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네21 리뷰]
<택시 5> 전설의 택시를 타고 범죄 조직을 소탕하는 이야기
실벵 마로(프랑크 가스탐비드)는 스피드를 주체하지 못하는 파리 경찰이다. 범인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사고를 치는 바람에 스왓팀 승진은커녕 한직인 마르세유로 발령이 난다. 성과를 내면 다시 파리로 복귀할 수 있다지만, 느긋한 분위기인 마르세유에선 실적을 올리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1990년대 마르세유에서 형사 둘이 택시를 몰고 일본 갱, 산타클로스갱, 벨기
글: 김성훈 │
2018-11-21
-
[씨네21 리뷰]
<새벽의 약속> 프랑스를 대표하는 천재 작가의 숨겨진 이야기
<하늘의 뿌리>와 <자기 앞의 생>으로 콩쿠르상을 2회 수상한 로맹 가리의 자전적 소설 <새벽의 약속>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다. <새벽의 약속>은 로맹 가리의 유년 시절부터 첫 번째 장편소설 <유럽식 교육>을 탈고한 때이자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까지를 다루고 있으며, 어머니와의 기억이 주를 이룬다. 영
글: 박지훈 │
2018-11-21
-
[씨네21 리뷰]
<화씨 11/9: 트럼프의 시대> 트럼프 대통령의 비포 앤 애프터
미국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2016년 11월 7일, 많은 미국 유권자들은 힐러리 클린턴이 미국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될 거라고 예상했다. 도널드 트럼프를 대선 주자로 내세운 공화당은 대통령 당선 실패는 물론이고, 의회 다수당 자리조차 내줄 위기였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도널드 트럼프는 파죽지세였고, 힐러리 클린턴의 당선을 예상했던 사람들의 표정은 어
글: 김성훈 │
2018-11-21
-
[씨네21 리뷰]
<베일리 어게인> 전생의 기억을 간직한 채 환생을 거듭하는 개
스웨덴 감독 라세 할스트롬이 <하치 이야기>(2009)에 이어 다시 한번 인간과 개의 교감을 다룬 영화를 연출했다. 원작은 W. 브루스 카메론의 베스트셀러로, 국내에는 지난 2014년 <내 삶의 목적>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바 있다. <베일리 어게인>은 전생의 기억을 간직한 채 환생을 거듭하는 개가 삶의 목적을 찾아가는 여
글: 장영엽 │
2018-11-21
-
[씨네21 리뷰]
<툴리> “아이만이 아니에요. 당신도 돌보러 왔어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은 물론 행복하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그 평온한 시간이 누군가의 노력과 희생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간과한다. 당신이 편안하다면 다른 사람이 그만큼 애쓰고 있다는 말이다. 마를로(샤를리즈 테론)는 반복되는 일상과 전쟁 같은 육아에 지쳐가는 중이다. 아직 신발을 챙겨줘야 하는 첫째딸, 남들과는 조금 다른 정서적 문제를 안고 있는 둘째아
글: 송경원 │
2018-11-21
-
[씨네21 리뷰]
<하나식당> 마음까지 채워주는 마법의 공간
죽기 위해 오키나와로 간 세희(나혜미)는 차마 죽지 못하고 절벽 끝에서 발길을 돌린다. 해가 지고 배가 고파졌을 때 불이 켜진 집을 발견한 세희는 허기를 참지 못하고 냉장고에서 음식을 꺼내 먹기 시작한다. 집주인인 하나(최정원)는 그런 세희를 발견하고 천천히 먹으라며 물을 건네준다. 하나는 세희에게 갈 곳이 없다면 여기서 머물러도 좋다고 허락한다. 식당을
글: 박지훈 │
2018-11-21
-
[씨네21 리뷰]
<영주> 나쁘고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
영주(김향기)는 불의의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동생 영인(탕준상)과 집안을 이끌어나가야 할 처지가 된다. 하지만 이제 겨우 10대인 영주가 넘어야 할 산은 높고 많다. 우선 친척들이 몰려와 부모의 장례 절차 등을 처리하느라 돈을 많이 썼으니 집을 처분해야겠다고 말한다. 영주는 이에 어쩔 줄 몰라 하지만 영인이 격하게 반대하며 친척들을 내쫓는다. 하지만
글: 김현수 │
2018-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