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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묻고 또 물으며, 신재휘
물음표는 신재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문장부호다. 그는 감독에게 질문하는 걸 어려워하지 않는다. 현장에서 동료 배우들과 아이디어를 맞추는 일도, 주변 친구들과 피드백을 주고받는 것도 즐긴다. 타고난 자신감인가 싶지만 “내 연기가 항상 부족하다고 느끼니까 무모할 정도로 묻는다”라는 답변에서 겸손이 읽힌다. “일하는 자신에게 특히 엄격한 편”이라 스스로에겐 화
글: 이유채 │
사진: 오계옥 │
202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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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평화롭고 단단하게, 김지안
<파묘>의 고등학생 무당 자혜로 그 얼굴과 연기력을 대중에게 각인한 김지안 배우의 실제 성정은 우리가 봤던 자혜의 모습과 다소 반대다. 평소 “평화롭고 차분한” 곳에 있기를 좋아한다는 김지안 배우는 단어 한마디 한마디를 곱씹으며 말하고, 당돌하기보다는 쑥스러움 가득한 몸짓과 언어로 상대방을 지그시 관찰하는 편이다. <세자매>에서 문소리
글: 이우빈 │
사진: 오계옥 │
202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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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특집] <씨네21>이 선정한 2025 라이징스타, 김지안, 신재휘, 오예주, 장규리, 진호은, 최민영
미국 유명 엔터테인먼트 매체 <버라이어티>는 1998년부터 촉망받는 신인배우들을 발굴하고 있다. ‘Variety’s 10 Actors to Watch’가 바로 그 리스트다. 티모테 샬라메, 브리 라슨, 루피타 뇽오 등 거론된 배우들이 커리어를 넓혀나가며 영향력 있는 리스트로 자리 잡았다. <씨네21>도 이에 못지않은 신예 발굴 프로젝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오계옥 │
202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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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에단 호크와 나, <블루 문>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 인터뷰
<비포> 3부작과 <보이후드>에 이어 리처드 링클레이터가 이번에는 브로드웨이의 시간에 영화의 그물 망을 놓는다. 뮤지컬 <오클라호마!>의 초연을 앞둔 단 하룻밤에 초점을 맞추는 신작 <블루 문>은 영광의 끝자락을 만끽 중인 브로드웨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조명하는 동시에 스크린에 실시간의 생기를 불어 넣는 링클레이터
글: 김소미 │
202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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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디스토피아? 유토피아! 김소미 기자의 제75회 베를리날레 에세이
첫날부터 두번을 넘어졌다. 도착 직전, 프레스 메일에는 “2월 베를린의 불친절한 날씨를 주의하세요”라는 알림이 있었고 퍽 친절한 말투로 들렸으나 현실은 냉정했다. 영화제를 다년간 찾은 다수의 베테랑 기자들이 ‘역대 베를리날레 중 가장 춥고 가장 눈이 많이 온 해’라고 한 말은 폐막쯤 이르러서야 기정사실로 판별됐다. 얼어붙고 위험천만한 것은 날씨만이 아니었다
글: 김소미 │
202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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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마주친 이야기, 그리고 사람들
명예황금곰상(평생공로상)을 수상한 틸다 스윈턴의 표현대로 영화는, 그리고 영화제는 모두에게 “주소도 없고, 비자도 필요하지 않은 위대한 독립국가이자 인생의 학교”다. 신임 집행위원장 트리샤 터틀의 임기 첫해로 할리우드 스타들을 동원해 화려하게 문을 연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익숙한 거장들의 이름에 의존하지 않은 수상 결과로 마지막까지 쇄신의 의지를 내비
글: 씨네21 취재팀 │
202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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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각박한 소음도 덮겠다는 낙천주의자의 우직한 선의, <백수아파트>
남는 게 시간뿐인 백수 거울(경수진)은 오지랖까지 넓다. 조카와 함께 동네를 돌며 갖은 민원을 처리하다 보면 하루가 금방이다. 그런 누나가 탐탁지 않은 동생 두온(이지훈)이 참다못해 출가를 요청하고 거울은 등 떠밀리듯 독립하게 된다. 급히 입주한 낡은 백세아파트에서의 첫날 밤. 새벽 4시부터 울리는 굉음에 고통받던 거울은 직접 층간소음의 원인을 수사하기
글: 최현수 │
2025-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