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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칸국제영화제]
[김혜리의 CANNES 레터 - 2025 경쟁부문] <다이 마이 러브> 최초 리뷰
잡화점 직원이 묻는다. ”필요한 건 다 찾으셨나요?” 여자는 받아친다.“뭐, 인생에서?” 꺾이지 않는 직원은 유모차의 아기한테 찬사를 쏟아낸다.“어머 이렇게 예쁜 아이는 처음 봐요.” 점원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여자가 일축한다. “댁은 생각은 하면서 말하는 거에요? 아니면 그냥 쉬지 않고 입을 나불나불하는 건가?”
이 가시돋힌 여자의 역설적인 이름은
글: 김혜리 │
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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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지금 한국 학원물에 필요한 질문들
지금 학원물에 필요한 질문들
물론 오늘날 학원물이 그리는 절박한 생존 이야기를 아예 근거 없는 과장이나 환상으로 치부할 수는 없다. 극 중 학생들이 겪는 과열된 입시경쟁, 불평등한 출발선에서 비롯한 심리적 박탈감, 관계 맺기의 어려움은 지금 시대의 10대들이 처한 현실과 분명히 맞닿아 있다. 실제로 청소년 정신 건강은 위험 신호를 보이고 있다. 국민건강
글: 이유채 │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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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최신 한국 학원물 시리즈가 그리는 혹독한 학교
최신 학원물 시리즈가 그리는 혹독한 학교
상업영화 시장에서 중급 코미디와 정통 멜로드라마가 귀해진 지 오래다. 그 자리를 차지한 건 더 강렬하고 극적인 장르물이다. 살아남기 위한 싸움, 자극적인 서사가 장르물의 중심이 되는 건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그 무대가 학교라면 상황은 조금 달라진다. 지난 2년간 화제를 모은 학원물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생존,
글: 이유채 │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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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한국 학원물에는 왜 평범한 학생이 사라졌나
최근 학원물 시리즈가 그리는 학교의 경향은?
요즘 학원물 시리즈를 보면 어쩐지 낯설다. 극 중 학교는 더이상 누구나 다니는 일반적 교육기관이 아니다. 고위층 자녀들만 다니는 상위 1% 명문 사립고이거나 문제아들이 모인 ‘꼴통’ 학교다. 어느 쪽이든 교실에서는 공공연히 난투극이 벌어지고 조직적인 마약 거래까지 행해지며 안전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이곳에서
글: 이유채 │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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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21세기 매콜의 귀환 - 푸투라 서울, 앤서니 매콜 개인전 ➁
<원뿔을 그리는 선>을 비롯한 네편의 ‘원뿔 영화’를 만들면서 매콜은 지속시간이 관객의 경험에 중요한 변수가 된다는 점을 깨닫고, 표준적 영화의 상영시간을 더 급진적으로 해체하는 방식으로 공간, 관람성, 조형성, 순열조합을 탐구했다. 갤러리 설치를 위해 기획된 최초의 작품인 <네대의 영사기를 위한 긴 영화>(Long Film for
글: 김지훈 │
020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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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영화와 미술의 경계가 와해될 때 - 푸투라 서울, 앤서니 매콜 개인전 ➀
런던의 레이번스본대학교에서 사진과 그래픽디자인을 공부한 앤서니 매콜은 1960년대 후반에서 1970년대에 걸쳐 영화와 미술의 전통적인 경계를 근본적으로 재구성하고자 했고 서로 긴밀히 얽혀 있던 두 가지 운동의 영향을 받았다. 1966년 설립된 런던영화인협동조합(London FIlmmakers’ Co-operative)은 피터 지달, 맬컴 르그라이스 등을
글: 김지훈 │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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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빛과 안개, 공간의 시네마 - 푸투라 서울, 앤서니 매콜 개인전
5월1일부터 9월7일까지 푸투라 서울에선 미디어아트, 복합예술의 거장 앤서니 매콜의 아시아 최초 개인전 이 진행 중이다. 앤서니 매콜은 1970년대 영국 아방가르드 영화 운동의 기수로 꼽히는 인물로, 지난 반세기 동안 영상, 조각, 설치, 드로잉, 퍼포먼스 등의 영역을 넘나들며 영화와 미술의 상관관계를 탐구하고 실천해왔다. 전시를 감상한 김지훈 교수(중앙
글: 씨네21 취재팀 │
2025-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