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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송경원 편집장] 77회 칸영화제는 타임머신을 타고
영화는 타임머신이다. 인류 최초는 아니지만 (아마도 최초의 타임머신은 ‘이야기’가 아닐까) 가장 직관적인 방식의 타임머신임엔 틀림없다. 흔히 추억의 옛 노래를 들으면 순식간에 과거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고들 하는데, 영화가 시간을 다루는 방식은 좀더 직접적이면서도 복잡하다. 시간을 거꾸로 돌리거나 빨리 감는 건 평범한 축에 속한다. 관객을 영화 속으로 초대
글: 송경원 │
202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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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칸국제영화제]
올해 경쟁부문보다 강렬한 라인업, 77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결과 및 총평
올해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은 영화감독 그자비에 돌란을 심사위원장으로 위촉하며 개막 이전부터 특별한 관심을 받았다. 5월22일 오전 11시(현지 시각 기준) 후보작 <비엣 앤드 남> 상영에 앞서 객석에 앉아 관객들에 인사를 건넨 그는 연출 은퇴 선언 이후에도 여전히 영화제를 대표하는 스타임이 분명했다. 18명의 신진 연출자들이 초청된
글: 남지우 │
202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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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칸국제영화제]
[칸 다이어리 6] 드디어 폐막!
올해도 어김없이 <씨네21>이 칸영화제 현장을 찾았다. 경쟁부문을 중심으로 매일 2~3편의 영화를 관람하며 기억이 휘발되지 않도록 정신없이 떠오른 상념을 기록했다. 또한 전세계 영화인과 언론인들이 모이는 칸에서는 공식 행사 외에도 다양한 일이 벌어지곤 한다. 칸 현지의 공기가 생생하게 담긴 <씨네21> 기자들의 마지막 일기장을 공유한다
글: 임수연 │
글: 조현나 │
202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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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칸국제영화제]
칸영화제 클래식 부문에 초청된 '영화 청년, 동호' 김량 감독, 걸어다니는 영화 인생에 대한 기록
공무원으로 경력을 시작한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위원장(이하 전 위원장)이 영화계에 발을 들이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영화 청년, 동호>는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 설립자이자 한국영화계의 많은 변화를 이끌어낸 김동호 전 위원장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임권택, 이창동, 신수원 감독, 배우 조인성 등 김동호 전 위원장과 합을 맞췄던 영화계
글·사진: 조현나 │
202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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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칸국제영화제]
'영화 청년, 동호'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한국영화, 새로운 이름들이 필요한 시기
올해 칸영화제 칸 클래식 섹션에 초청된 <영화 청년, 동호>(제작 국제신문)는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의 영화 인생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영화제 개막 전날 칸을 찾은 김동호 전 집행위원장이 현지에서 가장 먼저 만난 이들은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 크리스티앙 존 부집행위원장이었다.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영화 청년, 동호&
글: 임수연 │
사진: 조현나 │
202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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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칸국제영화제]
[인터뷰] 다른 세계를 경유하는 재미, 칸영화제 라 시네프 부문에 초청된 단편 <메아리> 임유리 감독
겁탈하려는 남자들을 피해 옥연(정은선)은 금줄을 넘어 금지된 숲속으로 도망친다. 이 숲에 들어가면 ‘메아리’라는 도깨비를 만나는데, 도깨비는 사람의 신발을 뺏어 신고 똑같이 외형을 바꾼 뒤 결국 그를 잡아먹어버린다는 소문이 있다. 이렇게 죽나 저렇게 죽나 매한가지라며 자포자기한 옥연 앞에 도깨비가 나타난다. 혼례복을 입고 옥연의 말을 똑같이 읊는 메아리는
글·사진: 조현나 │
202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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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결속밴드 라이브 -항성-', 생명 유지 팬서비스, 그런데 봇치야 2기는 어렵겠니?
무대 위로 조명이 하나씩 켜진다. 드럼과 베이스 그리고 기타가 차례대로 소리를 채우고 키타 이쿠요 역의 하세가와 이쿠미가 마이크를 잡고 등장한다. <외톨이 도쿄>의 첫 소절 “외톨이 도쿄”가 들리자 객석은 열광한다. 대인기피증을 앓던 고등학생 기타리스트 고토 히토리의 성장기를 다룬 밴드물 <외톨이 The Rock>의 인기는 식을 줄
글: 최현수 │
2024-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