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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만들 수밖에 없는 이유 – 제작사 외유내강 20주년
겉으로 부드럽고 속으로 강하다(外柔內剛). 중학교만 졸업해도 외우는 사자성어지만 한국영화계에서 외유내강은 감독 류승완과 제작자 강혜정 부부의 호흡으로 통용된다. 지난 20년간 영화제작사 외유내강은 한국 극장가에 매번 새롭고 깊은 방점을 찍어왔다. 한국영화와 해외 프로덕션의 로케이션 협업 경로를 종횡으로 드넓힌 <베를린>과 <모가디슈>
글: 정재현 │
사진: 오계옥 │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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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정교한 광기, <슈퍼맨> 배우 니컬러스 홀트
다국적 대기업 렉스코프의 억만장자 CEO인 렉스 루터가 전설적인 악당으로 불리는 이유는 초능력 없이 인간의 지능만으로 슈퍼맨과 맞섰기 때문이다. 그는 슈퍼맨의 등장을 인류 발전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자신의 과학적 천재성을 슈퍼맨을 제거할 기술 개발에 쏟아붓는다. 니컬러스 홀트에게 상징적인 빌런을 연기하는 일은 “설레고 흥분되는 경험”이었지만 동시에
글: 이유채 │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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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친절한 파괴력, <슈퍼맨> 배우 데이비스 코렌스웨트
제임스 건의 슈퍼맨 슈트를 입을 기회는 1993년생 미국 배우 데이비드 코렌스웨트에게 돌아갔다. 몇 차례의 치열한 오디션 끝에 그는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캐릭터를 맡게 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달에 간다고 통보받은 우주비행사처럼 압도된 기분”이었다고 황홀한 표정으로 당시를 떠올렸다. 2019년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내 꿈의
글: 이유채 │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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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유쾌한 파격, <슈퍼맨> 제임스 건 감독
- 새로운 <슈퍼맨> 영화를 만들고 싶었던 개인적 호기심이나 특별한 동기가 있었나.
2018년에도 <슈퍼맨> 연출 제안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그땐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선택했다. 슈퍼맨이 가진 상징성이 워낙 크다 보니 솔직히 겁이 났다. 원작을 내 식대로 살짝 비트는 걸 좋아해서일까. 거절했음에도 ‘내가 <슈
글: 이유채 │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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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그가 다시 날아온다 - <슈퍼맨> 미리 보기, 제임스 건 감독, 배우 데이비드 코렌스웨트, 니컬러스 홀트
미국 캘리포니아 워너브러더스 스튜디오 부지 한가운데 자리한 DC 스튜디오 사무실. 복도에는 크리스토퍼 리브가 입었던 슈퍼맨 슈트가, 욕실 한편엔 진 해크먼의 렉스 루터가 걸쳤던 목욕 가운이 전시된 이 공간의 주인은 제임스 건 감독이다(<롤링스톤>). 그는 2022년부터 프로듀서 피터 사프란과 함께 DC 스튜디오의 공동 수장을 지내며 현대 대중
글: 이유채 │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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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모녀의 유대감이 지닌 복잡성, <에코 밸리> 배우 줄리앤 무어
<에코 밸리>는 부모의 ‘무조건적인’ 사랑의 민낯을 보여주는 범죄스릴러물이다. 딸 클레어(시드니 스위니)는 마약중독으로 더이상 손쓰기 어려울 정도로 망가진 삶을 살아간다. 세상과 단절된 채 농장을 꾸려가는 케이트(줄리앤 무어)는 그런 딸이라도 놓을 수가 없다. 마약상 재키(도널 글리슨)는 자식을 향한 케이트의 절박함을 이용할 계획을 세운다.
글: 안소연 │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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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말이 아닌 것으로, <366일> 배우 아카소 에이지
2003년 여름, 오키나와는 눈부시게 푸르르지만 고3 미나토(아카소 에이지)는 짙은 어둠 속에 있다. 어머니의 죽음이 그에게서 모든 동력을 앗아간 참이다. 이어폰을 꽂은 채 하루하루를 흘려보내던 어느 날, 햇살 같은 한 학년 후배 미우(가미시라이시 모카)가 그를 찾아온다. 같은 음악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에서 시작된 관계는 미래를 함께 고민하며 서서히 깊어지고
글: 이유채 │
사진: 오계옥 │
2025-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