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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부라더> 마동석과 이동휘의 스크루볼 코미디 연기
가족만큼 애증으로 엮인 관계는 또 없다. 석봉(마동석)은 학원에서 국사를 가르치며 유물을 발굴하는 데 삶의 열정을 쏟는 남자다. 그의 동생 주봉(이동휘)은 건설회사 직원으로, 고속도로 공사 구간을 잘못 정해 옷을 벗어야 할 위기에 처한다. 그러던 어느 날 가문의 동산이 회사의 고속도로 건설 사업에 방해가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석봉과 주봉은 아버지의 부음
글: 김성훈 │
2017-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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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메소드> “오로지 진실할 뿐이다. 거짓을 말할 때조차도.”
아이돌 그룹의 멤버 영우(오승훈)는 연극 <언체인>의 주연으로 발탁돼 정통파 메소드 배우로 유명한 베테랑 연극배우 재하(박성웅)와 호흡을 맞춘다. 재하는 대본 리딩 첫날부터 지각을 하고 성의 없이 연습에 임하는 영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런 어느 날, 연극 연습을 하던 두 사람의 마음이 한순간 통한다. 영우는 연극 연습을 핑계로 적극적으로
글: 이주현 │
2017-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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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러브> 가스파 노에의 가장 순정적인 작품
어느 날 아침 느닷없는 휴대폰 벨소리가 잠든 커플의 얼굴 위로 쏟아진다. 누군가의 전화를 받기엔 아직 이른 시간이다. 머피(칼 글루스먼)는 발신자의 이름을 확인한다. 노라, 그의 전 연인 엘렉트라(아오미 뮈요크)의 어머니다. 머피는 약에 취해 잠든 지난밤을 잠시 후회한다. 아이에게 새해 인사를 건넨 머피는 노라의 음성 메시지를 확인한다. 노라는 행방불명된
글: 김소희 │
2017-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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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내게 남은 사랑을> 외벌이 가장의 설움
건설현장 소장으로 일하는 봉용(성지루)은 주부 화연(전미선)의 남편이자 쌍둥이 남매 우주(양홍석)와 달님(권소현), 그리고 막내 별님(이예원)의 아버지다. 영화는 가정과 직장에서 모두 존중받지 못하는 봉용의 모습을 통해 외벌이 가장의 설움을 드러낸다. 밖에서는 건설사 간부의 비위를 맞춰야 하는 ‘을’이지만, 가족에게는 술자리 때문에 가사에 소홀한 이기적인
글: 곽민해 │
2017-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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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뉴니스> 데이트 앱을 통해서는 진정한 인연을 만날 수 없을까?
데이트 앱을 통해서는 진정한 인연을 만날 수 없을까? 반대로 서로에게 유일한 인연이 되는 일은 필요에 따라 만나고 떠나는 데이트 앱의 관계와 특별히 다를까? <뉴니스>는 이성의 사진을 랜덤으로 보여주고, 실제 만남을 주선하는 데이트 앱에서 출발하는 이야기다. 주인공 마틴(니콜라스 홀트)과 가브리엘(라이아 코스타)은 데이트 앱의 충실한 이용자로
글: 곽민해 │
2017-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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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빅토리아 & 압둘> 위대한 빅토리아 여왕과 평범한 인도 청년 압둘
1887년, 영국의 지배를 받던 시기의 인도. 하급 관리 압둘 카림(알리 파잘)은 빅토리아 여왕(주디 덴치)의 즉위 50주년을 기념하는 주화를 헌정하기 위해 영국으로 떠난다. 첫 만남에서부터 잘생긴 압둘에게 호감을 느낀 여왕은 압둘을 개인 시종으로 삼는다. 왕실에서 외롭게 지내온 여왕의 마음에 압둘의 말들은 마치 시처럼 다가오고, 여왕은 압둘을 모슬렘들의
글: 박지훈 │
2017-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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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토르: 라그나로크> ‘라그나로크’를 막아라!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우리는 슈퍼히어로들의 분열을 목격했다. 어벤져스가 둘로 나뉘어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을 때, 토르와 헐크는 대체 어디에 있었나? <토르> 시리즈의 3편 <토르: 라그나로크>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자, 2018년 개봉예정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라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이
글: 장영엽 │
2017-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