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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사실 제가 배우도 아니잖아요”
벌써 2시간째인데 요상스레 지루하지가않다. 싫증을 내고 가버리면 어떡하나, 하고 오히려 듣는 이가 조바심을 낼 정도로 구성연(31)은 재미난 말솜씨의 소유자다. 가끔씩 섞어쓰는문어체 말투도 신선하고, 내뱉기 전 한번쯤 뜸들여 기대를 부풀리게 하는 것도 선수다. ‘인디포럼 2001’ 개막작인 김지현 감독의 <바다가육지라면>을 본 관객이라면, 어느
2001-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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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취화선>에 캐스팅된 손예진
장승업의 첫사랑 <취화선>의 마지막 낭자 ‘소운’이 결정되었다. TV미니시리즈 <맛있는 청혼>에서 정준의 상대역으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던 손예진은 장승업을 후원하는 이응헌의 동생이자 학처럼 긴 목의 기품있는 아름다움으로 청년 시절 장승업의 마음을 한순간에 앗아가는 여인이다. 얼핏 탤런트 김현주를 연상시키는 귀엽고 깨끗한 이미지의
200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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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해적, 디스코왕이 되다>(가제)에 출연 결정한 임창정
‘디스코왕’을 꿈꾸는 ‘가수왕’ 임창정? <자카르타> 이후 임창정이 선택한 차기작은 <해적, 디스코왕이 되다>(가제). 그가 연기할 봉팔은 싸움꾼 해적삼총사 중 하나로 ‘똥퍼’일을 하던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대신 똥지게를 지고, ‘때리는 것보다 맞는 편이 훨씬 속편하다’는 철학을 가진, 흥분하면 말까지 더듬는 순박한 남자. <해
200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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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새 영화 [패밀리]에서 룸살롱 마담으로 출연하는 황신혜
‘우리는, 황! 신! 혜!, 패밀리 패밀리 패밀리….’ 황신혜가 시네마서비스에서 제작하는 <패밀리>에서 인천 최고의 룸살롱 마담이 된다. 인천의 토종세력을 몰아내고 조직을 접수한 목포 출신 엘리트 깡패 차성대와 그의 숙적인 룸살롱 ‘패밀리아’의 마담 오해숙의 대결을 다룬 코미디영화 <패밀리>. <주노명베이커리> 이후 오랜
200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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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버라이어티>의 주목할 만한 10대 프로듀서에 선정된 이은, 심재명
우리 부부 떴어? 명필름의 이은, 심재명 대표가 <버라이어티>에서 선정한 ‘주목할 만한 10대 프로듀서’(10 Producers To Watch)에 선정되었다. <버라이어티>는 최근 칸영화제에 관련한 특집기사 중 세계 각국에서 활약중인 10명의 제작자를 뽑았고 이중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이은, 심재명 대표를 선정했다. <버라이
200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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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고구마, 우렁각시 만나다
원더버드, 삐삐롱스타킹의 고구마가 남기웅 감독 <우렁각시>의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뒷거래 철공소’ 직원인 청년 건태. 주윤발과 총을 사랑하는, 그러나 절대 쏠 줄은 모르는 겁많고 순진한 총각이다. 어느날 길에서 할아버지를 업어주고는 낡은 장독 항아리를 선물받는다. 거기서 밥해주고 빨래해주는 우렁각시가 나올 줄이야! <우렁각시>는 &l
200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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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자기 영화를 질투하다니!
“내가 죽은 뒤 내 필름들이 변기 속에 처박혀도 상관없다.” 우디 앨런이 자기가 만든 영화를 ‘질투’하는 발언을 했다. 자기 자신보다 자기가 만든 영화의 명성이 오래 갈까봐 걱정된다고. “나는 내 작품을 통해 불멸성을 얻고 싶지 않다. 나는 죽지 않음으로써 불멸의 인간이 되고 싶다. 나는 사람들의 마음과 가슴속에 살아 숨쉬고 싶지 않다. 대신 내 아파트에서
2001-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