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네21 리뷰]
두 세상의 충돌, 하나만 살아남는다!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이 시리즈의 역사를 돌아볼 때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는 아마도 ‘피로감’과 ‘동어반복’일 것이다. 듣기 좋은 노래도 한두번이라지만 <트랜스포머>는 같은 뭇매질에도 항상 당당했다. 1편이 나온 후 10년이 흘렀고 시리즈도 5편에 다다랐다. 제작비 2억2천만달러, 세계관의 확장, 추가된 캐릭터 등 이번에도 역시 전편의 ‘과오’를 잊게 할 엄청난
글: 이화정 │
2017-06-28
-
[씨네21 리뷰]
첫사랑의 성장통 <좋아하게 되는 그 순간을~고백실행위원회~>
‘널 좋아하면 좋아할수록 상처 입는 날들이 더 많아. 모두가 즐거운 한때에도 나는 늘 그곳에 없어.’ 만인의 첫사랑 BGM인 델리스파이스의 곡 <고백>의 한 구절처럼, 첫사랑은 낭만보다 아픔과 후회로 기억되는 경우가 많다. 영화는 한 고등학교 교정을 배경으로,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는 그 순간’을 겪고는 짝사랑으로 속앓이하는 소년 소녀들을 그린
글: 곽민해 │
2017-06-21
-
[씨네21 리뷰]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교육용’ 애니메이션 <언더더씨>
모르는 게 없는 척척박사 아귀 엔지와 할 줄 아는 말이라곤 ‘포포포포’가 전부인 내성적인 복어 포포는 어느 날 상어들이 출몰하는 해역에 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친구인 문어 올리가 상어떼의 습격으로 실종되는 것을 목격한다. 엔지와 포포는 의리 넘치고 용감한 가오리 레이와 함께 올리를 찾아나선다. 엔지, 포포, 레이는 여러 해양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바다 구
글: 이주현 │
2017-06-21
-
[씨네21 리뷰]
파리는 여전히 모든 이에게 마법 같은 밤이 허락되는 장소 <파리의 밤이 열리면>
파리의 모든 밤이 <미드나잇 인 파리>(2012)처럼 낭만적이지는 않다. 파리 극장 운영주 루이지(에두아르 바에르)와 동행하면 누구보다 피곤하고 소란스런 밤을 보낼 테니까. 대책 없이 낙천적인 성격으로 극장 매니저 나웰(오드리 토투)의 분노를 사는 그는 직원들의 파업으로 연극을 올리지 못할 위기에 처한다. 밀린 임금과 무대에 설 원숭이를 찾아
글: 곽민해 │
2017-06-21
-
[씨네21 리뷰]
범죄가 일어난 방은 통째로 뜯겨나갔다 <다크 하우스>
일간지 부동산부 기자 줄리아(제시카 론디스)는 담당 일보다 범죄사건에 관심이 더 많다. 어느 날 그녀는 회사에서 이상한 전화를 한통 받는다. 신원미상의 남성이, 자신이 줄리아의 언니를 죽였다고 자백한 뒤 전화를 끊는다. 이것이 사실임이 곧 밝혀진다. 살인 현장에 남아 있던 살인자는 그대로 체포된다. 장례식이 채 끝나기도 전에 집은 경매에 넘겨지고, 범죄가
글: 김소희 │
2017-06-21
-
[씨네21 리뷰]
“우리 아이들이 있는 곳은 대한민국 어디에도 안됩니다!!” <파란나비효과>
지난해 7월 국방부가 경상북도 성주에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를 배치하겠다고 발표하자 성주 군민들은 ‘파란나비효과’를 만들어내기 시작한다. 평화를 상징한다는 파란색 나비 리본을 만들어 성주뿐 아니라 한반도 내 사드 배치를 반대하고 나섰다. 영화는 다양한 연령층의 성주 군민, 특히 여성들이 자발적으로 사드 반대 투쟁에 목소리를 내는 걸 좇으며 군민
글: 정지혜 │
2017-06-21
-
[씨네21 리뷰]
SNS 시대의 명암을 조명한 영화 <더 서클>
소규모 회사의 전화상담부에서 일하던 메이(에마 왓슨)는 친구 애니(카렌 길런)를 통해 대기업 ‘더 서클’의 면접 기회를 얻는다. 투명한 유리로 된 벽과 문을 지나 오픈된 공간에서 이뤄진 일대일 면접에서는 지원 동기, 비전 따위의 두루뭉술한 질문 대신 ‘성찰 vs 소통’ 같은 양자택일의 문제 혹은 안내데스크 직원의 이름 같은 예상 못한 질문이 쏟아진다. 고
글: 김소희 │
2017-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