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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종이는 무엇을 기념할 수 있을까 – 전 세계 주요 영화지들의 운영 현실을 개괄하며
종이 잡지의 문을 닫는 사람들은 거창하거나 뭉클한 고별사를 마다하곤 한다. 대개 원치 않는 결과였을 터다. 2024년 봄, 캐나다의 영화 계간지 <시네마스코프>의 편집장이자 비평가인 마크 퍼랜슨은 97호 에디토리얼에서 종간을 알리며 이렇게 썼다. “이 잡지를 재정적으로 지속 가능하게 만들 방법은 구걸이 아니고서는 오래전에 사라졌다.” 가이 매
글: 김소미 │
20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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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잡지, 안녕하십니까 vol.1 - <카이에 뒤 시네마> <키네마 준보> <사이트 앤드 사운드>는 어떻게 살아남았나
고백하건대 <씨네21>을 정기 구독할 생각은 없었다. 그럴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나를 매혹시키는 이 영화잡지를 직접 사는 것은 특별한 의식이었다. 경남에 살던 어린 시절 <씨네21>을 손에 넣을 수 있는 날은 목요일이었다. 그날이 되면 아파트 앞 편의점 신문 가판대에서 잡지를 집어들고 계산대로 걸어갔고, 문화 소양이 깊은 시민이
글: 배동미 │
20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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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기법 너머 단어와 문장을 선택하는 시나리오를 - 지아장커 감독 마스터클래스 지상중계
- 영화감독이 되기로 결심한 순간부터 이야기해보고 싶다.
1993년 베이징 영화학교(베이징전영학원)에 입학했다. 베이징이라는 도시는 내게 거대한 스승과 다름없었다. 풍부한 문화 생태를 갖춘 곳이었고, 역사의 변화를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는 곳이었다. 그 시절 베이징에 불어오는 돌풍을 온몸으로 맞으며 중요한 신념을 세웠다. 영화는 고립된 예술이 아니어
글: 정재현 │
2026-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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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장쯔이가 말하는 ‘내 인생의 명장면’
“진실로 듣고, 보고, 느끼라.” 장이머우 감독의 <집으로 가는 길>로 데뷔해 <2046> <게이샤의 추억> 등 수많은 영화에서 활약한 배우 장쯔이는 여전히 예술대학에서 배운 가르침을 바탕으로 카메라 앞에 선다. 제19회 아시안필름어워즈에서 아시아 영화 엑설런스상을 수상한 그가 시상식 직전 열린 마스터클래스에서 연기 인생
글: 정재현 │
2026-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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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영화의 내일이 더 밝기를, 세상이 보다 평화롭기를! - 제19회 아시안필름어워즈 축소 개최, 한국 영화인들의 활약 두드러져…
제19회 아시안필름어워즈가 3월14일부터 22일까지, 홍콩 서구룡문화지구의 시취센터에서 열렸다. 올해 아시안필름어워즈는 지난해 홍콩에서 발생한 왕푹코트 화재 참사를 추모하는 의미로 경쟁부문 시상과 레드카펫 행사를 생략하는 등 그 어느 해보다 조용히 치러졌다. 하지만 아시안필름어워즈는 화려한 볼거리 없이도 행사의 본질을 지켜냈다. 동아시아영화의 역사를 이
글: 정재현 │
2026-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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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인공지능, 숏폼 그리고 대한민국 - 정재현 기자의 제30회 필마트 참관기
“그래도 필마트는 와야죠.” 홍콩 출장 기간 중 이곳저곳에서 스치듯 만난 국내 영화수입사 직원들이 하나같이 건넨 인사다. 3월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홍콩무역발전국(HKTDC) 주최로 제30회 필마트가 열렸다. HKTDC가 올해 설립 60주년이니, 필마트는 HKTDC 역사의 절반을 함께해온 셈이다. 지난 30년간 필마트는 아시아
글: 정재현 │
2026-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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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홍콩에서 만난 2026년 미디어생태계 동향 - 30주년을 맞은 홍콩국제영화 및 TV 마켓, 제19회 아시안필름어워즈 취재기
엔터테인먼트 엑스포 홍콩은 홍콩무역발전국(HKTDC)이 주최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산업 축제이자 거대한 비즈니스의 장이다. 매년 영화와 음악을 기리는 축제가 연일 이어지고, 그해 전세계 미디어산업의 가장 긴급한 현안에 관해 각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토론을 벌인다. 특히 올해 엔터테인먼트 엑스포 홍콩 2026은 여러모로 특별하다. 홍콩국제영
글: 정재현 │
2026-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