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네21 리뷰]
출산을 석달 앞두고 아이가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24주>
24주는 임신 6개월차를 말한다. 유명 스탠드업 코미디언 아스트리드(줄리아 옌체)는 출산을 석달 앞두고 아이가 염색체 이상으로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1993년 이래, 낙태가 합법화된 독일 사회. 판단은 전적으로 아스트리드와 남편, 즉 아이 부모의 몫이 된다. 영화는 아이를 낳기로 결심한 아스트리드가 이후 또 다른 난관에 부딪히면서
글: 이화정 │
2017-06-14
-
[씨네21 리뷰]
이 땅의 모든 여자들은 ‘자유로운 척’ 할 뿐이야! <안티포르노>
영화가 시작하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여성이 침대에서 몸을 일으킨 다음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방 안을 뛰어다닌다. 마치 연극 무대처럼 생긴 방에서 기이한 행동과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내뱉는 그녀의 이름은 쿄코(도미테 아미). 그녀의 말에 따르면 쿄코는 어린 나이에 일찍 성공한 예술가로 그림과 소설 모두에 뛰어난 재능을 지녔다. 그런 그녀가 여성 아티스
글: 김현수 │
2017-06-14
-
[씨네21 리뷰]
살려야 한다! 하루를 바꿔서라도! <하루>
<사랑의 블랙홀>(감독 해럴드 래미스, 1993), <소스 코드>(감독 덩컨 존스, 2011), <엣지 오브 투모로우>(감독 더그 라이먼, 2014) 같은 영화들은 잘 알려진 타임루프물이다. 주인공 한명이 특정 시간을 반복하는 이 영화들과 달리 <하루>는 주인공 두 남자(혹은 그 이상)가 같은 시간을 반복 경험하
글: 김성훈 │
2017-06-14
-
[씨네21 리뷰]
신들과 괴물들의 세상, 절대적 존재가 깨어난다! <미이라>
중동 지역에 위치한 분쟁 국가에서 주로 활동하는 용병 닉(톰 크루즈)은 임무를 수행하는 와중에 해당 국가의 보물을 몰래 훔쳐 암시장에 판매하는 도굴꾼 행세도 하며 산다. 어느 날 우연히 만난 고고학자 제니(애나벨 윌리스)가 갖고 있던 보물 지도를 훔친 닉은 이후 엄청난 유적을 발견한다. 그것은 고대 이집트에서 악마에게 몸을 팔아 반란을 저지르다가 추방당한
글: 김현수 │
2017-06-14
-
[씨네21 리뷰]
"보여줄게, 내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악녀>
조직의 킬러로 자란 숙희(김옥빈)는 보스이자 연인이었던 중상(신하균)의 복수를 위해 마약조직 하나를 박살낸다. 사건 직후 구속된 숙희는 국가정보원으로부터 10년간 국가를 위해 임무를 수행하면 자유를 주겠다는 거래를 제안받는다. 뱃속에 중상의 아기가 자라고 있음을 안 숙희는 새로운 삶을 위해 제안을 받아들이고 암살요원으로서의 생활을 시작한다. 한편 숙희를
글: 송경원 │
2017-06-07
-
[씨네21 리뷰]
음식보다 사람이 마음에 더 안기는 작품 <심야식당2>
출판사 편집자로 일하는 노리코(가와이 아오바)는 우울한 날이면 상복을 입고 늦은 밤 심야식당을 찾아간다. 노리코에겐 스트레스를 푸는 작은 의식이다. 하지만 불행은 꼭 한꺼번에 몰려온다. 회사의 주요 프로젝트에서 제외된 일을 시작으로 연인, 가족 관계에서 문제가 잇따르자 노리코는 도쿄를 훌쩍 떠나버린다. 사연 있는 사람들이 이어서 심야식당을 방문한다. 메밀
글: 김수빈 │
2017-06-07
-
[씨네21 리뷰]
무식하게 씩씩하고 대책 없이 당당하다! <델타 보이즈>
작은 공장에서 일하는 일록(백승환)에게 백수 친구 예건(이웅빈)이 불쑥 찾아온다. 예건은 구청에서 주최하는 중창 대회에 참가하자고 일록을 꼬드기고, 일록은 곧 적극적으로 멤버를 모집한다. 얼마 안 가 생선 가게에서 일하는 대용(신민재)과 대용의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하는 준세(김충길)가 합류하지만 노래 연습은 시작부터 삐걱거린다. 예건은 연습에는 별 관심
글: 김보연 │
2017-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