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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오직 사랑뿐> ‘영화 같다’라는 표현 말고는 달리 찾을 수 없는 실화
1940년대, 아프리카의 작은 왕국 베추아날란드. 아프리카에서도 최대 빈곤국인 이곳은 영국보호법령 아래서 숨죽여 살아간다. 영국 노동당과 보수당의 정권교체가 가져오는 변화와 별개로 베추아날란드인을 위한 정책은 전무했다. 영국 정부의 눈에 그들은 천연광물을 매립하고 있는, ‘착취’의 대상으로 간주될 뿐이었다. 인종차별이 엄연히 존재하던 시절, 아파르트헤이트
글: 이화정 │
2018-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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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아기돼지 3형제와 쿵푸랜드> 더 용감해지고 씩씩해진 아기돼지 삼형제의 모험
‘뽀로로’에 이어 유아 관객의 취향을 저격할 아기돼지들이 등장했다. 전편인 <아기돼지 3형제와 매직램프>가 이질적으로 보이는 두 동화 속 소재를 결합한 기획이라면, 이번 시리즈는 영국 전래동화의 주인공들을 데리고 ‘쿵푸팬더’라는 현대 애니메이션의 아이코닉한 캐릭터를 결합시켰다는 점에서 역시 흥미로운 태생이 돋보인다. 영화는 제각기 특징이 확연히
글: 김소미 │
2018-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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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겨울왕국의 무민>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찾는 여정
흑백의 겨울 풍경을 담은 오프닝 시퀀스 직후, 시야를 얼얼하게 할 정도의 원색의 풍경이 펼쳐진다. 알록달록한 색채 위에 활기마저 머금은 무민 마을의 가을 풍경이다. 마지막 가을 잎이 떨어지며 겨울을 예고하자 무민 가족은 겨울잠을 위한 준비에 든다. 무민트롤(빌 스카스가드)과 무민파파(스텔란 스카스가드) 부자는 솔잎과 버섯을 채집하고, 무민마마는 잼을 만든
글: 김소희 │
2018-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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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베러 와치 아웃> ‘이곳을 떠나면 죽는다’
<기쁘다 구주 오셨네>가 경쾌하게 울려퍼지는 크리스마스이브 저녁, 루크(리바이 밀러)의 부모는 지금 막 외출 준비를 마친 참이다. 집에 홀로 남을 12살 소년 루크를 봐줄 이는 베이비시터 애슐리(올리비아 데종). 하지만 부모가 집을 비우자마자 이상한 일들이 일어난다. 인터넷과 전화가 끊기고, 누군가가 창문으로 던진 벽돌에는 ‘이곳을 떠나면 죽는
글: 장영엽 │
2018-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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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지구: 놀라운 하루> 단 하루의 시간 속에 동물 생태계를 축약한다
<BBC> 제작 다큐멘터리 <지구: 놀라운 하루>에 따르면 지구상의 동물은 크게 두 종류로 분류된다. 태양을 찾는 동물과 태양을 피하는 동물. 그에 따라 영화는 새벽 동틀 무렵에서 출발해, 태양이 자취를 감춘 어두운 밤에 도착하며 끝난다. 지구가 기지개를 켤 무렵, 이구아나 새끼들은 서서히 알을 깨고 나온다. 멀찍이서 이들을 노리는 뱀들 때문에
글: 김소희 │
2018-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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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설 연휴 뒤끝 없이 웃고 즐길 가족영화
<조선명탐정> 시리즈와 서양의 뱀파이어가 만났다. 그리고 명탐정 김민(김명민)과 그의 동지 서필(오달수), 배우 김지원이 의문의 여인 월영 역으로 가세해 함께 흡혈괴마 사건을 파헤친다. 서양 책에 등장하는 흡혈귀가 있다고 믿는 김민 그리고 이에 코웃음을 치는 서필은 눈에 보이지 않는 불에 타죽은 시체에 관한 사건을 의뢰받고 강화로 향한다. 공신
글: 임수연 │
2018-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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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패딩턴2> 이웃들의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
지난 1편에서 페루의 정글을 떠나 영국 런던에 도착했던 패딩턴(벤 위쇼)은 브라운 가족과 만나 우여곡절 끝에 행복한 런던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그 후 3년이나 지났건만 도시인으로서의 삶에 완벽하게 적응한 것처럼 보이는 그의 일상은 사실 엉망진창이다. 이발소 아르바이트를 하던 도중에 손님의 뒷머리를 시원하게 밀어버려 해고당하고, 자신의 특기인 나무타기 전
글: 김현수 │
2018-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