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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장르와 팬덤 문화를 고려한 새로운 전략, 쇼박스의 <파묘> SNS 마케팅은 어떻게 달랐나
<파묘> 천만 관객 달성을 예기치 못한 이변처럼 여기는 사람은 거의 없다. 개봉 3일 만에 100만, 10일 만에 500만 관객을 달성하는 쾌거를 보이며 많은 이들이 순조로운 천만 영화를 점쳤다. 오컬트 장르의 명확한 기획과 컨셉,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의 미묘한 관계, 기성세대 배우와 MZ세대 배우의 색다른 조합, 미성년자, 임신부 등으
글: 이자연 │
202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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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영화마케팅은 SNS를 타고, 궁금한걸? 관객들이 반응하는 마케팅
마케팅 도구로서 SNS는 2010년대 초중반까지 주로 브랜드 개별의 공지 수단으로 활용되었다. 많은 사람에게 신제품을 알리거나 이벤트 진행, 새로운 모델 소식 등 소비자에게 전달해야 할 정보를 일방향으로 공개하는 식이었다. 온라인상의 입소문과 바이럴마케팅이 트렌드를 결정하던 2010년 중후반부터 SNS는 더 탄력적인 힘을 얻었다. 마케팅 도구를 넘어 하나
글: 이자연 │
202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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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비평] 연상호의 피와 살로 만든 새 기생수, <기생수: 더 그레이>와 원작 <기생수>의 비교
<외계+인> 2부를 비평한 듀나의 문장을 차용하고 싶다. “최동훈의 SF영화 <외계+인> 2부작에서 내가 가장 싫었던 게 뭐였는지 말해볼까. 바로 외계인의 촉수다.”(<씨네21> 1441호) 이를 다음과 같이 변주해도 전혀 위화감이 없다. 내가 <기생수: 더 그레이>에서 가장 싫어한 것은 바로 기생수의 촉수다.
글: 이우빈 │
202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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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차갑고 기이한, <기생수: 더 그레이> 배우 이정현
준경의 어깨엔 수시로 묵직한 산탄총이 오른다. 총구 끝에 놓인 건 인간을 숙주삼은 기생생물들. 이들을 제거하는 것이 ‘더 그레이’의 타격 팀장 최준경의 일생일대의 목표다. 무자비하게 살생을 저지르는 그가 냉혈한처럼 보일 수 있지만, 준경의 과거를 알고 나면 기생생물을 몰살하는 것 외엔 관심을 두지 않는 그의 행보가 이해가 간다. “연기 변신은 언제나 어렵다
글: 조현나 │
202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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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수비형 미드필더의 그림체, <기생수: 더 그레이> 배우 구교환
FF 버튼을 누른 줄 알았다. <기생수: 더 그레이> 속 강우(구교환)는 느릿하거나 진중한 기생생물(혹은 인간)들보다 두배는 빠르게 움직이고 거의 세배 빠르게 말한다. 시공간을 빨리 감으며 이야기의 속도를 가속하는 강우는 배우 구교환을 만나며 더욱 생동한다. 강우는 늘 도망자였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속사포의 삶을 살았다. 하지만 기생생물 하이디에
글: 정재현 │
202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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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낮은 목소리로, 간절한 마음으로, <기생수: 더 그레이> 배우 전소니
“불행한 일이 또 일어났구나, 내가 또 불행할 때가 됐구나.” 전소니는 이 대사가 자신의 배역인 수인을 가장 잘 설명한다고 생각한다. 전소니에 따르면 수인은 “자기 처지를 순간 불행하다고 인식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주기적인 불행이 돌아온다고 믿는”다. 하지만 전소니는 염세적이고 비관적인 수인이 끝내 목숨을 걸고 혈투를 벌이는 이유를 들여다보고 싶었다. 작품
글: 정재현 │
202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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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연니버스’ 속 <기생수: 더 그레이> 파헤치기, 배우 전소니, 구교환, 이정현 인터뷰와 연상호 작가론으로 돌아본 작품 비평
수인(전소니)은 깨어난다. 병원에서 눈을 뜬 수인은 괴한에 의한 피습의 기억이 생생하다. 하지만 그의 등허리엔 방금 입었다고 하기엔 오래돼 보이는 상흔이 존재하고 자신을 공격한 괴한이 사체로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는다. 새 삶이 허락된 이후 수인은 수상한 인기척을 느낀다. 낯선 자들이 수인을 에워싸며 동족이라 칭한다. 곧 수인은 자신이 기생생물의 유충에 잠
글: 정재현 │
사진: 오계옥 │
2024-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