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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크리미널 스쿼드> 타락하고 무자비한 형사와 지능적이고 카리스마 있는 악당
로스앤젤레스를 설명하는 배경음 중 하나는 경찰의 사이렌 소리다. 1년에 2400번, 1주일에 44번, 하루에 9번 은행 강도 사건이 발생하는 곳, 로스앤젤레스. 도넛 가게에 잠시 들른 은행 현금 수송 차량을 무장한 강도단이 탈취한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치안을 책임지는 LASD 소속 빅 닉(제라드 버틀러)은 이번 사건이 단순 은행털이범의 소행이 아니라
글: 이주현 │
2018-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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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애프터매스> 사상 최악의 항공기 참사 이후
건설현장 감독관으로 일하는 로만(아놀드 슈워제네거)은 오랜만에 생일을 맞아 집을 찾은 딸을 기쁘게 해주려고 집도 꾸미고 꽃도 한 다발 산다. 멀리서 오기 때문에 임신한 딸을 아내가 직접 비행기에서부터 동승해서 데리고 오는 중이다. 도착할 시간이 되어서도 집에 오지 않자 그는 공항까지 직접 마중을 나간다. 그날 하필, 항공교통관제사 제이크(스콧 맥네리)의
글: 김현수 │
2018-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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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몬태나> 몬태나로 향하는 1,000마일의 여정
수십년간 아메리칸 인디언을 토벌해온 전설적인 대위 조셉 블로커(크리스천 베일)는 불치병으로 곧 죽음을 앞둔 샤이엔 인디언 족장 옐로우 호크(웨스 스투디)와 그의 가족을 고향 몬태나로 호송할 명을 받는다. 임무 수행 도중, 그는 인디언에게 가족을 잃은 로잘리 퀘이드(로저먼드 파이크)를 비롯해, 인디언 일가 전체를 살해해 군사재판을 받게 된 탈영 병장 찰스
글: 이화정 │
2018-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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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삼손> 신의 예언에 따라 태어난 삼손
<삼손>은 구약성서 사사기에 인류 최초의 영웅으로 등장하는 삼손의 이야기를 성경 속 주요 사건 중심으로 충실히 스케치한다. 기원전 1170년 이스라엘, 블레셋(팔레스타인)인들의 지배를 받던 히브리(이스라엘)인들은 굶주림 속에서 신의 예언에 따라 태어난 삼손(타일러 제임스)의 활약만을 기다린다. 삼손은 민족의 희망과 기대를 한몸에 받지만, 왕의
글: 김소미 │
2018-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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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렛 더 선샤인 인> ‘이자벨’은 오늘도 ‘누군가’를 만난다.
파리의 아티스트 이자벨(줄리엣 비노쉬)은 남편과 이혼한 후 진정한 사랑의 실체를, 특별한 사람과의 남다른 관계를 갈구한다. 은행가부터 직업배우, 마지막에 등장하는 점쟁이까지 다양한 군상의 남자를 만나지만 그들과의 인연은 원래 기대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끝맺음된다. 격렬한 숨소리로 시작하지만 이자벨에게 충분한 만족을 주지 못한 채 허무하게 종결되는 섹스를
글: 임수연 │
2018-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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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그날, 바다> 바다는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세월호가 인천항에서 팽목항으로 향하던 그날에 관해 오로지 출발부터 침몰까지의 여정에만 집중하는 다큐멘터리다. 핵심 자료는 당시 정부가 첫 번째 공식 증거로 내놓은 AIS(Auto Identification System). 선박의 항해 정보가 자동 원격으로 인식된 기록이다. 영화는 2016년 1월 <김어준의 파파이스>에서 공개한 바 있는, 고의
글: 김소미 │
2018-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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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한낮의 유성> 그녀 앞에 운명적으로 나타난 두 남자
시골에서 자란 스즈메(나가노 메이)는 해외로 전근을 간 부모와 떨어져 홀로 도쿄로 유학 온다. 낯선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생활해나가는 스즈메는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는 순진무구한 소녀다. 스즈메는 다정하고 배려가 몸에 밴 담인 선생님 시시오(미우라 쇼헤이)에게 호감을 느낀다. 한편 같은 반 친구이자 인기남 마무라(시라하마 아란)는 스즈메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글: 송경원 │
2018-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