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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영화관으로 향하는 비상구, 2025년 한국영화 신작 라인업 프로젝트
신작 <어쩔수가없다>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박찬욱 감독과 워너브러더스 신작 <미키 17>로 봉준호 감독이 돌아오는 2025년. 영화계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와 스트리밍서비스가 경색시킨 극장행의 활로를 돌파해야 하는 마지막 기점에 서 있다. 창고에 쌓여 있던 대형 영화가 공개되는 수순이 마무리된 올해는 주요 영화 투자배급사(롯
글: 김소미 │
202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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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오락영화의 물리법칙이 거꾸로 작동할 때’, 설 연휴 추천 OTT <월레스와 그로밋: 복수의 날개>
‘그’가 월레스와 그로밋을 찾아온 때는 월레스가 경제적으로 곤궁한 형편에 처했을 시기였다. 발명가 양반은 자신의 영감을 주체할 수 없기에 늘 과하게 발명을 해댄다. 체납 고지서는 쌓이고, 여윳돈은 없다. 그나마 변통할 수단이라면 방치된 방 하나를 세놓는 것. 그래서 세입자를 들이는 광고를 냈다. 그리고 그가 찾아왔다. 과묵하고 표정을 드러내지 않는 그는
글: 나호원 │
2025-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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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아수라처럼, 진짜 아수라는 아닌’, 설 연휴 추천 OTT <아수라처럼>
끓어오르는 네명의 여자가 있다. 준비 태세를 갖추더니 곧이어 경쾌한 음악이 흘러나옴과 동시에 손에 든 망개나뭇가지, 털실, 립스틱, 권투 글러브를 카메라 너머로 힘껏 날리며 포효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연출의 드라마 <아수라처럼>의 오프닝을 처음 본 이후 매일 수없이 영상을 돌려보았다. 진창 난 내면을 배회하다 이윽고 촉발되고 끝내 화르르 불타
글: 김세인 │
2025-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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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보고 또 보고 – 연휴에 챙겨볼 만한 시리즈 <아수라처럼>과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 복수의 날개>를 소개합니다
설 연휴에는 늘 볼거리로 넘쳐난다. 극장가뿐 아니라 OTT에서도 흥미로운 콘텐츠들이 긴 연휴를 풍성하게 채워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다양한 작품들의 리스트를 정리해보는 게 이 무렵의 정석이겠지만 때론 꼭 집어 한편만 골라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을 것이다. <씨네21>에서는 이번 설 연휴에 꼭 챙겨봐도 좋을 시리즈와 애니메이션을 각각 한편
글: 씨네21 취재팀 │
2025-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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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오염된 물리적·심리적 영토를 어떻게 정화할 것인가, 재난의 상흔을 삶의 활력으로 교체하는 재생의 역량, <파문>
예고 없이 들이닥친 재난 앞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누군가는 떠나고 누군가는 남았다. 재난이 휩쓴 자리를 공백으로 남겨두는 대신, 남은 이들은 서로 의지하며 폐허를 복원해간다.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신작 <파문>은 방사능 유출 사건 이후, 자취를 감춘 남편 대신 가족을 지켜온 요리코의 일상을 바라본다. 사이비종교의 교리에 따라
글: 문주화 │
202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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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뱀파이어는 왜 부활했나, 로버트 에거스의 <노스페라투>에 얽힌 비화와 리뷰
“그의 얼굴은 억센 독수리와 같은 인상을 주었다. 콧날이 날카롭고 콧마루가 오뚝하며, 코끝이 삐죽하게 아래로 숙여져 있다. 이마는 됫박을 얹어놓은 것처럼 불거져 있고, 살쩍에는 털이 버성기지만 머리숱이 많고 곱슬곱슬해 보인다. 눈썹도 숱이 많으며, 콧마루 위쪽에서 거의 맞닿아 있다. 두툼한 콧수염에 가려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입매는 딱딱하고 조금 잔인한
글: 임수연 │
202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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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과감한 승부수, <중증외상센터> 이도윤 감독
이도윤 감독은 <좋은 친구들>(2014)로 데뷔한 이후 몇몇 차기작이 무산되자 감독이 아닌 작가로 살기로 결심했다. 해외에서 새 삶을 채비하던 중 ‘좋은 친구’인 배우 주지훈으로부터 “이 웹툰 한번 읽어보라”는 연락을 받았고, 자신과 결이 다른 작품을 보며 의아해하던 중 하나의 키워드를 발견했다. “주인공 백강혁만큼은 누가 봐도 ‘주지훈’이더라
글: 정재현 │
사진: 최성열 │
2025-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