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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더 폴: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 사막과 정글, 고대도시를 지나…
무려 28개국의 로케이션이다. 눈앞의 집 모두가 파란색인 환상적인 인도 라자스탄의 메랑가르 성채, 끝없이 이어지는 인도 조드푸르의 죽음의 계단, 물감으로 또렷이 색칠한 듯 강렬함을 선사하는 나미비아 나미브 사막, 푸른 나비가 날아다니는 듯한 착각을 전해주는 피지의 나비섬, 거대한 코끼리가 바닷속을 헤엄치는 판타스틱한 광경을 선보이는 인도의 아만다 제도, 터
글: 이화정 │
2008-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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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더 폴: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 다 팔아버려, 신세계를 위해서라면
“내가 단지 <더 셀>을 만들었던 감독이라는 이유로 혹평이 쏟아졌다. 제작자인 데이비드 핀처와 스파이크 존즈를 전면에 내세웠으면 달라졌을까.” 타셈 싱의 판타지 대작 <더 폴: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이하 <더 폴>)은 찬사만큼이나 무수한 혹평도 감내해야 했다. 그러나 일말의 관심도 없는 대상에게 끊임없이 애정을 퍼붓는 구애
글: 이화정 │
2008-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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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영화화 추천 역사 속 인물] 성공회대 교수 한홍구가 추천하는 송기복·송영섭
1982년 새 학기 첫날인 3월2일, 신광여고 미술교사 송기복씨는 교장실로 불려갔다. 그곳에 있던 안기부 직원들은 조사할 것이 있다면서 송씨를 어디론가 데려갔다. 송씨의 지옥문은 그때부터 열렸다. 송씨는 이로부터 116일 뒤까지 안기부 조사실에 불법구금된 채 온갖 고문과 협박, 그리고 성적 모욕을 당했다. 그리고 안기부는 9월10일 송기복씨가 포함된 대규모
글: 문석 │
2008-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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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영화화 추천 역사 속 인물] 성균관대 교수 임경석이 추천하는 박헌영
그리 길지 않은 박헌영(1900~55)의 인생은 정말이지 파란만장했다. 그는 경성고보를 졸업하던 1919년 3·1운동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독립운동에 가담한 뒤 일본으로 피신했다가 다시 상하이로 건너가 사회주의 운동에 가담했다. 22년 공산당 조직을 건설하기 위해 조선으로 돌아온 그는 두 차례의 체포 뒤 28년 또다시 러시아로 탈출한다. 32년 상하이로
글: 문석 │
2008-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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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영화화 추천 역사 속 인물]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전봉관이 추천하는 최영숙
1926년 9월 스웨덴 스톡홀름 기차역에 조선의 여인 한명이 비장하게 서 있었다. 스물한살 최영숙(1906~32), 스웨덴을 찾은 첫 번째 조선인. 이화학당을 마친 최영숙은 말하자면 ‘마르크스 걸’이었다. 사회운동과 노동운동을 폭넓게 실현하려던 그녀는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사회운동가 엘렌 케이의 나라 스웨덴으로 무작정 유학길에 오른 것이다. 스웨덴어는 가서
글: 정한석 │
2008-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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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영화화 추천 역사 속 인물] 오슬로국립대 교수 박노자가 추천하는 윤치호
윤치호(1865~1945)는 구한말과 일제시대, 그리고 해방 전후까지 한국 근현대사의 포레스트 검프 같은 존재다. 16살 때 일본에서 유학생활을 하며 개화 사상에 젖은 그는 그곳에서 익힌 영어 실력으로 1883년 초대 주한 미국공사 푸트 장군의 통역관이 된다. ‘조선 최초의 영어통역’이었던 그는 조선을 둘러싼 열강들의 움직임을 눈앞에서 접하며 국제정치에 눈
글: 문석 │
2008-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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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영화화 추천 역사 속 인물] 소설가 심윤경이 추천하는 김정희
김정희(1786~1856). 주로 추사나 완당이라는 호로 많이 불린다. 조선 후기 최고의 명필가라는 극찬을 받을 만큼 서예로 널리 알려졌고 그 밖에 시나 그림으로도 유명하다. 한편으로 금석학, 고증학, 불교학 등 당대 학문 연구에서도 남다른 연구 성과를 낸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럼에도 생전에 자신의 저술서들을 두 차례나 불태워버려 지금 남은 건 대부분
글: 정한석 │
2008-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