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네21 리뷰]
<아들에게 가는 길> 소리 없는 진심을 전하러 갑니다
보현(김은주)과 성락(서성광)은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농인 부부다. 사랑하는 두 사람 사이 소중하고 건강한 아들이 태어나지만 둘은 이내 고민에 빠진다. 당장 생활을 꾸리기도 힘든 처지에 아기를 제대로 돌보기 어려울 거라 판단한 두 사람은 아이를 잠시 시골에 있는 친정어머니에게 맡기기로 결정한다. 몇년 뒤 생활이 조금 나아지고 아이(이로운)가 학교에 갈
글: 송경원 │
2017-11-29
-
[씨네21 리뷰]
<인투 더 포레스트> 가까운 미래, 전기에 지배당한 세상
가까운 미래, 숲속 저택에 사는 넬(엘렌 페이지)과 에바(에반 레이첼 우드) 자매와 아버지가 여느 때와 다름없는 저녁을 보내고 있을 때 서부지역 정전사태를 알리는 긴급 속보가 흘러나온다. 속보가 끝나자마자 넬의 집에도 전기 공급이 끊기고 정전은 며칠째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모든 전파가 끊기고 마을에는 약탈자들이 들끓는 데다 사고로 아버지까지 사망하
글: 박지훈 │
2017-11-29
-
[씨네21 리뷰]
<스페이스 워커> 인류 최초 2인 유인 우주선 발사에 성공한 두 남자!
역사상 처음으로 달에 발자국을 찍은 사람은 미국인이지만 최초의 우주 유영에 성공한 나라는 소련이다. <스페이스 워커>는 최초의 우주 유영을 소재로, 그간 미국 중심으로 재현됐던 우주 배경 영화를 익숙하면서 다르게 만들었다. 1960년대 냉전시대 미국과 소련 중 어느 쪽이 우주산업을 선도하게 될지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진다. 미국이 우주선 발사 일
글: 임수연 │
2017-11-29
-
[씨네21 리뷰]
<일급기밀> 군대라는 집단에서 벌어지는 부조리를 현실적으로 묘사
3년간의 복무를 마치고 제대하려는 군인들 앞에 갑작스러운 지시가 떨어진다. 상부의 명령이라는 이유로 1년 더 연장 복무를 하게 된 것이다. 여기에 새롭게 입대한 훈련병들까지 부대로 들어온다. 몽골에서 온 군대영화 <일급기밀>은 군대라는 폐쇄적인 집단 내에서 아래로만 향하는 폭력의 문제를 꼬집는다. 폭력과 억압은 군 당국에서 부대로, 간부에서 병
글: 곽민해 │
2017-11-29
-
[씨네21 리뷰]
<빅 배드 폭스> 평화로운 시골농장, 여우 일생 최대의 사건 발생!
작은 여우가 무대에 올라와 3막 구조의 연극을 소개해준다. 농장에 사는 동물들과 그 주변 숲속의 야생동물들이 저마다 주인공으로 오르는데 기본적으로 우화를 조금씩 비튼 형태에 쉬지 않고 익살을 떨어대는 모험담이다. 첫 번째 ‘황새와 아기보따리’에는 돼지, 오리, 토끼 트리오가 등장해 아기를 무사히 집으로 데리고 가는 여정을 펼친다. 택배를 보내거나 투석기로
글: 김소미 │
2017-11-29
-
[씨네21 리뷰]
<섹션제로-3구역> “모든 것을 순응하거나” 혹은 “모든 것을 거부하는”
영화가 다루는 가까운 미래의 유럽은 대기업들의 주도로 거대한 도시 국가 형태로 운영된다. 방사능으로 인한 영하의 기온과 가뭄에 굶주리는 시대, 주인공 시리우스 베케르(올라 라파스)가 살고 있는 곳은 프로메테우스 기업의 지배를 받으며 빈부 격차에 따라 구역이 나뉜다. 특히 극빈층이 거주하는 ‘계단’ 공간과 그들이 유희를 즐기는 ‘일탈’ 공간이 영화의 특징적
글: 김소미 │
2017-11-29
-
[씨네21 리뷰]
<오리엔트 특급 살인> 폭설로 열차가 멈춰버린 밤, 승객 한명이 살해당했다
에르큘 포와로(케네스 브래너)는 자칭 타칭 세계 최고의 탐정이다. 이스탄불에서 사건을 해결한 그는 새 의뢰를 받고 런던으로 향한다. 지인의 배려로 초호화 열차 오리엔트 특급에 급하게 좌석을 마련한 에르큘 포와로는 잠깐의 휴식을 즐기려 하지만 폭설로 열차가 멈춰버린 밤, 승객 한명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기차 안에서 벌어진 밀실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글: 송경원 │
2017-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