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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연애가,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 <연애담>
미대생 윤주(이상희)는 졸업 전시를 준비하기 위해 고물상을 찾았다가 또래의 지수(류선영)를 본다. 그때부터였을지도 모르겠다. 지수를 눈에 들인 윤주다. 우연한 재회에서 윤주는 곤경에 처한 지수를 돕고 둘은 말을 섞는다. 연락과 만남을 잇던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한다. 연애가,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친구의 집에서 월세를 내며 지내고 컵라면
글: 정지혜 │
2016-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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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이 얘기를… 네가 믿어줄까?” <가려진 시간>
열세살 소녀 수린(신은수)은 외롭다. 그녀는 교통사고로 엄마를 잃은 후 새아버지(김희원)와 함께 화노도로 터전을 옮겨 살아가고 있다. 공사장 일로 바쁜 새아버지는 집을 비우기 일쑤고, 홀로 남은 수린은 유체이탈에 대한 글을 SNS에 올리는 등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산다. 그런 그녀의 삶 속으로 성민(이효제)이 들어온다. 그 역시 수린처럼 친부모를 잃은 고
글: 장영엽 │
2016-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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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인생의 스페어 핀을 처리할 단 한 번의 기회 <스플릿>
철종(유지태)은 한때 잘나갔던 볼링 선수다. 어떤 사고를 겪으면서 명예도, 가족도 한순간에 잃게 된다. 그래서 낮에는 가짜 석유를 판매하고, 밤에는 희진(이정현)이 주선해준 내기 볼링 시합에 나서며 살아가고 있다. 희진은 돌아가신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토우볼링장을 아버지의 제자 두꺼비(정성화)에게 저당잡힌다. 두꺼비는 한달 안에 3천만원을 갚지 않으면 토
글: 김성훈 │
2016-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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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과거로부터 시선을 거두고 서로를 바라보게 되기까지 <아내 업고 달리기>
1995년, 작은 레코드 가게에서 일하는 프렘(아유쉬만 커라나)은 자격지심으로 똘똘 뭉친 청년이다. 번드르르한 외모 빼고는 내세울 것 없는 그는 평생을 아버지에게 휘둘려 살아왔다. 결혼 적령기인 그는 역시나 아버지의 뜻대로 원치 않는 결혼을 하게 된다. 풍만한 체형, 고학력, 단출한 가족 형태 등 아내 산디야(부미 페드네카르)는 외모부터 가정환경까지 프렘
글: 김수빈 │
2016-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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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함께' 라는 것의 중요성 <감바의 대모험>
도시 뒷골목에서 살아온 도시 쥐 감바(가지 유우키)와 만푸쿠(다카기 와타루)는 통조림에 새겨진 바다 그림을 보고 매료된다. 이들은 바다를 직접 보겠다는 일념으로 도시를 가로지른다. 마침내 감바와 만푸쿠는 해안가의 한 선박으로 뛰어드는데, 그곳에서 떼를 이뤄 사는 선원 쥐들을 만난다. 쥐떼의 우두머리 오이쇼는 감바의 용감무쌍한 성격에 반해 함께 지내기로 한
글: 김수빈 │
2016-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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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당신을 만나 보게 된 새로운 세상 <시소>
영화는 숲의 전경을 비추며 시작된다. 숲의 이모저모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주는 남자가 있고 그의 말을 들은 뒤 호기심 어린 질문을 던지는 남자가 있다. 그런데 이들은 이미 숲에 있다. 짐작대로 한 남자는 앞을 보지 못한다. 하지만 곧이어 관객은 앞을 보지 못하는 이에게 열심히 설명해주던 남자가 근육병을 앓고 있어 몸을 움직일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글: 장영엽 │
2016-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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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이겨도 죽고, 져도 죽는 운명의 경기 <스퀴즈>
오기(제레미 섬터)는 골프에 특출난 재능을 가졌으나 폭력적인 아버지로부터 가족을 보호해야 하고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돈을 벌어야 하기에 US오픈에서의 데뷔는 그저 꿈으로만 간직하고 있다. 우연한 기회에 오기의 재주를 눈여겨보게 된 전문 도박사 리버보트(크리스토퍼 맥도널드)는 오기에게 내기 골프 선수로 일할 것을 권한다. 정직한 방법으로 데뷔하고자 했던
글: 윤혜지 │
2016-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