야 이 영화를 만든 것인가.
=이유를 설명하자면 길다. 5년 전
정리: 김도훈 │
2008-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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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대학살의 왈츠’를 기억하라 <바시르와 왈츠를>
<바시르와 왈츠를>은 기묘한 영화다. 아리 폴만 감독은 어머니와 아이를 포함한 3천명의 무슬림이 이스라엘 군부의 비호와 레바논 기독교 민병대에 의해 무참하게 살해당한 ‘사브라-샤틸라 학살’의 개인적인 기억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냈다. 여기서 우리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과연 다큐멘터리인 동시에 애니메이션인 학살의 증언이 가능한 일일까. 사실을 담
글: 정한석 │
2008-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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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배우와 버라이어티] 케이스 연구 4. <무한걸스>의 정시아
이미지라고 할 게 없었다. 정시아는 잊혀진 이름이었다. 아침드라마 <진주 목걸이>와 시트콤 <두근두근 체인지>를 놓고서 그녀의 이미지를 설명하는 것도 어색한 일이었다. 샴푸의 요정이란 닉네임은 언제 적 일이던가. 그녀가 찍었다는 섹시 화보집이 정말 있기는 있는 건가. 그녀가 TV와 인터넷에 빠져 지냈던 2년간의 공백기는 대중에게 그저
글: 강병진 │
2008-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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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배우와 버라이어티] 케이스 연구 3. <패밀리가 떴다>의 이천희
천데렐라와 엉성천희. 2008년 배우 이천희를 수식하는 단어는 특정 드라마나 영화가 아니다. 이천희는 올해 여름부터 출연하기 시작한 SBS 예능 프로그램 <패밀리가 떴다>의 캐릭터로 활짝 폈다. <패밀리가 떴다> 이전까지 그는 배우로든 연예인으로든 무색에 가까웠고, 그를 설명하는 말들은 모델로서의 경력, 혹은 영화 <아름답다>
글: 정재혁 │
2008-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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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배우와 버라이어티] 케이스 연구 2. <패밀리가 떴다>의 박예진
여배우이기 때문에 넘어야 하는 벽들이 있다.
섹시하고 화려한 외모로 주목받은 경우라면 연기력을, 순수한 느낌으로 인기를 얻은 경우라면 그것이 가식이 아님을, 털털하고 남성적인 매력으로 호감을 얻은 경우라면 그것이 여성스러움의 반대말이 아님을, 여배우들은 증명해야 한다. 여배우의 이미지는 바꾸기도 힘들지만 그 자체로도 아슬아슬하다. 청순함이 내숭이 되고,
글: 정재혁 │
2008-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