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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미셸의 집에 어느 날, 정체를 알 수 없는 괴한이 침입한다 <엘르>
폴 버호벤의 필모그래피는 롤러코스터의 궤적을 그려왔다. <로보캅>(1987)과 <토탈 리콜>(1990)로 할리우드 최정상에 섰다가, <쇼걸>(1995)과 <할로우맨>(2000)이 연달아 실패하자 고향 네덜란드로 돌아간다. 신작 <엘르>는 그의 전성기를 떠올리게 할 만한 작품이다.
비디오게임 회사 대
글: 김성훈 │
2017-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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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황새를 따라가려는 뱁새, 아니 참새의 이야기 <꼬마참새 리차드: 아프리카 원정대>
황새를 따라가려는 뱁새, 아니 참새의 이야기다. 고아로 태어난 참새 리차드(김서영)는 황새 오로라의 아들로 입양된다. 새 가족의 품에서 형 맥스와 둘도 없는 형제로 자란 리차드는 자신도 언젠가 커다란 황새가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형과의 차이는 선명해지고, 리차드의 작은 덩치는 물고기를 사냥하기에도 역부족이다.
하지만
글: 곽민해 │
2017-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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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어른과 아이 모두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 <꼬마돼지 베이브의 대모험>
꼬마돼지 베이브(악셀 프랄)는 내일이 되기만을 기다린다. 내일이면 자신의 생일 파티가 열려 케이크를 먹을 수 있기 때문. 농장의 동물 친구들은 베이브가 파티를 열기도 전에 케이크를 먹을까봐 케이크를 헛간에 넣어둔다. 그러나 이들의 진짜 적은 호시탐탐 마을 식량을 노리는 멧돼지 갱단이다.
갱단은 숲에서 자전거를 타던 베이브와 수탉 빌리(미카엘 케스러),
글: 곽민해 │
2017-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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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평균 나이 60살 이상 <청춘 합창단: 또 하나의 꿈>
<남자의 자격>은 2009년부터 4년여 동안 KBS에서 방영된 도전형 예능 프로그램이다. 종영한 지 4년이 훌쩍 지났지만 합창단 등 몇개의 굵직한 프로젝트는 대중의 뇌리에 남아 있다. ‘남격 합창단’의 성공에 힘입어 평균 나이 60살 이상의 ‘청춘 합창단’이 안착했다. 이제 청춘 합창단의 노래는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진 지 오래다. 하지만 이들은
글: 김소희 │
2017-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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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어느 쇠락한 시골 마을에 자리잡은 <중독 노래방>
어느 쇠락한 시골 마을에 자리잡은 중독 노래방. 손님이 없어 월세도 못 내던 성욱(이문식)은 고민 끝에 ‘도우미’를 고용하기로 한다. 그렇게 말수 없고 우울한 표정의 하숙(배소은)이 노래방을 찾지만 그녀의 무뚝뚝한 태도 때문에 손님들은 오히려 화를 내며 노래방을 떠나기 일쑤다. 성욱의 고민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어느 날 자칭 ‘프로 도우미’인 나주(김
글: 김보연 │
2017-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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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커피를 주문하시겠습니까? ‘죽음’이 서빙되었습니다 <더 바>
시내 한복판에 자리잡은 어느 식당에서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일이 갑자기 벌어진다. 손님 중 한명이 가게 문을 나서는 순간 어디선가 날아온 총알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그리고 사태를 확인하기 위해 가게 밖으로 나간 다른 사람도 즉시 목숨을 잃는다. 더 무서운 건 경찰도 오지 않고, 뉴스는 이 사건을 보도하지 않으며, 시내의 사람들마저 순식간에
글: 김보연 │
2017-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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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인간 세상의 바다 아래, 또 다른 세계가 존재한다 <나의 붉은 고래>
인간 세상의 바다 아래, 또 다른 세계가 존재한다. 춘(계관림)은 이곳에서 막 성년식을 치른 호기심 많은 소녀다. 성인이 되었다는 통과의례로 이들에게는 딱 한번 인간세계로 나갈 자유가 주어진다. 붉은 고래로 변신한 춘은 인간세계를 여행하다 위험에 빠지게 되는데, 이때 소년 곤(허위주)의 도움으로 생명을 구한다. 춘은 자신을 구하려다 죽은 곤을 살리기 위해
글: 이화정 │
2017-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