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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프레데릭 포사이드의 <오페라의 유령2>
재미있는 영화나 소설을 읽고 나면, 조금 아쉽다. 뒷이야기가 더 있거나, 아니면 그 주인공의 다른 이야기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럴 때 나는 속편을 원한다. 계속 보고 실망할지라도 제이슨과 프레디를 다시 만나고 싶다. 배트맨과 스파이더 맨의 활약은 언제라도 좋다. ‘끝’이 찍혔는데도, 여전히 풀어주지 않은 수수께끼가 있다면 더욱 그렇다. 존 맥
2002-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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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Blackened Sky / Fragment of Norway / 2002 대한민국
<Blackened Sky>비피 클라이로 록레코드 발매스코틀랜드 출신의 3인조 록밴드 비피 클라이로의 데뷔 음반. 90년대 중반 스쿨밴드로 출발했다는 비피 클라이로는 현재 기타에 사이먼 닐, 드럼에 벤 존스턴, 베이스에 벤의 쌍둥이 형제 제임스로 구성돼 있다. <Christopher’s River>처럼 서정적인 선율 위주의 곡, <
2002-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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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이혜경 소설집 <꽃그늘 아래> 등
꽤 많은 분량의 1년 전 원고를 다시 들여다보는 일은, 물론 지겹지만, 돌이켜보면 참 신기하기도 하다. 뭘 그리 허겁지겁 살아왔는지 출판한 책을 ‘교정본’ 용도로나마 들여다본 게 아주 최근 일이니 미출간 원고를 ‘개작’하는 일은 20년 만에 최초라 할 만하겠다. 나 같은 사람을 문인이라고 해도 되나…. 나는 뒤늦게, 아니 세월을 뒤집으며 ‘절차탁마’의 재미
2002-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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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오버 더 레인보우> O.S.T
<오버 더 레인보우>는 뇌라는 하드 디스크에서 연애에 관련된 데이터들이 저장된 폴더를 일부러 손상시킨 뒤, 다시 그것을 복구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잊어버리는 행위 자체는 보통 삶의 현재를 이루는 중요한 구성요소이다. ‘잊어버린 기억’은 물건이 아니라 나 자신인 것이다. 그러나 보통 ‘기억상실’을 다룬 영화가 그렇듯 이 영화는 기억을, 혹은 망각
2002-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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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하드커버 복간
1990년대 한국 만화계 최고의 성과로 손꼽히는 박흥용의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이 하드커버의 고급 장정으로 복간되었다. 바다 그림판의 ‘한국 만화대표선’ 세 번째 작품으로 나오게 된 <구르믈…>은 1996년 문화관광부 선정, 대한민국 만화문화상 저작상을 수상하는 등 이미 그 명성을 널리 떨쳐온 작품이다. 이야기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2002-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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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쇼콜라>와 <서양 골동 양과자점>
한동안 참 많은 요리를 먹었다. <미스터 초밥왕>에서 최고의 초밥이 담긴 접시를 건네받았고,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른다는 <짜장면>도 맛보았다. <맛의 달인>이 차려주는 궁극의 메뉴까지 샅샅이 섭렵했다. 배도 제법 불렀고, 이젠 좀 지겨워질 때도 되었나? 잠깐, 그래도 입가심이라도 해야지. 달짝지근한 케이크에 아이스크림
2002-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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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색의 에로티즘 <아스파라거스>
얼마 전 TV에 나온 한 시사프로그램의 내용이 꽤 눈길을 끌었는데, 인간의 뇌 속에 있는 특정부위의 조건에 따라 트랜스젠더나 동성애자가 나온다는 연구결과에 대한 것이었다. 일부분만의 과학적 분석 차이를 그러한 현상에 대한 전반적인 원인 규명인 양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어린아이의 그림에 나타난 표현들이 앞서 말한 경향의 분석에 이용
2002-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