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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진짜의 사실 가까운 쪽으로 – 홍상수 감독, 6년 만의 인터뷰
묻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았다. 홍상수 감독은 2017년 무렵부터 국내 매체와의 접점을 최소화했고, 줄곧 영화로만 대화했다. <씨네21>과의 마지막 인터뷰 역시 <도망친 여자>(2019) 당시가 마지막이었다. 그렇지만 최대한 욕심을 억누르고 단순하게 물었다. 되도록 하나의 영화에 한두개의 질문을 건넸다. 그의 말처럼 홍상수의 영화를 “딱
글: 이우빈 │
2026-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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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자기를 진짜로 사랑해준다는 것 - <그녀가 돌아온 날> 배우 송선미
그가 <씨네21> 스튜디오를 처음 찾은 건 <두사부일체>(2001), 마지막 인터뷰는 홍상수 감독의 <해변의 여인>(2006)이었다. 이후 20년. 송선미는 <해변의 여인>을 시작으로 <북촌방향> <밤의 해변에서 혼자> <강변호텔> <도망친 여자> <탑> <
글: 김소미 │
사진: 오계옥 │
2026-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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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쭈그린 자태의 고귀함 - 홍상수 감독의 34번째 장편영화 <그녀가 돌아온 날> 비평
1.
잘나가던 배우가 결혼 후 연기를 그만뒀다가 복귀했다. 이혼 후에 혼자 아이를 키우면서 작은 독립영화에 출연한 것이다. 약 12년 만. <그녀가 돌아온 날>은 한 독일 음식점에서 세명의 기자를 차례대로 만나 아주 오랜만에 인터뷰하는 배우 배정수(송선미)의 하루를 보여준다. 홍상수 영화의 주 질료인 식탁과 약간의 음식, 술 또는 차, 마주
글: 김소미 │
2026-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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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홍상수라는 지겨움과 대적하기 - 홍상수 데뷔 30주년 특집, 기획의 변
“현상으로서 홍상수는 지겨운 일이다.” 2004년 당시 <씨네21>의 김소영, 정성일, 허문영 편집위원이 나눴던 한국영화 결산 대담에서 김소영 평론가가 꺼낸 말이다. 홍상수 감독이 5번째 장편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를 내놓았을 때다. 1996년 데뷔 이후 8년쯤 됐을 때, 이미 홍상수 감독에 대한 담론은 차고 넘쳐 ‘지겨운 현상’
글: 이우빈 │
2026-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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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부터 <그녀가 돌아온 날>까지, 홍상수 데뷔 30주년 특집
올해 5월이면 홍상수 감독은 데뷔 30주년을 맞는다. 1996년 5월4일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이 개봉했다. 그로부터 30년 뒤 2026년 5월6일 <그녀가 돌아온 날>이 찾아왔다. 이사이 홍상수 감독은 총 34편의 장편영화를 내놓았다. <씨네21>은 1995년 창간해 1556권째 잡지를 만들었다. 단순히 태어난 때가
글: 이우빈 │
2026-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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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연의 해상도를 높이면]
[김신록의 정화의 순간들] 오색약수터 예술론, 그리고 배선희
- ‘잎사귀들 색깔이 진짜 다양하다!’ 이렇게 안 끝나고 꼭 ‘자연이 이렇게 각양각색인데 우리 인간도 다양성을…’ 이러질 않나, ‘경이롭다!’ 이렇게 안 끝나고 꼭 ‘조물주여…’ 이러고, ‘아름답다!’ 하면 될 걸 금방 ‘자연이 이렇게 아름다운데 예술이 다 뭔가… 칸트가 순수이성비판에서…’ 이렇게 흘러가버려. 가치나 의미나 개념으로 환원하지 않고 그냥
글: 김신록 │
2026-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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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찬호의 아주 사소한 사회학]
[박 로드리고 세희의 초소형 여행기] 겨울이 아직 남았으니까
몇달을 매달렸던 드라마가 크랭크업한 것은 지난겨울이 끝날 무렵이었다. 쫑파티 다음날, 나는 스키 장비를 꾸려 홋카이도로 향했다. 폭신폭신한 파우더 스노를 찾아서. 하지만 좋기로 소문난 홋카이도의 파우더도 이미 끝물이었다. 눈은 습기를 머금어 무거웠고, 녹았다 얼기를 반복해 딱딱했다. 예년 같았으면 아직 겨울이 한창일 텐데, 한발 늦은 모양이었다. 실망한
글·사진: 박 로드리고 세희 │
2026-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