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아유]
[who are you] 늘 다른 모습으로 - <어느날> <김과장> 임화영
“착한 꽃이지만 아픈 꽃.” 배우 임화영이 말하는 영화 <어느날>의 선화다. 그녀의 죽음은 늘 함께였던 남편 강수(김남길)의 삶에 짙은 그림자를 드리운다. 애써 봉인했던 기억들이 쏟아져나올까 두려워 차마 열지 못하는, 이층집 방문 같은 존재인 선화는 그러나 강수의 일상에 추억으로, 회한으로, 아픔으로 끊임없이 출몰한다. <어느날>에서
글: 장영엽 │
사진: 최성열 │
2017-04-14
-
[후아유]
[who are you] 연기를 향한 올곧은 마음 - <원라인> 박형수
박형수는 부산국제영화제, 미쟝센단편영화제 등에서 주목받은 단편 <몸값>에 여고생(이주영)의 몸값을 흥정하는 원조교제남으로 출연한다. 양아치 같은 캐릭터를 맛깔나게 연기한 덕에 지금의 매니지먼트 대표의 눈에 띄어 소속사에 들어가게 됐고, 최근 1~2년 사이 <공조> <보통사람> <원라인>, 개봉예정작인 <임금
글: 이주현 │
사진: 최성열 │
2017-04-07
-
[후아유]
[who are you] 희망과 의지의 얼굴 - <랜드 오브 마인> 루이스 호프만
몸에 맞지도 않는 헐렁한 군복을 입고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 패잔병이 돼 덴마크군의 포로가 된 독일 소년병들. 그들은 독일군이 덴마크 서해안 해변에 매설한 지뢰 해체 작업에 투입된다. <랜드 오브 마인>은 이 실화를 극화하면서 전쟁의 가해자와 피해자의 위치를 역전시킨다. 독일 소년들의 얼굴은 먼지와 피로가 뒤덮여 엉망이다. 작은 실수가 곧
글: 이주현 │
2017-03-31
-
[후아유]
[who are you] 진짜 가족이 된 것 같은 기분으로 - <행복 목욕탕> 스기사키 하나
<행복 목욕탕>의 아즈미를 연기한 배우 스기사키 하나는 어린 나이에도 꽤 어려운 감정을 소화해야 하는 역할을 도맡는다. 감독들이 유독 그녀에게 어렵고 힘든 역할을 맡기는 이유는 단 하나다. 그녀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일본영화계가 가장 주목하는 젊은 배우답다.
-<행복 목욕탕>으로 일본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l
글: 김현수 │
사진: 오계옥 │
2017-03-24
-
[후아유]
[who are you] 모든 처음이 즐거워 - <비정규직 특수요원> 동현배
90도로 허리 숙여 “반갑습니다. 동현배입니다”라고 인사하는 모습이 영락없이 열의 넘치는 신인배우의 모습이었다. 동현배는 드라마 <닥치고 꽃미남 밴드> <청춘시대>, 영화 <한공주> <동창생> 등에 짧게 출연하며 경력을 차근히 쌓아왔다. 하지만 현실에선 ‘빅뱅 태양의 형 동현배’로 곧잘 소개되곤 했다(외모도 외모
글: 이주현 │
사진: 손홍주 │
2017-03-17
-
[후아유]
[who are you] 꿈도 욕심도 많아서 - <눈발> 진영
셔터를 누를 때마다 각양각색 자신감 넘치는 포즈가 팝업북처럼 펼쳐진다. 여유로운 표정에 반짝반짝 영민한 눈빛까지, 찍는 이와 보는 이를 모두 신나게 한 ‘화보 장인’ 진영은 아이돌 그룹 갓세븐의 멤버이자 영화 <눈발>로 데뷔하는 신인배우다. 3월1일 <눈발> 개봉에 이어 3월13일 갓세븐의 컴백을 앞두고 바쁜 일정을 소화 중인 그는
글: 이예지 │
사진: 오계옥 │
2017-03-10
-
[후아유]
[who are you] 오롯이 선 당당함 - 저넬 모네이
당당하고 명석하며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히든 피겨스>의 메리 잭슨을 연기한 저넬 모네이는 152cm의 작은 체구임에도 강인한 에너지를 품고 있다. 판사 앞에서의 스피치는 가히 오스카 클립으로 쓰일 만한 위엄이 있으며, “어떻게 백인 남자한테 추파를 던지냐”는 친구에게는 “그게 평등권이야, 인종을 왜 신경 써야 해?”라고 되묻기도 한다. 메리
글: 이예지 │
2017-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