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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이런 다이내믹한 장르영화를 보았나
2010년 한국영화계의 출발이 기분 좋다. <의형제>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라는 현실에서 영리한 엔터테인먼트적 포지션을 취했고, 대중영화로서 흠잡을 데 없는 완성도를 보여준다. 장훈 감독과 이모개 촬영감독, 전문식 무술감독로부터 몇 가지 키워드와 궁금한 뒷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사장님은 사람들이 돈으로만 보이세요?… 인간적으로 대해 줬으면 좋
글: 김용언 │
2010-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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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must see] <바비> 재난영화의 정치적 변주
미국의 저명한 대통령 존 F. 케네디의 친동생으로 법무부 장관과 상원의원을 지냈고 형이 대통령이 되었던 그해로부터 정확히 8년 뒤에 민주당의 강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로 부상했던 로버트 F. 케네디가 이 영화의 제목이 가리키는 실존 인물이다. 하지만 역사 속의 그를 모른다 해도 영화팬인 우리는 그를 이미 다른 경로로 몇 차례 만나왔다. <대부2>에
글: 정한석 │
2010-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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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언제 또 쫓겨날지…
1990년대 이래로 ‘새로운 영화보기’를 내세운 서울의 문화학교 서울, 서울시네마테크, 하이퍼텍나다, 일주아트하우스, 전주의 온고을 영화터, 광주의 영화로 세상보기, 청주의 씨네 오딧세이, 제주의 씨네 아일랜드 등 전국의 젊은 영화 애호가들이 주축이 된 시네클럽이 성장해 지금의 시네마테크가 됐다. 이미 한국의 시네마테크들은 서울을 포함해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글: 박경미 │
2010-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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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인구 천만 서울에 전용관이 없다뇨!
올해로 5주년을 맞는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를 맞이해 박찬욱, 김지운, 봉준호, 류승완 감독이 모였다. ‘늘 보는 얼굴들’이라며 서로 식상해하지만 이들만큼 그간 시네마테크에 애정을 쏟아온 감독들도 드물다. 이들은 자신의 추천작 얘기를 시작으로 시네마테크의 ‘지속 가능한 상영’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현재 박찬욱 감독이 대표로 있는 ‘시네마테크의
정리: 주성철 │
사진: 손홍주 │
2010-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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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영화가 허락한 모든 것
박찬욱 감독의 추천: 니콜라스 뢰그의 <쳐다보지 마라>
Don’t Look Now
니콜라스 뢰그 | 도널드 서덜런드, 줄리 크리스티 | 1973년 | 110분 | 미국, 이탈리아
빨간 코트를 걸친 딸아이가 강가에서 혼자 놀고 있고, 그와 멀지 않은 집에서 교회 슬라이드 사진을 꼼꼼히 살펴보던 벡스터(도널드 서덜런드)는 잔을 엎지르면서 피 같
글: 주성철 │
2010-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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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봉준호 감독과 볼까 홍상수 감독과 볼까
2010년에도 ‘시네마테크의 친구들’이 찾아온다. 2006년 시네마테크의 설립취지에 공감하고 활동을 지지하는 영화인들의 참여로 처음 열린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는 영화인들이 직접 참여해 영화를 선택하고, 관객과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독특한 형식으로 매년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렸다. 시네마테크로서는 연일 매진을 기록할 만큼 ‘흥행’ 영
글: 주성철 │
2010-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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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바다의 왕자는 청바지를 입는다?
밴쿠버 시내에서 동쪽으로 미니버스를 타고 한 시간여, <퍼시 잭슨과 번개도둑>의 촬영은 빽빽한 침엽수가 울창하게 들어찬 휴양림 ‘골든 이어즈 파크’에서 진행됐다. 메이플 릿지에 위치한 이곳은 도심에서 고작 한 시간만 지나면 광활한 자연을 내준다는 점에서 밴쿠버 시민들의 여름 피크닉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피크닉을 하기엔 아직 이른 철이라서일까
글: 이화정 │
2010-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