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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포커스] 견해차에 따른 차별은 위헌이다
2009년 8월11일자 <씨네21>의 기사(715호 포커스 참조,“”)에 따르면 2009년 7월16일 발표한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단체사업지원에서 인권운동사랑방, 인디포럼, 노동자뉴스제작단 등 왕성한 활동을 보여왔던 단체들이 탈락했다고 한다.
지난해 정부가 광우병 관련 촛불시위에 우려를 나타내면서, 올해 초 기획재정부는 ‘2009
글: 박경신 │
2009-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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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이게 다 문화대통령, 당신 덕입니다
“소란한 세월을 말없이 사셨던 분, 여기 잠들다.” 1912년생인 아버지께서 80년대 말에 돌아가셨을 때, 10남매 중 막내인 내가 맡아 지은 비문이다.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우리 현대사 격동기를 맨몸으로 견디며 사셨던 내 아버지와 비슷한 세대의 분들을 생각하면 존경과 안쓰러움이 교차한다. 한국 현대사의 거인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1924년생 김대중 전 대
2009-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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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존 휴스] <나홀로 집에>만 기억하면 섭섭하죠
존 휴스의 죽음을 접하고 그의 커리어를 다시 정리하는 과정은 낯설고 혼란스럽다. 그가 겨우 59살밖에 안되었나? 아니, 그가 59살이나 되었는가? 수많은 존 휴스 영화들 중 그가 직접 감독한 영화가 겨우 여덟편밖에 안되나?(<휴가대소동>과 <프리티 인 핑크>가 존 휴스의 감독작이 아니라고?) 언제나 맹렬한 일벌레를 자처했던 그는 21세
글: 듀나(DJUNA) │
2009-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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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이달의 단편] 사랑과 우정 사이 벌렁벌렁
다다익선이 최고의 선이라 믿는 이들에게 연애는 결코 쉽지 않다. 한 사람만 바라보는 연애 말이다. 꼭 문어발식 확장 연애를 지향하지 않는다 해도 많은 이들이 유혹 앞에 속수무책이다. 축구의 오프사이드 반칙 같은 것 한번 저질러본 적 없는, 그러니까 넘으면 안되는 선 따위 넘어본 적 없는 이들은 사실 그리 많지 않다. 영화 <Offside>의 남자
글: 이주현 │
2009-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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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이달의 단편] 달리는 기차, 그리고 삼각관계
기차에서 우연히 고등학교 동아리 선배를 만난다. 누군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렵게 기억해내곤 반갑게 인사한다. “선배, 하나도 변하지 않았어요.” “하나도 변하지 않았는데 왜 못 알아봤어.” 캔맥주를 들고 선배가 다가온다. 옆자리엔 약혼자가 앉아 있다. KT&G 상상마당 이달의 단편 2월 우수작 <연극열차>는 기차에서 우연히 아는 사람
글: 이주현 │
2009-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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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포커스] 찍힌 단체엔 10원 한장 없었네
“(영진위의 단체사업지원은) 국민들의 세금을 특정 이념 지향의 운동단체들에 지원하는 격이어서 심각한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중략)… 단체사업지원이 실제로는 이념적 조직들의 후원금으로 전용된 것 같은 의혹이 있습니다… (중략)… 4기 영진위는 (과거) 단체사업지원의 실패에 대해서 어떤 평가를 하고 있으며 어떤 개선반응을 갖고 있습니까?”
지난해 10
글: 이영진 │
사진: 이혜정 │
2009-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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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이달의 단편] 올드팝같은 어떤 사랑 이야기
“그렇군. 하염없이 노래를 부르다가/ 하염없이 낮잠을 자다가/ 눈을 뜰 때가 있었어./ 눈과 귀가 깨끗해지는데/ 이별의 능력이 최대치에 이르는데.” 김행숙 시인의 시 <이별의 능력>에 나오는 한 구절이다. 이별의 능력이 최대치에 이른다는 건 뭘까?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사랑의 능력이 최대치에 이르렀을 때 우리가 지독히 ‘사랑’하는 것처럼 이별
글: 이주현 │
2009-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