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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절실함의 무게, 강나언
상대방을 직선으로 응시하는 눈빛, 주저하지 않는 목소리, 확신이 담긴 몸동작까지. 지금까지 강나언이 그려온 10대 청소년은 서투른 결정을 내릴지언정 자신의 선택을 의심하지 않는다. 어떤 점에선 패기가 넘치고 욕망이 강한 인물로 보이지만, 또 어떤 점에선 이유 없이 고집 부리고 싶은 그 시기의 평범한 청소년 같다. 강나언은 대부분 이런 방식으로 배역을 그려
글: 이자연 │
202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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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2024 RISING STARS
라이징 스타가 어김없이 돌아왔다. 이 특집은 <씨네21>이 10년 넘게 이어오고 있는 정통의 신인배우 발굴 프로젝트로 매해 1분기에 진행한다. 이번 특집에 참여한 기자들은 각자 그동안 주목해온 뉴페이스의 이름을 하나둘씩 꺼냈고 그들 중 곧 만나볼 수 있는 차기작이 있는 배우들을 1차로 추렸다. 그리고 함께 이들의 활약상을 돌아보고 가능성을 점쳐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백종헌 │
202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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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어게인 1997’, 1997년을 찍으랬더니 1997년으로 퇴행한 영화
한때 정우성 같은 액션배우를 지망했던 우석(조병규)은 얼굴에 난 상처로 인해 스턴트맨 생활로 힘겹게 가족과 생계를 꾸려나가는 중이다. 그의 꿈은 사고로 얼굴에 흉터가 생기기 직전인 1997년으로 되돌아가 그 순간을 바로잡는 것이다. 그러던 그는 스턴트를 하던 중 사고로 죽는다. 스턴트를 하기 직전 그는 거리에서 의문의 스님(박철민)을 도운 대가로 죽은 뒤
글: 김경수 │
202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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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은하수’, 영글지 않은 몽글몽글함
꿈을 향해 달려가는 세 사람이 있다. 번번이 오디션에 떨어지지만 언젠가 자신들의 개성이 세상에 인정받으리라 믿는 록밴드 ‘은하수’다. 하지만 세 사람의 기괴한 불협화음을 듣고 있노라면 이들이 이름을 떨치지 못한 이유를 알 것도 같다. 청춘과 낭만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는 법이다. 결국 생활고에 시달리던 리더 동은(윤제문)이 주식 손실을 메꾸기
글: 김현승 │
202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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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골드핑거’, 원초적 포만감으로 슬며시 갈음하는 악행의 변
혈혈단신의 건축사 청이옌(양조위)에게 1970년대의 홍콩은 사업을 벌이기 좋은 기회의 땅이다. 쩡 사장(임달화)을 도와 부동산 매매 작전에 뛰어든 그는 잠깐의 기지를 발휘해 큰돈을 만지게 된다. 건물은 짓는 것이 아니라 소유하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은 청이옌은 작은 투자회사 ‘카르멘’을 설립한다. 그리고 점차 주식시장으로 발을 넓히며 카르멘을 홍콩 경제를
글: 박수용 │
202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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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쿵푸팬더4’, 판다로 충분한데 강제로 덤을 주려 한다
우연히 폭죽이 담긴 수레에 올라타 얼떨결에 용의 전사로 지목되었던 포(잭 블랙)는 이제 지혜의 지팡이를 물려받아 천하제일인의 자리에 올랐다. 마스터 시푸(더스틴 호프먼)는 포에게 새로운 단계로 도약할 차례라고 조언한다. 우그웨이 대사부처럼 평화의 계곡을 수호하는 영적 지도자가 되어 새 후계자를 임명할 때가 된 것이다. 시푸는 후계자를 정하기 위해 선발전을
글: 최현수 │
202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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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인터뷰] ‘이 마음, 영원히 뜨겁기를’, <정순> 배우 윤금선아
<정순>에 관한 한 윤금선아 배우의 기억력은 실로 대단했다. 대본을 읽는 동안 느낀 감정과 정지혜 감독의 디렉션, 김금순 배우와의 호흡까지. 그가 <정순>의 거의 모든 걸 생생히 기억하는 건 그만큼 이 작품이 그에게 남긴 게 많기 때문일 것이다. 극 중 윤금선아는 디지털성범죄의 피해자가 된 엄마 정순(김금순)의 딸 유진을 연기했다. 불
글: 이유채 │
2024-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