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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1991, 봄> 수많은 청년들이 목숨을 바쳤던 1991년의 봄
1991년 4월 26일. 명지대생 강경대가 시위 도중 국가의 과잉 폭력 진압으로 사망한다. 청년들은 분신과 투신으로 노태우 정권에 항의한다. 전남대 박승희, 안동대 김영균, 경원대 천세용,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 등이 그렇게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노태우 정권은 죽음을 선동하는 세력이 있다며, 당시 27살의 전민련 총무부장이었던 강기
글: 이주현 │
2018-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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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폴란드로 간 아이들> “그 아이들에게 우리가 사랑한다고 전해주세요”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전쟁고아 1500명이 폴란드로 보내졌다. 북한의 김일성이 전쟁을 계속 하기 위해 동유럽의 사회주의 동맹국가들에게 맡아달라고 부탁한 아이들 중 일부다. 아이들은 폴란드 남서부에 위치한 시골 마을인 프와코비체에 도착했고, 폴란드 선생님들은 “하나같이 외모가 비슷해 보이”는 아이들을 교육하고, 치료하며, 사랑을 아낌없이 쏟아붓는
글: 김성훈 │
2018-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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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할로윈> “모든 공포는 그로부터 시작되었다”
존 카펜터의 전설적인 호러영화 <할로윈>(1978) 이후 많은 후속편이 제작됐지만, 2018년판 <할로윈>은 마치 그 속편들이 없었던 것처럼 시작한다. 팟캐스트 방송을 만드는 사건 조사 전문 기자들은 1978년 보모 살인사건 이후 정신병원에 수감된 마이클 마이어스(닉 캐슬)를 찾아가 그의 기억을 환기시킨다. 그리고 그는 병원 이송 도
글: 임수연 │
2018-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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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완벽한 타인> 지금부터 걸려오는 모든 통화와 메시지를 공유할 것
<완벽한 타인>은 어른들의 불장난 같은 게임이 불러일으킨 대참사를 다룬 블랙코미디영화다. 현대인의 일상에서 뗄 수 없는 휴대폰은 한 개인의 사생활이 전부 기록되어 있다는 사실 때문에 흥미로운 진실게임의 소재가 된다. 30년지기 친구 태수(유해진)와 수현(염정아) 부부, 준모(이서진)와 세경(송하윤) 부부가 석호(조진웅)와 예진(김지수) 부부의
글: 김현수 │
2018-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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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이,기적인 남자> 40대 초반, 결혼 10년 차.
영화과 교수 재윤(박호산)은 아내 미현(최유하)이 같은 학교에서 버젓이 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과 조교 지수(조은빛)에게 열심히 작업을 건다. 스스로는 진보적인 사상을 가진 멋진 중년이라 믿지만, 실상 재윤은 지위를 이용해 젊은 여자와 스킨십을 하고 그것을 자기만의 로맨스인양 포장하는 지질한 중년이다. 마음이 밖으로 도는 건 재윤만이 아니다. 임신한
글: 이주현 │
2018-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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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동화> 그게.. 내 잘못이야?....
고등학생 동화(서영주)의 반에 은정(한보배)이 전학 온다. 동화는 말이 없고 쓸쓸해 보이는 은정을 좋아하게 된다. 그러나 은정의 아버지 장호(김도현)는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동화의 동네로 이사 온 것이었고, 재개발 사업에 반대하는 동화의 아버지이자 목사인 진석(권철)을 압박해온다. 그리고 동화의 친구 준상(이찬희)도 재개발 사업으로 쫓기듯 마을을
글: 박지훈 │
2018-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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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보헤미안 랩소디> 프레디 머큐리의 굴곡진 인생과 퀸의 업적
<보헤미안 랩소디>는 에이즈 합병증으로 사망했던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인생을 통해 영국 록 밴드의 전설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보여주는 전기영화다. 잔지바르 출신의 이민자 파록 버사라(래미 맬렉)는 평소 관심 있게 지켜보던 밴드 ‘스마일’의 보컬이 탈퇴하자 그 자리에서 자신의 노래 실력을 증명해 새 멤버 ‘프레디 머큐리’로 합류한다. 완벽한
글: 임수연 │
2018-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