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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가학적 심성으로 빚어진 폭력의 포르노그래피 <폭력의 법칙: 나쁜 피 두 번째 이야기>
조성현(김영무)의 동생 성진은 남몰래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결국 학교 옥상에서 투신자살한다. 사건은 잊혀지고 3년 뒤, 동생의 죽음을 막지 못한 죄책감을 안고 신용불량자로 전락한 채 살아가던 성현은 인터넷 댓글에서 우연히 성진의 자살을 불러온 장본인에 대한 단서를 얻는다. 성진의 고등학교 동기이자 한여울이란 예명으로 연예인 데뷔를 한 고영지(한여울)가 3년
글: 조재휘 │
201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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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단테의 신곡은 소설이 아니라 예언이었음을 <인페르노>
어느 날 이탈리아의 낯선 병원에서 눈을 뜬 랭던(톰 행크스)은 정신을 차리자마자 킬러의 추격을 받는다. 담당 의사인 시에나(펠리시티 존스)와 함께 가까스로 현장을 벗어난 랭던은 자신이 지난 이틀간의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사실과 마주한다. 그리고 단편적인 기억과 주머니 속 소지품을 통해 이 사건 뒤에 지구의 인구를 반으로 줄이려는 최악의 테러 계획이 숨어
글: 김보연 │
201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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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재건하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와의 전쟁이 시작된다 <티에나: 10,000년 후>
아주 먼 옛날, 악마 우는 사악한 힘으로 세계를 지배하려 하지만 선한 여신 켈상에 의해 봉인당한다. 그로부터 1만년이 지난 현재, 힘을 회복한 우는 자신의 추종자들과 함께 다시 한번 세계를 손에 넣으려 한다. 한편 음유시인 아랴암과 어린 소녀 조마는 1만년 전의 일과 우의 위험을 알리기 위해 여러 마을을 돌아다니며 노래를 부른다. 그런데 이들은 여행 도중
글: 김보연 │
201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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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열가지의 공포 괴담 릴레이 <귀담백경>
<시귀> <십이국기> 등으로 유명한 장르 소설 작가 오노 후유미가 99개의 괴담을 엮어낸 <귀담백경>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다. 영화는 다케우치 유코의 내레이션을 바탕으로, 10개의 짧은 에피소드를 엮어낸다. 차와 동일한 속도로 따라오는 귀신의 섬찟한 비주얼을 보여주는 <추월>로 시작해, 집 안에서 출몰하는 귀신
글: 이예지 │
201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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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낮에는 회계사, 밤에는 킬러 <어카운턴트>
<어카운턴트> The Accountant
제작 마크 윌리엄스, 라이넷 하웰 / 감독 개빈 오코너 / 각본 빌 듀부크 / 촬영 시머스 맥가비 / 음악 마크 아이샴 / 편집 리처드 피어슨 / 출연 벤 애플렉, 안나 켄드릭, J. K. 시먼스, 신시아 애드대 로빈슨 / 수입·배급 워너브러더스코리아 / 제작연도 2016년 / 상영시간 127분 /
글: 박소미 │
201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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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사랑이란 결국 나의 이상을 대상에 투사하는 데서 비롯되는 것임을 <니나 포에버>
누군가를 목숨 걸고 사랑했던 이를 욕망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1년 전 교통사고로 여자친구를 잃은 뒤 자살기도를 반복한다는 롭(시안 베리)을 보며 홀리(아비게일 하딩햄)는 강하게 끌린다. 누군가를 죽을 만큼 사랑했던 이에게 사랑받는다면 얼마나 짜릿할까, 라는 생각 때문이다. 함께 근무하는 슈퍼마켓에서 우연한 계기로 가까워진 롭과 홀리는 첫 데이트에서
글: 김지미 │
201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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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현재 헐리우드가 감당해낼 수 있는 호러적 잔혹성의 한계 <마터스>
어린 시절 자신을 학대한 정체불명의 사람들로부터 도망쳐 나온 루시(트로이안 벨리사리오)는 수녀원에서 만난 안나(베일리 노블)와 단짝 친구가 되어 심신의 상처를 회복한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나 성인이 된 루시는 산탄총을 들고 과거 자신을 학대한 자의 집을 찾아 일가족을 몰살한다. 안나는 이 참극에 경악하지만 결국 루시를 구하기 위해 사건의 뒤처리를 돕는다
글: 조재휘 │
2016-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