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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나인> 보석처럼 빛나다가 꿈결처럼 사라지네
대니얼 데이 루이스, 니콜 키드먼, 페넬로페 크루즈, 마리온 코티아르, 소피아 로렌, 주디 덴치, 케이트 허드슨, 그리고 블랙 아이드 피스의 보컬 퍼기까지. 뮤지컬영화 <나인>은 출연하는 배우의 이름을 듣는 것만으로도 흥분감을 주는 영화다. 여기에 <시카고>로 뮤지컬영화 연출 능력을 검증받은 롭 마셜 감독까지 참여했으니 대단한 영화임에
글: 문석 │
2010-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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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아바타> ‘리틀 빅혼’ 전투의 재연
<아바타>는 수정주의 서부극을 SF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수정주의 서부극이 인디언들을 우매하고 잔인한 약탈자로 규정한 기존 백인 중심 서부극의 영웅 서사를 해체했다면, <아바타>는 인디언들과 함께 생활하며 그들의 언어와 세계를 받아들였던 더스틴 호프먼의 <작은 거인>(1970)이나 케빈 코스트너의 <늑대와 춤
글: 주성철 │
2009-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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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아바타> 내러티브를 업시킨 입체의 힘
최근 할리우드에서는 입체를 대하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하나는 입체에 방점을 찍는 입체영화(<블러디 발렌타인>), 또 다른 하나는 영화에 방점을 찍은 입체영화(<업>). <아바타>는 분명 후자에 속한다. 이는 입체 효과가 적었다는 의미라기보다는 철저하게 입체가 내러티브를 도와주는 데 사용되었다는 의미다. 다른 말로 하자면
글: 최익환 │
2009-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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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아바타> 현존하는 것에서 탄생했도다
<아바타>의 크리처 디자이너 웨인 발로는 증언한다. “제임스 카메론은 <타이타닉>을 만들면서 이미 <아바타>의 세계를 머릿속에 그리고 있었다.” 심지어 카메론은 판도라에 서식하는 생명체의 모양과 속성도 이미 기본적인 컨셉을 잡아놓은 상태였다. 지상 생물은 여섯개의 다리로 달리고, 공중 생물은 네개의 날개를 갖고 있으며, 그들
글: 김도훈 │
2009-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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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아바타> 기계문명의 매혹 또는 아이러니
SF영화에 대해 이야기하라는 의뢰를 받으면, 장르 내부의 사람들은 그 작품의 아이디어가 얼마나 진부한지 설명할 의무감을 느낀다. 그것은 그 진부함 때문에 작품의 수준이 떨어지기 때문이 아니라 그 진부함의 정도를 올바르게 인식해야 장르 내에서 그 작품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분명히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디어를 놓고 보면 <아바타>는 아
글: 듀나 │
2009-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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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아바타> 포토와 시네마의 미래를 묻다
아바타. ‘자아의 형태’를 뜻하는 이 산스크리트어 낱말은 수육(受肉), 말하자면 신이 인간의 육체를 가지고 이 땅에 내려오는 힌두교의 용어다. 크리슈나는 비슈나 신의 여덟 번째 아바타, 예수 역시 어떤 의미에서는 야훼의 아바타라 할 수도 있다. 이 신학적 용어에 오늘날과 같은 의미를 부여한 것은 닐 스티븐슨의 1992년작 사이버펑크 소설 <스노우 크래
글: 진중권 │
2009-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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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12년 만에 귀환한 제임스 카메론의 신작 <아바타> 읽기
왕이 귀환했다. 제임스 카메론의 12년 만의 극영화 <아바타>가 지난 12월17일 개봉했다. 비평과 흥행 양쪽에서 <아바타>는 왕의 귀환에 걸맞은 대접을 받고 있다. <아바타>의 가장 눈에 띄는 혁명은 3D 입체와 디지털 액터, CG 기술의 진화다. 이에 감화된 스티븐 스필버그조차 2011년 개봉작 <탱탱의 모험>
글: 김도훈 │
2009-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