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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화해와 갈등의 무한 평행, 밴드 한번 만들기 참 어렵다! <극장판 뱅드림! 잇츠 마이고!!!!! 후편: 노래하자, 우리가 될 수 있는 노래 & 필름 라이브>
소심한 고교생 토모리(요미야 히나)를 비롯한 5명의 소녀가 밴드를 결성하고자 한다. 가장 큰 걸림돌은 소요(고히나타 미카) 등 멤버 몇명이 이전에 꾸렸던 밴드 ‘CRYCHIC’의 과거다. 새 밴드를 만들 것인지, 이전의 밴드를 지킬 것인지 문제로 이들은 끊임없이 갈등한다. 그렇게 먼 길을 헤매던 이들은 결국 자신들이 있을 곳, 새로운 밴드 ‘MyGO!!
글: 이우빈 │
202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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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여백을 채우는 공통의 기억, <바다호랑이>
“이제 여러분들은 이 세트장에서 한편의 영화를 같이 작업하게 될 겁니다.” 첫 대사부터 극중극을 연상시키는 <바다호랑이>는 연극무대와 같은 공간에서 만들어졌다. 영화는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희생자 시신을 수습한 민간 잠수사 고 김관홍씨의 이야기를 그린 김탁환 작가의 소설 <거짓말이다>를 원작으로 삼았다. 김관홍 잠수사를 모델로 한
글: 남선우 │
202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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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그의 정원은 결코 도피처가 아니었다, <모네의 수련. 물과 빛의 마법>
물과 빛의 마술사이자 서양미술사에서 중요한 화파 중 하나였던 인상주의의 창시자. 프랑스의 화가 클로드 모네는 자신의 말년에 지베르니 생가에 있는 수련 정원을 그리는 데 골몰한다. 모네가 백내장을 앓으며 번뜩이던 시력을 점차 잃어가던 시기에 그는 250여점에 달하는 수련 연작을 제작한다. 캐나다의 논픽션 작가 로스 킹의 저서 <광기의 마법: 클로드
글: 최현수 │
202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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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엇갈린 시간과 각도로 사랑을 배운다는 것. 구조와 관능이 공존한다, <레슨>
영어를 가르치는 경민(정승민)과 피아노를 가르치는 영원(이유하)은 물물교환식 과외를 진행하면서 서로에게 점차 이끌린다. 경민에겐 3년차 연인 선희(전한나)가 있지만 결혼이란 과제 앞에서 관계가 표류 중인 모양새다. 나아가려는 여자와 머뭇거리는 남자, 그 앞에 나타난 낯선 상대는 어떤 식으로든 서로를 향한 ‘레슨’이 되어줄 것이다.
경계 지대에 놓인 관
글: 김소미 │
202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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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인생에 불순물이 좀 섞여줘야 면역력도 커지는 법이지, <후레루.>
햇볕이 직선으로 내리쬐는 작은 시골 마을. 함구증 증세를 보이는 초등학생 오노다 아키는 다른 친구들과 쉬이 섞이지 못한다. 어느 날 같은 반 소부에 료, 이노하라 유타와 장난스레 뒤섞이다가 고슴도치 같기도, 강아지 같기도 한 후레루를 마주한다. 후레루는 예부터 섬마을에 전해내려온 전설의 동물. 후레루만 있으면 사람들이 서로 말을 하지 않아도 속마음을 전
글: 이자연 │
202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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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슬픔을 뛰어넘는 힘, <바다호랑이> 제작한 윤순환 굿프로덕션 대표
<바다호랑이>는 윤순환 굿프로덕션 대표가 처음으로 제작한 영화다. <한국일보> 기자였던 그는 언론사를 나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방향을 틀었고, 지상파 방송국 미니시리즈와 주말연속극 등을 만들어왔다. 드라마를 고집하던 그가 비로소 영화를 구상한 때는 2014년 4월. “그해 우리 아들도 고등학교 2학년이었다. 아들은 세월호 참사를
글: 남선우 │
사진: 백종헌 │
202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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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갈증, 바다를 만나다, <바다호랑이> 배우 이지훈
사방이 검은 세트. 수십명의 배우가 일상복 차림으로 모여 있다. 앞으로 이곳에서 한편의 영화를 작업하리라는 안내 직후 감독이 한 남자를 소개한다. “여기 우리 주인공 역할을 맡을 배우가 계시네요.” 등을 보이고 있던 이지훈이 카메라를 향해 돌아선다. 그가 <바다호랑이>의 나경수로 불리는 첫 순간이다. 그는 천천히 눈을 감고 나경수, 즉 세월호 실
글: 남선우 │
사진: 백종헌 │
2025-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