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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 첫사랑은 타이밍이다
‘이와이 월드’에서 펼쳐지는 <너의 이름은.> 스타일의 타임루프 어드벤처랄까.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세계가 만나 기묘한 스타일의 애니메이션이 탄생했다. 불꽃놀이 축제를 앞두고 있는 한적한 어느 시골 마을,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방과 후 교실에 모여 심각하게 토론 중이다. 아이들은 불꽃놀이에서 터뜨리는 폭죽의 불꽃이 옆에서 보면 납작
글: 김현수 │
2018-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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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스타박’스 다방> 좋아하는 것들 속에서 현재의 행복을 위해 살아간다
<아버지는 개다>(2010), <엄마는 창녀다>(2011), <나는 쓰레기다>(2015)로 이어지는 이상우 감독의 선정성 짙은 제목만 살피더라도 <스타박’스 다방>은 의외의 행보다. 영화는 어릴 적 추억이 깃든 서울의 한 카페에서 커피를 만들며 아버지를 추억하는 박성두(백성현)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된다. 그는 서울
글: 김소미 │
2018-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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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코코> 죽은 자들의 세상은 더욱 화려하다
멕시코에 사는 소년 미구엘(안토니 곤잘레스)은 동네의 자랑이자 멕시코의 자랑인 에르네스토 델라 크루즈(벤자민 브랫) 같은 뮤지션이 되길 꿈꾼다. 하지만 미구엘 집안 사람들에게 음악은 금기다. 먼 옛날 미구엘의 조상 중에 음악 때문에 가족을 버린 인물이 있었기 때문이다. 미구엘은 멕시코의 명절 ‘죽은 자의 날’이 되자 실력으로 인정받겠다는 결심을 하고 경연
글: 이주현 │
2018-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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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다운사이징> 지상 최대의 과제를 해결할 놀라운 발명
기후변화, 자원고갈, 인구포화. 지상 최대의 과제를 해결할 놀라운 발명으로부터 <다운사이징>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노르웨이의 한 과학자가 사람의 몸을 13cm 크기로 축소하는 ‘다운사이징’ 기술을 발명한 것이다. 이 기술을 통해 ‘소인’이 되면, 약간의 돈으로도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으며 소비하는 자원의 양이 대폭 줄어들기에 환경보호에도 큰
글: 장영엽 │
2018-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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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굿타임> 속도감과 새로운 캐릭터를 가진 독특한 범죄영화
영화는 일탈적 운동을 보여주기 위한 수단으로 범죄자들을 주인공으로 삼기도 한다. 일탈적 운동을 통해 관객은 자신이 알고 있던 도덕 명제를 재확인하는 것을 넘어서 타자와 조우하게 된다. 아서 펜의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시드니 루멧의 <뜨거운 오후>가 그랬다. 그리고 여기에 이 영화 <굿타임>을 추가해야 할 것 같다. 이
글: 박지훈 │
2018-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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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페르디난드> 싸우지 않을 용기, 폭력에 반대할 용기
싸움소 훈련장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기 소 페르디난드(존 시나)는 싸움보다는 평화와 꽃을 사랑한다. 어느 날 페르디난드의 아버지가 투우 시합에 선발되고 결국 돌아오지 못하자 페르디난드는 무작정 훈련장을 탈출한다. 겁에 질린 페르디난드를 발견한 소녀 니나(릴리 데이)는 페르디난드를 농장으로 데려와 돌봐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니나의 사랑 속에서 누구보다
글: 박지훈 │
2018-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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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돌아와요 부산항애愛> “우리의 천국은 어디일까?”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보육원에서 자란 태주(조한선)와 태성(성훈) 형제는 이란성쌍둥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다른 삶을 산다. 형사인 태주와 범죄 조직의 2인자인 태성은 부산의 대규모 카지노 설립을 둘러싸고 신라시대 지증왕의 옥새 거래를 다투며 서로 대립각을 세운다. 두 사람은 쌍둥이라는 이유로 각자가 속한 조직의 불신 또한 감내해야 하는 상태다. 태성
글: 김소미 │
2018-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