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1]
<호우시절> 냉소의 자리에 희망의 언어를 채우다
허진호 감독이 서울을 떠났다. 아니 그의 연인들이 서울을 떠났다. 그가 서울을 떠나는 건 여행이나 휴가가 아닌, 늘 새로운 사랑을 만나기 위한 준비였다. 낯선 곳에서 그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만남, 격렬한 사랑, 이별을 경험해냈다. 중국 청두, 그의 연인들을 만나게 한 그곳에서 허진호 감독이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다. 이번 사랑에선 냉소보다는 따뜻함이, 안타까
글: 이화정 │
2009-10-13
-
[스페셜1]
[PIFF2009] 뭘 봐야할지 모르시겠어요?
개막일부터 폐막일까지 날짜별로 엄선한 스무편
8일(목): <굿모닝 프레지던트> Good Morning President /개막작
대통령을 소재로 한 영화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대통령 중에서도 역사적으로 유명하거나 커다란 사건과 스캔들을 일으켰던 인물을 중심으로 허구와 사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이 있다. 다른 하나는 역사적 인물과는 상관
2009-10-06
-
[스페셜1]
[PIFF2009] 강자를 두려워하지 않는 기개
두기봉은 국제적으로 이미 이름을 알린 다른 홍콩감독들이 수시로 영화제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과 달리 자신이 뿌리를 내린 홍콩을 중심으로 활동해왔다. 대부분 홍콩을 중심으로 제작하여 (그 뒤 중국 관객을 염두에 두기도 했지만) 소재의 토속성이 아주 강하다고 말할 수 있다. 어떤 경우에는 살아 숨쉬는 홍콩의 느낌과 사회 분위기에 대한 감상을 그려내고 어떤 경우에
글: 사이먼 신 │
2009-10-06
-
[스페셜1]
[PIFF2009] 해운대에 ‘영화 쓰나미’가 몰려온다
10회 영화제가 엊그제 같더니 어느덧 14회까지 왔다. 하긴 횟수를 세는 게 무의미할 정도로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미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로 성장했다. 이에 <씨네21>의 추천작들을 엄선했다. <굿모닝 프레지던트>를 개막작으로 선정한 이상용 프로그래머의 리뷰부터 올해 한국영화의 주목할 만한 경향을 짚어보고, 올해 부산을 찾는 홍
글: 이상용 │
2009-10-06
-
[스페셜1]
[김용균] 멜로, 하면 할수록 더 어렵다
- 시간이 꽤 걸렸다. 후련하지 않은가.
= 글쎄, 막상 끝내려고 하니까 좀 섭섭하다. 너무 오래해서 그럴까? 나도 모르게 정이 많이 든 것 같다. (웃음)
- 예전 인터뷰를 보면 항상 더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는 영화를 고민하는 게 보였다. 상업영화감독으로서는 당연한 거지만, 그런 기대가 <불꽃나비>에서는 더 크지 않을까 싶다.
= 앞으
글: 강병진 │
사진: 이혜정 │
2009-09-29
-
[스페셜1]
<불꽃처럼 나비처럼> 그녀는 정말 두렵지 않았을까
한 여자이기에 앞서 국모였던 명성황후의 죽음은 언제나 슬픔보다 분노가 먼저였다. 명성황후를 그렸던 수많은 사극 드라마들, 소설들, 그외 또 다른 이야기들은 그녀의 죽음을 역사적 맥락에서 묘사했다. 시아버지인 흥선대원군과의 정치적 갈등, 한반도를 점령한 뒤 대륙으로 전진하려던 일본의 압력, 그 속에서 비참한 죽음을 맞이한 황후. “내가 조선의 국모다”란 한마
글: 강병진 │
2009-09-29
-
[스페셜1]
[박진표] 실화에 대한 강박관념은 버려
- <너는 내 운명>에 이어 다시 사랑 이야기를 꺼냈다.
= 뭐 크게 벗어나겠나. 사랑 이야기라 해도 이번에는 사랑의 감정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사랑이 삶인 사람들, 삶이 곧 사랑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다. 일반적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들여다보면 설렘, 열정, 욕심, 욕망 뭐 그런 것들인데, 이번에
글: 문석 │
사진: 최성열 │
2009-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