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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유하] “이야기의 끝까지 가보고 싶었다”
-기자시사와 VIP시사 이후 다시 편집을 한다던데.
=시사 때 상영한 버전이 2시간23분짜리인데, 사실 애초부터 줄여야 한다는 생각은 있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게 아무래도 스토리라서 잘라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했던 거다. 후반부의 지나치게 설명적인 부분을 10분 정도 자를 생각인데, 그러면 극장에서도 한회가 더 나오니까 투자사와 제
글: 문석 │
사진: 오계옥 │
2009-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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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쌍화점> 사랑과 집착, 질투와 분노의 파노라마
올해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혀온 유하 감독의 <쌍화점>이 12월16일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동성애 코드, 파격적인 노출, 70억원이 넘는 제작비 같은 수사로 포장됐던 이 영화가 마침내 알맹이를 공개한 것이다. 고려 왕조의 은밀한 내실에서 벌어졌던 사랑과 배신, 질투와 분노의 치정극이라 할 수 있는 <쌍화점>은 마케팅 과정에서
글: 문석 │
2009-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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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무술영화열전] 한국액션영화의 다섯 남자들
(1) 합기도의 달인, 황인식
홍콩으로 건너간 한국 액션배우 중 최고의 카리스마는 역시 합기도의 달인 황인식이다. <맹룡과강>(1972)에 하얀 도복을 차려 입은 일본인 무술가로 나와 이소룡과 일대일 대결을 펼쳤고, 성룡의 <사제출마>(1980)와 <용소야>(1982)에서는 상대 주인공 악역으로 출연해 특유의 관절꺾기와 놀
글: 주성철 │
2008-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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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무술영화열전] 원한의 거리여, 내가 돌아왔다
이번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열리는 ‘한국 무술영화 열전’의 프로그래머인 오승욱 감독이 긴 회고를 보내왔다. 이른바 한국의 ‘만주 웨스턴’과 ‘다찌마와리’ 영화를 거쳐 이소룡과 성룡으로 대표되는 홍콩 무협영화와 조우했던 한국 액션영화의 어지러운 기억과 기이한 욕망 속으로 안내한다. 한국 액션영화의 슬픈 역사는 그렇게 기록됐다.
한 사나이가 거리에 들어선다.
글: 오승욱 │
2008-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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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벼랑 위의 포뇨> 다섯살 동심으로 바다를 색칠하다
<벼랑 위의 포뇨>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가 4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녹슬지 않는 신공을 기다려왔다. 결과는 예상 밖이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그 어느 전작보다 맑고 쉬운 동심의 영화를 만들었다. 백발이 성성한 피터팬이 세상을 꿈꾸는 방식. 다섯살짜리 아이도 이해할 수 있는 영화를 하고 싶었다니! <벼
글: 정한석 │
2008-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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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드라큘라>에서 <트루 블러드>까지, 뱀파이어물의 장르적 진화
뱀파이어는 매력적이다. 진시황과 알렉산더 등 수많은 영웅호걸이 염원하던 불사의 존재이며, 인간보다 월등하게 빠르고 힘이 세다. 타인을 조종할 수도 있고, 간혹은 다른 존재로 변신할 수도 있다. 피를 빤다는 행위 자체도 그리 혐오스러운 것만은 아니다. 피를 빠는 행위는 곧 생명의 근원을 마시는 것이고, 타인에 대한 정복과 지배의 의미를 지닌다. 연인이나 의형
글: 김봉석 │
2008-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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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트와일라잇> 에드워드 역 로버트 패틴슨
“숨막히게 훌륭한 외모”로 묘사된 <트와일라잇>의 에드워드 컬렌은 뱀파이어이면서도 사람의 피를 빨지 않는다. 놀라운 의지와 절제력으로 인간의 피를 먹고자 하는 욕망을 견뎌낸다. 인간과 사랑에 빠지고 그래서 시시때때로 자신의 의지를 시험받게 되지만 그녀를 지켜주려는 마음은 끝까지 변치 않는다. 에드워드는 완벽하다. 사실 배우로서는 욕심나는 캐릭터지
글: 이주현 │
2008-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