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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디트로이트> 1967년 7월 미국의 대도시 디트로이트에서 일어났던 비극적인 실화
이라크 전쟁의 한복판을 조명한 <허트 로커>(2008)와 빈 라덴 암살 작전을 다룬 <제로 다크 서티>(2012). 캐스린 비글로는 미국 사회가 직면한 폭력적인 상황으로부터 윤리와 딜레마의 문제를 예리하게 짚어내는 연출자다. 그런 그녀가 주목하는 미국 사회의 현재적 문제는 ‘인종차별’이다. 비글로의 신작 <디트로이트>는 1
글: 장영엽 │
2018-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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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다이빙벨 그후> 제작 후일담이 아니라 상영 후일담이다
이상호, 안해룡 감독의 <다이빙벨>(2014)은 세월호 참사 당시 해경이 구조 활동을 방기하고, 심지어 구조 활동을 방해했음을 폭로한 다큐멘터리다. 이 작품이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산영화제)에 초청되자 부산영화제에 상영 취소 압박이 내려왔고, 당시 이용관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좌천되고 지원이 삭감되는 등 영화제는 상영 강행으로 인한 후폭풍을
글: 김소희 │
2018-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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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오목소녀> 낙관과 능청으로 낙오된 신동들의 청춘을 보듬는 영화
조로한 신동의 후일담은 구슬픈 감이 있다. 하지만 <오목소녀>는 낙관과 능청으로 낙오된 신동들의 청춘을 보듬는 영화다. 이바둑(박세완)은 천재 바둑소녀였지만 승부가 두려워 바둑판을 떠났다. 20대가 되어 기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지만 뚜렷한 인생의 목표는 없다. 사고뭉치 룸메이트와 함께 날려먹은 월세 보증금을 갚기 위해 바둑은 오직 상금만을
글: 송효정 │
2018-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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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 한 솔로의 젊은 시절 이야기
한 솔로, 그는 누구인가? 조지 루카스가 탄생시킨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해리슨 포드가 연기했던 한 솔로는 돈만 밝히는 밀수꾼으로 역시 돈 좀 벌어보려다가 저항군과 제국군의 싸움에 휘말리게 되는, 그러다가 루크와 레아 공주를 만나 제국군과 맞서 싸우게 되는 인물이었다.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는 그동안의 시리즈에서 묘사됐던 인물
글: 김현수 │
2018-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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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케이크메이커> 달고 고운 크림의 질감으로 사랑과 상실을 보듬는 작품
달고 고운 크림의 질감으로 사랑과 상실을 보듬는 작품. 작은 베이커리를 운영하는 파티셰 토마스(팀 칼코프)에게 사업차 베를린을 방문한 오렌(로이 밀러)이 찾아온다. 진한 케이크의 맛을 촉매제 삼아 사랑에 빠진 두 인물의 시간은 덧없이 흘러가고, 토마스는 작별의 기회도 없이 오렌을 잃고 만다. 여기서 토마스는 기묘한 방식으로 상실을 떨쳐내기로 결심한다. 오
글: 김소미 │
2018-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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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서산개척단> 57년 만에 숨겨진 진실이 모습을 드러냈다
57년 만에 숨겨진 진실이 모습을 드러냈다. 부산 출신인 김인씨는 넝마주이로 지내다가 먹고살게 해준다는 감언이설에 속아 그곳으로 끌려갔다. 대전 출신인 정화자씨는 낯선 사람들을 따라나섰다가 그곳에서 원치 않은 결혼까지 해야 했다. 대전에서 납치된 이정수씨는 일본 간장에다 물을 탄 뒤 밥을 말아먹었고, 밧줄에 매달려 “엄마 사랑, 아빠 사랑”이라는 구호에
글: 김성훈 │
2018-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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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마중: 커피숍 난동 수다 사건> 30대의 기분과 처지에 관한 끝없는 수다
말들의 향연을 넘어서 제목 그대로 난동에 가까운 기운이 느껴진다. 어린 시절부터 막역한 사이였던 7명의 남자친구들, 준한(김준한), 대식(류대식), 웅기(문웅기), 기국(성기국), 준영(송준영), 재영(정재영), 지훈(차지훈)이 모여 30대의 기분과 처지에 관해 끝없는 수다를 벌인다. ‘말 많은’ 영화에 기대되는 가볍고 자유로운 분위기가 <마중: 난
글: 김소미 │
2018-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