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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긍정과 독기 사이,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배우 정수빈
한없이 발랄한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이하 <괜괜괜>)의 긍정적인 세계관에서 배우 정수빈이 연기한 나리는 가장 큰 어둠을 지닌 인물이다. 항상 무용 예술단의 센터이자 1등을 차지하는 인물이지만 그만큼 커다란 불안을 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머니의 못다 이룬 꿈을 이루고자 시작했던 춤에 대해 혼란스러운 마음을 가질 정도로 나리는 무
글: 이우빈 │
사진: 최성열 │
202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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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위로의 약 처방,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김혜영 감독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이하 <괜괜괜>)는 그 제목처럼 모든 아픔과 상실도 괜찮다고 말하는 성장물이자 치유의 드라마다. 주인공인 고등학생 인영(이레)은 부모를 모두 여의고 이곳저곳을 전전하며 살아가면서도, 생전 어머니의 꿈이었던 무용을 계속해서 배워나가는 ‘캔디형’ 인물이다. 그런 인영의 주위엔 마녀라 불리는 완벽주의 무용 선생님
글: 이우빈 │
사진: 최성열 │
202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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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외계어도 통역이 되나요? <미키 17> 속 도로시가 현실 세상에 필요한 이유
*<미키 17>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미키 17>에서 가장 많이 반복되는 대사는 아마도 이 말일 것이다. “미키, 죽는 기분은 어때?” 외계 행성에 정착하는 인류를 위해 위험한 실험을 대신하는 ‘익스펜더블’은 한마디로 죽음 노동자다. 반복해 죽음으로써 미키(로버트 패틴슨)는 숭고한 노동의 가치를 실현한다. 사실 미키가 이 자리를
글: 이자연 │
202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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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영화 <미키 17>은 원작에서 무엇을 가져왔나, 원작 소설 <미키 7>과 영화 <미키 17>의 차이점은
소설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하드코어 SF소설을 원작으로 한 <미키 17>은 봉준호 감독의 취향과 관점으로 세밀하게 각색되었다. 평소 인터뷰 자리에서 자신을 “작가이자 감독”이라고 일컫는 만큼 그는 원재료가 무엇이든 자기만의 색깔로 새로운 세계관을 축조해낸다. 그렇다면 이번 <미키 17>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SF 문학과 영화를 가로지
글: 이자연 │
202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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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스케일이 커져도 결국은 인간에 대한 이야기, <미키 17> 내한 기자간담회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공개된 봉준호 감독 신작 <미키 17>의 국내 개봉을 앞두고 2월20일 오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봉준호 감독과 배우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마크 러펄로, 최두호 프로듀서가 함께했다. 동명의 SF소설을 원작으로 삼은 <미키 17>은 사업 실패로 거액의 채무를 떠안은
글: 최현수 │
사진: 오계옥 │
202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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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진화의 시대를 횡단하는 죽음의 난장, 봉준호의 영화 세계에서 <미키 17>을 말하기
<미키 17>에서 죽음은 미키(로버트 패틴슨)의 정체성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그는 인류의 진화와 발전이라는 명목하에 자행되는 험한 일을 도맡고, 더러는 누군가를 대신해 죽는 ‘익스펜더블’이다. 업무를 자원한 건 거창한 포부 때문이 아니라 단지 가혹한 지구의 삶을 빨리 청산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설명서를 제대로 읽지 않은 건 그의 큰 실
글: 김소희 │
202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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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지금 여기, 우리가 사는 세계를 말하기 위한 상상력, <미키 17>을 향한 상찬과 비판의 그럴 만한 이유들
“어떤 방향성을 취하고 싶었는지 명확하지 않다. 개봉이 계속 연기된 이유일 수도 있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이 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되자 다채로운 반응이 쏟아졌다. 자본주의와 계급을 향한 날카로운 비판, 봉준호 감독 특유의 풍자와 유머에 대한 호평이 다수였지만 <BBC>나 <할리우드 리포터>처럼
글: 송경원 │
2025-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