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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내조의 여왕> 뗏목 타고 파도 헤치는 부부들이여
<내조의 여왕>의 연출자인 고동선 PD의 드라마는 하나같이 부족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달콤한 스파이>는 민생치안의 선봉장이 되고 싶지만, 의욕만 앞서는 여순경이 주인공이었고, <메리대구 공방전>은 철없는 백수 청춘들이 연대하는 이야기였다. 그는 “일종의 세계관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사람들이 2% 부족하다고 생각하
글: 강병진 │
사진: 오계옥 │
2009-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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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내조의 여왕> 험난한 세상, 비위로 돌파하라
<아내의 유혹>이 뚫고 <꽃보다 남자>가 지나간 막장드라마의 터널에 이제 출구가 보이는 걸까. 제목만 듣고 뻔한 아줌마 드라마인 줄 알았던 <내조의 여왕>이 유쾌한 웃음과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시청률은 방송 때마다 경신되고, 최철호와 윤상현 등 배우들의 연기도 호평을 받는 중이다. <내조의 여왕>의 종영은
글: 강병진 │
사진: 오계옥 │
2009-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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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작업, 어디서 하세요?] 11. 만화가 정훈이의 아파트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정훈이의 아파트. 문을 열자, ‘정훈이의 콘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란 유머러스한 멘트가 이어진다. “여기 오시면 다들 왜 이렇게 깨끗하냐고 핀잔을 줘요.” 엉뚱한 남기남을 연상하고 온 기자가 머쓱하도록 정훈이는 먼저 선수를 친다. 그럴 정도로 작업실이 딸린 그의 아파트는 깔끔하고 정갈하다. 한쪽 벽면으론 책장, 나머지 한쪽 벽면으론
글: 이화정 │
사진: 손홍주 │
2009-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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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작업, 어디서 하세요?] 10. 영화음악감독 장영규의 방
영화음악감독 장영규의 방은 18세기 서양 중산층 가정의 응접실 같다. 사적공간과 공적공간이 다르지 않다는 뜻이다. 장영규는 감독과 함께 영화음악 회의를 하거나 연주자들과 함께 녹음을 하던 그 자리에서 “특히 좋아하는 파스타”를 요리하고, 방바닥에 누워서 잔다. 음악감독 장영규와 인간 장영규는 15평 남짓 되는 공간 안에서 묘하게 뒤섞인다.
중첩된 성격의
글: 김성훈 │
사진: 오계옥 │
2009-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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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작업, 어디서 하세요?] 9. 영화감독 장진의 사무실
장진 감독은 3개의 사무실을 갖고 있다. 필름있수다의 대학로 사무실, 충무로에 있는 KnJ엔터테인먼트 사무실. 그리고 신사동에 위치한 소란플레이먼트 사무실. 대학로에서는 연극공연을 준비하고 충무로에서는 본인의 연출작을 구상하며 신사동으로 내려오면 공연과 콘텐츠 사업을 진두지휘한다. 청담동과 충무로를 오가고 영화계와 연극계를 잇는 그의 활동영역에 어울리는 업
글: 강병진 │
글: 오계옥 │
2009-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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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작업, 어디서 하세요?] 8. 촬영감독 정정훈의 방
정정훈 촬영감독의 방은 비어 있다. 시나리오를 받으면 그는 블라인드부터 내린다. 밝으면 꽉 차는 느낌이 들어 생각에 집중하기가 어렵다는 게 이유다. 최대한 어두울수록 좋다. 그리고 긴 책상 위에는 컴퓨터 외엔 아무것도 놓아두지 않는다. 그때그때 떠오르는 생각을 예전에 찍었던 일상적인 사진들을 늘어놓으면서 구체화하기 위해서다. 그 흔한 책이나 DVD가 없는
글: 김성훈 │
사진: 오계옥 │
2009-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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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작업, 어디서 하세요?] 7. 배우 공효진의 풀밭
“제 내면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벽과 천장이 없는 공원. 공효진의 선택은 지금까지 알고 있던 그녀에게서 언뜻 기대하기 힘든 곳이었다. 집 공개가 힘들다면 자주 찾는 청담동의 클럽이나 카페가 더 어울리지 않을까 짐작하던 터였다. “세상에서 옷이 제일 좋았는데 요즘은 자연이 좋아졌어요. 돈을 들어서 사는 게 아니라 언제든 가
글: 이화정 │
사진: 오계옥 │
2009-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