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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작업, 어디서 하세요?] 6. 디자이너 최범석의 집
“여긴 마실 물도 없어요.” 해외 출장을 마치고 막 돌아온 최범석의 한남동 집. 그는 이곳에서 ‘밥은 절대 해먹지 않는다’는 설명으로 이 공간의 기능을 요약해준다. 널찍한 거실, 18층 테라스 아래로 한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커다란 부엌까지 잘 갖추어져 있는 공간이지만, 럭셔리함보다는 질서없이 펼쳐진 물건들이 먼저 시선을 압도한다. “여기선 뒹굴거리고
글: 이화정 │
사진: 오계옥 │
2009-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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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작업, 어디서 하세요?] 5. 문화평론가 진중권의 ’PC방’
진중권은 ‘쓰는 척’하지 않는다. 글로 먹고사는 다른 이들이 노트북을 놓고 에스프레소를 홀짝이는 자신의 모습에 취해 있을 때, 진중권은 그럴 시간에 쓰고 만다. 언제 어디서나 속전속결. 이동 중에도 생각나는 것이 있으면 차에서 내려서 쓴다. 버스나 기차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쓴다. 그래서 그에게 가장 편한 작업실은 대한민국에서 직선 거리로 2km 반경 내에
글: 강병진 │
사진: 오계옥 │
2009-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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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작업, 어디서 하세요?] 4. 만화가 정우열의 작업실
빨간머리 앤의 다락방을 연상시키는 <올드독>의 작가 정우열의 용인 작업실. 복층의 빌라에서 그는 작업과 주거를 겸한다. 도대체 어디부터 눈길을 줘야 할지 모를 정체불명의 물건들이 여기저기 가득하다. 빛바랜 <르네상스>와 <댕기>의 과월호, 책장을 가득 차지한 재미난 장난감들, 어디서 구했을까 싶은 진귀한 소품들, 그리고 올드
글: 이화정 │
사진: 오계옥 │
2009-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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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작업, 어디서 하세요?] 3. 가수 장기하의 앨범작업실
장기하의 음악은 방에서 시작해 방에서 끝난다. 물론 카페 옆 테이블의 대화나 길거리에서 들리는 음악 등 그가 일상에서 아이디어를 얻는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다. 그런 생각의 파편들이 온전한 노래의 형태로 빚어지는 곳이 바로 그의 방이다. “특별히 방의 어떤 특성 때문은 아니”다. “아무래도 누군가와 있거나 사람이 많으면 신경 쓰여서.”
어쩌면 그에게
글: 김성훈 │
사진: 오계옥 │
2009-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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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작업, 어디서 하세요?] 2. 영화감독 임권택의 방
영화감독 임권택은 이 방에 살고 있다. 이곳에서 읽어야 할 책이 있으면 읽고, 봐야 할 영화가 있으면 본다. 영화를 만들 때면 스탭들과 함께 의견을 나누고, 매년 설날 다음날이면 후배감독과 영화인들이 찾아와 인사를 전한다. 한때는 바로 옆동 아파트에 살던 고 이청준 선생과 시나리오를 고민하던 곳이기도 하다. “함께 술을 더러 마셨지요. 나는 예전처럼 술을
글: 강병진 │
사진: 오계옥 │
2009-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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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작업, 어디서 하세요?] 1. 배우 고아성의 하굣길
창작자 11인의 두뇌를 활성화시키는 바로 그 공간을 전격 공개하다
<씨네21>이 14주년을 맞아 창조적인 작업을 하는 11인의 공간을 방문했다. ‘작업, 어디서 하세요?’라는 똑같은 질문에 이들은 각자 다른 방식의 독특한 해답을 내놓았다. 본래 작업을 위해 만들어진 작업실이 전부일 거라는 상상을 깨라. 의외의 곳에서 이들을 남다르게 해주는 아이
글: 김성훈 │
사진: 최성열 │
2009-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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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스타트렉> 폐인들, 트레키는 누구인가
개인적인 경험. 내가 트레키(Trekkie: 열광적인 <스타트렉> 팬들을 일컫는 고유명사)라는 사람들을 처음으로 인지한 건 심지어 <스타트렉>이라는 시리즈의 존재를 알아차리기도 전이었다. 아니, 이미 알고는 있었을지도 모른다. 시리즈는 본 적 없지만 드라마 에피소드의 각색판이 어린이용 문고본이나 잡지 연재물로 돌아다니고 있었으니까.
글: 듀나 │
2009-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