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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애나벨: 인형의 주인> 딸의 죽음으로부터 12년 후
애나벨이 공포의 인형이 된 최초의 계기를 다룬다. <컨저링> 시리즈의 최신작인 이번 작품은 극중 시점으로는 이야기의 출발선이다. 이번 영화로부터 <애나벨>(2014), 그리고 <컨저링> 시리즈로 확장되는 퍼즐이 맞춰진다. 멀린 부부는 사고로 딸을 잃기 전까지 수공예 인형을 만들었다. 애나벨은 이들이 만든 인형 중 하나다.
글: 곽민해 │
2017-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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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장산범> ‘사운드’가 주는 공포
장산범은 남의 소리를 모사해 해를 끼치는 괴담 속 괴물이다. 도시괴담을 모티브로 <숨바꼭질>(2013)을 만든 허정 감독은 장산범의 ‘사운드’가 주는 공포에 주목해 이야기를 발전시켰다. 영화에도 언급되는 전래동화 <해님 달님>의 호랑이가 엄마의 목소리로 오누이를 유인하는 것처럼, 공포를 침입하게 만드는 건 가장 친근한 소리다. 장산범
글: 이화정 │
2017-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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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남극 꽁꽁 대모험> 신기한 팔찌의 주인을 찾아, 10만 년 전 남극으로 떠나자!
도라에몽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신기한 도구를 꺼내는 만능 주머니 이상으로 ‘도라에몽’ 시리즈 자체가 만능에 가깝다. 미래에서 찾아온 고양이로봇은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 꿈꿔봤을 이상적인 친구를 완벽히 구현한다. 37년째 시리즈를 이어올 수 있었던 건 단순하지만 핵심을 건드리는 이러한 설정이 무엇이든 넉넉히 받아들일 수 있도록 열려 있기 때문이다. 국
글: 송경원 │
2017-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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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청년경찰>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총동원해 납치범을 쫓기 시작한다
기준(박서준)과 희열(강하늘)은 경찰대학교에서 만난 친구들이다. 머리보다 행동이 앞서는 기준과 모든 판단을 명석한 두뇌로 내리는 희열은 달라도 너무 다른 사람이지만,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이들은 둘도 없는 단짝이 된다. 경찰대학교에서의 2년이 흐르고, 함께 외박을 나선 기준과 희열은 우연히 눈앞에서 한 여성이 납치되는 광경을 목격한다. 그녀의 이름도, 사
글: 장영엽 │
2017-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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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빅풋 주니어> 주인공 아담은 특이한 능력을 가진 소년이다
짧은 머리도 하루 만에 수북이 자라고, 흥분하면 거대한 발이 신발을 뚫고 나온다. <빅풋 주니어>의 주인공 아담은 특이한 능력을 가진 소년이다. 하지만 평소 친구들의 괴롭힘에 시달리는 아담에겐 이런 능력은 성가실 뿐이다. 아담이 유일하게 의지하는 사람은 홀로 아들을 키우는 아담의 엄마다. 혼자 집에 있던 날, 아담은 엄마의 편지함을 보다 죽은
글: 곽민해 │
2017-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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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과연 나의 기억은 진짜일까?
빈티지 카메라 상점을 운영하는 초로의 토니 웹스터(짐 브로드벤트) 앞으로 한통의 편지가 도착한다. 발신인은 까마득한 그 옛날의 첫사랑 베로니카(샬롯 램플링). 그녀는 어머니 사라 포드(에밀리 모티머)의 부고와 함께 사라가 토니 앞으로 유품을 남겼다고 전한다. 토니는 수소문 끝에 베로니카와 재회한다. 하지만 베로니카는 토니의 몫인 어머니의 유품은 이미 태웠
글: 정지혜 │
2017-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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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엘리자의 내일> “이 곳을 떠나렴, 너를 위해서야”
루마니아의 의사인 로메오(안드리안 티티에니)에게는 영국 유학을 앞둔 딸 엘리자(마리아 빅토리아 드라구스)가 있다. 하지만 로메오가 원하는 학교에 딸을 입학시키기 위해서는 졸업시험인 ‘바칼로레아’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야만 한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엘리자가 시험 전날 낯선 남자에게 폭행을 당하는 일이 발생하고, 엘리자는 그 충격으로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얻지
글: 김보연 │
2017-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