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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7년간 계속돼온 국가 운영 시스템의 총체적 부재 <7년-그들이 없는 언론>
언론도 썩었다, 는 말 참 많이 듣고 많이 한다. 아니라고 말 못하겠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 들어 정권에 줄서기부터 하는 언론이 부른 참극을 너무도 많이 목격해왔다. 하지만 그 썩은 물 안에서 어떻게든 언론 정화를 해보려고 소리치고 싸우고 견뎌온 언론인들도 있다. 다큐멘터리 <7년-그들이 없는 언론>은 그들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2008년부터
글: 정지혜 │
2017-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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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현대와 과거를 오가며 과거 속 인물이 되다 <어쌔신 크리드>
칼럼 린치(마이클 파스빈더)는 사형수다. 사형 집행 순서가 돼 주사를 맞자 죽음을 직감했지만 눈을 떠보니 한 실험실에 누워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를 이곳으로 끌고 온 사람은 앱스테르고 조직의 과학자 소피아(마리옹 코티야르)다. 그녀는 칼럼에게 그의 유전자에 과거의 비밀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현대와 과거를 이어주는 애니머스에 접속해 15세기 스페인
글: 김성훈 │
2017-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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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출근길 최고의 위기가 닥쳤다 <소시민>
영업직 직장인 구재필(한성천)의 하루는 오늘도 빡빡하게 돌아간다. 이혼을 요구하는 아내와는 양육권을 놓고 싸우는 중이고, 장모는 수시로 전화해 막말을 퍼붓는다. 연속으로 승진에서 미끄러져 짜증나는데 상사는 실적으로 쪼아대는 것도 모자라 부정까지 독촉한다. 그나마 재필의 사정을 이해하는 동생 재숙(황보라)은 갑자기 큰돈을 빌려달라고 한다. 피로한 퇴근길,
글: 윤혜지 │
2017-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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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사실은, 정말 하고 싶은 말이 있었어. <문영>
문영(김태리)의 입은 굳게 닫혀 있다. 그녀가 말을 할 수 없기에 마음의 빗장이 닫힌 건지 그 반대인지는 알 수 없다. 그녀의 손에는 카메라가 들려 있다. 주로 지하철역 근처를 지나가는 사람들을 카메라에 담는다. 매번 술에 전 아버지가 모진 욕과 폭언을 퍼붓는 그녀의 집은 지옥 같다. 그날 문영은 폭언을 견디지 못하고 도로 집을 나와버린다. 무작정 길을
글: 김소희 │
2017-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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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각자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 <모아나>
모투누이 섬 족장의 딸 모아나(아우이 크라발호)는 바다를 동경하는 소녀다. 바다의 선택을 받은 모아나는 족장이 돼야 하는 운명과 항해에 대한 꿈 사이에서 갈등하며 살아간다. 그러던 중 고향 섬이 저주에 걸린다. 모아나는 아버지의 뜻을 거역하고 섬을 구할 묘책을 찾아 바다로 떠날 결심을 한다. 저주를 푸는 열쇠는 신이 선택한 전설의 영웅, 반신반인 마우이(
글: 이주현 │
2017-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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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오랫동안 여운을 남기는 두 연인의 애잔한 얼굴 <얼라이드>
히틀러의 위협이 유럽 전역에 짙은 그림자를 드리우던 1942년, 영국 정보국 장교인 맥스(브래드 피트)는 카사블랑카에서 독일 대사를 암살하라는 지령을 받는다. 작전상의 ‘가짜 아내’를 만나러 간 장소에서, 그는 매력적인 프랑스 비밀요원 마리안(마리옹 코티야르)과 마주하게 된다. 거짓 웃음과 거짓 키스, 허구의 신분으로 맺어진 이들의 관계는 시간이 흐를수록
글: 장영엽 │
2017-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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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화려해 보이지만 공허한 일상 <녹터널 애니멀스>
미술관 아트디렉터 수잔(에이미 애덤스)은 화려해 보이지만 공허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호화스러운 집에 살고 있으나 재정 상태는 위험하고, 다정한 남편은 몰래 바람을 피운다. 불면증을 앓고 있는 그녀에게 전남편 에드워드(제이크 질렌홀)가 소설 <야행성 동물들>을 보내온다. 수잔은 아내와 딸을 납치한 범인을 쫓는 토니(제이크 질렌홀)의 이야기를 담
글: 이예지 │
2017-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