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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콰이어트 플레이스> “소리내면 죽는다!”
인류 종말의 초기 단계로 보이는 가까운 미래, 이미 폐쇄된 뉴욕주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부부와 세 자녀가 맨발로 숨죽인 채 시골 마을의 식료품점을 헤맨다.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소리의 근원지를 파괴하러 달려오는 괴생명체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 이후 1년여의 시간을 지나친 영화는 어느덧 만삭의 에블린(에밀리 블런트)이 출산을 앞둔 시기에 관심
글: 김소미 │
2018-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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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램페이지> 초거대 괴수들이 미쳐 날뛴다!
아수라장이 된 우주선에서 <램페이지>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우주에서 비밀리에 진행하던 유전공학 실험의 부작용으로 모든 과학자가 사망하고, 유전자 변형 물질을 담은 캡슐이 지구에 불시착한다. 세계 각지에 서식하던 고릴라, 늑대, 악어가 이 유전자 변형 물질에 노출되는데, 그 영향으로 이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힘과 공격성을 지닌 괴수로 거듭난다. 샌
글: 장영엽 │
2018-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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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판타스틱 우먼> 트랜스젠더를 향한 세상의 편견
마리나(다니엘라 베가)는 노래하는 트랜스젠더다. 그와 동거하던 남자친구 올란도(프란시스코 리예스)가 갑작스럽게 동맥류 증상으로 죽음을 맞이해 당황스럽다. 하지만 올란도가 사망하기 직전 함께 있었던 사람이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모두가 마리나를 범죄자 취급하며 모욕한다. 의사는 그를 부를 때 남자를 지칭하는 대명사를 쓰고 마리나가 여자 이름을 대자 별명이냐
글: 임수연 │
2018-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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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슬랙 베이: 바닷가 마을의 비밀> 1910년의 여름, 미스터리한 실종사건
1910년의 여름, 휴가철을 맞아 슬랙 베이를 방문한 여행객들이 연달아 실종되는 미스터리한 사건이 발생한다. 외모부터 유별난 경감 마생(디디에 데프레)과 조수 말포이(시릴 리고)가 사건에 투입되어 고군분투하지만 수색에는 전혀 진척이 없다. 그러던 중 가난한 뷰포트가의 장남인 마루트(브랜든 라비에빌)와 부유한 귀족 가문 페테겜의 빌리(라프)가 만나 첫눈에
글: 이지현 │
2018-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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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스파키> “이제 우리가 나설 차례야!”
<스파키>는 사춘기 원숭이 스파키(제이스 노먼)가 모험 속에서 자신의 출생과 숙명을 알아가는, 다분히 원형적인 영웅담 서사를 지녔다. 스파키는 악당 죵(앨런 C. 피터슨)이 수천개의 조각으로 찢어놓은 바나 행성의 어느 작은 쓰레기 섬에 사는 13살 소년. 무료한 나날의 연속에 넘치는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하던 그는 죵의 새로운 우주 정복 계획을
글: 김소미 │
2018-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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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일주일 그리고 하루> 7일간의 장례 기간 ‘시바’
25살의 아들이 암으로 세상을 떠난 뒤, 이스라엘의 중산층 엘리트 부부 이얄(샤이 아비비)과 비키(이브게니아 도디나)는 전통에 따라 7일간의 장례 기간 ‘시바’를 갖는다. 영화는 제목 그대로 시바의 마지막 날부터 일상이 시작되는 다음날 하루 동안 일어나는 짧은 변화들을 비춘다. 많은 영화들이 죽음에 대처하는 방식을 질문해왔지만 <일주일 그리고 하루&
글: 김소미 │
2018-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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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맨 오브 마스크> 마스크를 쓴 신비로운 천재 화가
1919년 전쟁기념비 사업을 둘러싼 사기극에 대한 조사가 벌어진다. 1차 세계대전에서 무고한 사람들의 희생을 지켜본 알베르(알베르 뒤퐁텔)는 우연히 부정한 비밀을 알게 된 이유로 생매장을 당할 뻔하지만 에두와르(나우엘 페레즈 비스카야트)의 도움으로 살아난다. 천재 화가 에두와르는 전쟁 중 큰 부상을 당해 마스크를 쓴 채 생활한다. 전쟁을 둘러싼 비리들을
글: 송경원 │
2018-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