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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손오공> 제천대성 손.오.공.이 돌아왔다!
명나라의 대중문학 중 우리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서유기>는 온갖 매체를 통해 수십번 재해석된 중국 콘텐츠의 단골 소재다. 곽자건 감독의 <손오공>은 <서유기>를 모티브 삼은 중국의 인터넷 소설 <오공전>을 각색해 또 한번 시리즈의 부활을 꿈꾼다. 2013년에 주성치, 곽자건이 함께 연출한 <서유기: 모험의
글: 김소미 │
2017-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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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누명> 놈이 살인을 시작했다!
1960년대, 헝가리의 작은 마을 마르푸에서 여성들이 끔찍하게 살해당하는 일이 벌어진다. 가장 유력한 용의자를 수감시켰지만 살인사건은 멈추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범인을 오인하는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은 이를 인정하려고 하지 않고, 수사 중이던 중견 형사와 젊은 형사는 사건을 대하는 입장 차이로 갈등을 겪는다.
이 영화는 <살인의 추억>을 비
글: 임수연 │
2017-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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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클로버> “최악이면서, 최고의 남자를 만난다.”
“최악이면서, 최고의 남자를 만난다.” 동료들과 점을 보러 간 스즈키(다케시 에미)가 받은 점괘다. 수수께끼 같은 예언의 주인공은 곧 밝혀진다. 호텔 체인에서 일하는 스즈키의 상사 츠게(오오쿠라 다다요시)가 갑작스럽게 고백을 해온 것이다. 샤프한 외모에 능력까지 겸비한 츠게는 사내 모든 직원들에게 선망의 대상이다. 얼떨결에 그와 연애를 하게 된 스즈키는
글: 곽민해 │
2017-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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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이수아> 여성의 불안과 공포를 주요 소재로 삼는 작품
이수아의 삶은 힘겹다. 치매에 걸린 엄마를 돌보며 일하는 수아(조수하)는 같은 직장의 중년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한다. 그러나 가해자인 그는 “만졌다는 증거가 있느냐”며 큰소리를 치고, 사장도 “일을 꼭 크게 만들어야 하겠냐”고 되레 가해자를 두둔한다. 상황이 이런 데도 수아는 병원비 마련을 위해 직장을 관두지 못한다. 매일이 사투인 그가 세상에서 유일하게
글: 곽민해 │
2017-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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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두 여성의 가슴 아픈 연대기이자 성장 드라마
여성들의 우정에도 연인간의 로맨스 못지않게 파란만장한 대목이 있기 마련이다.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는 두 여성의 가슴 아픈 연대기이자 성장 드라마다. 13살에 처음 만난 칠월(마사순)과 안생(주동우)은 평생의 우정을 다짐한 친구 사이였지만, 현재는 어떤 이유로 연락이 끊긴 상태다. 그런 안생이 옛 친구의 소개로 칠월이 썼다는 웹소설을 읽게
글: 곽민해 │
2017-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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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메리와 마녀의 꽃> 봉인된 마법의 힘을 깨운 소녀, 마녀가 되다!
2013년,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부가 해체되면서 프로듀서인 니시무라 요시아키와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감독을 주축으로 한 소속 애니메이터들이 제작사 ‘스튜디오 포녹’을 새롭게 차렸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마지막 작품 <추억의 마니>(2014)를 연출했던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감독이 공교롭게도 창립작인 <메리와 마녀의 꽃>을 연출하면서
글: 김현수 │
2017-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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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 기묘하고도 아름다우며 시적인 영화
헝가리 여성 감독 일디코 에네디의 18년 만의 복귀작.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수상하고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국내 관객을 만난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는 헝가리의 특별한 감수성을 체감할 수 있는 작품이다. 가축 도축 공장에서 관리자로 일하는 엔드레(게자 모르산이)와 고기의 등급을 매기는 신입사원 마리어(알렉상드라 보르
글: 장영엽 │
2017-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