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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유열의 음악앨범> 아날로그 세대의 사랑 이야기
"방송, 사랑, 그리고 비행기. 이 세 가지의 공통점이 뭔지 아세요? 출발할 때 에너지가 가장 많이 든다는 겁니다." 1994년 10월 1일, 라디오에서 <유열의 음악앨범> 첫 방송이 울려퍼지던 그날, 어둡기만 했던 스무살 현우(정해인)의 일상에도 변화가 생긴다. 서로 자매처럼 의지하는 사이인 미수(김고은)와 은자(김국희)가 운영하는 베이커리
글: 장영엽 │
201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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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원더랜드> 한 소녀의 상상력이 현실이 되다
한 소녀의 상상력이 현실이 되는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 엉뚱한 공상하기, 과학상자 만들기, 간이 테마파크 만들기 등을 즐겨 하는 과학 소녀 준 베일리(소연)는 동네 아이들의 리더로 소란스러운 사고뭉치다. 준이 어릴 때부터 엄마와 함께 놀이하듯 상상해왔던 원더랜드라는 놀이동산은 가상의 공간이지만 엄마와 함께 만들어간 둘만의 공간이기도 하다. 하지만 엄마
글: 김현수 │
2019-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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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애프터> 뻔하지만 긍정할 수밖에 없는 20대 초반의 순수성
<애프터>는 과도한 감정 낭비 없이 심플한 이야기와 이를 포장하는 팬시한 만듦새가 잘 어우러진 영어덜트 영화다. 주인공 테사(조세핀 랭퍼드)는 엄마의 못다 이룬 꿈을 의식하며 성실하게 살아온 대학 신입생. 대학 첫 파티에서 자유분방한 성격의 하딘(히어로 파인스 티핀)과 진실게임 탓에 키스를 하게 될 상황에 놓이지만 테사는 망설임 끝에 이를 뿌리
글: 김소미 │
2019-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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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나만 없어 고양이> 고양이는 인간의 멋진 동반자
<나만 없어 고양이>는 고양이와 반려인의 관계를 조명한 네 가지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영화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생애 첫 이별로 아픔을 겪는 나래(김소희)와 그의 고양이 사랑이의 이야기를 다룬다. 사랑이는 나래가 남자친구와 함께 입양한 고양이였다. 연인의 흔적을 모두 없애는 나래의 모습을 보며 사랑이는 자신도 버림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심란해한
글: 장영엽 │
2019-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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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디터 람스> 최소한의, 그러나 더 나은
“Less, but better.” 최소한의, 그러나 더 나은. 디터 람스의 디자인 철학을 요약하는 한 문장이다. <디터 람스>는 20세기 산업디자인의 역사를 새로 쓴 독일 디자이너 디터 람스에 관한 다큐멘터리다. 디터 람스는 1961년부터 1995년까지 브라운의 수석 디자이너로 디자인 부서를 이끌었다. 애플의 수석 디자이너 조너선 아이브가 디
글: 이주현 │
2019-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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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우리집> 직접 행동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용기를 씩씩한 아이들의 눈으로
“우리집은 진짜 왜 이러지?” 하나(김나연)의 부모는 매일 밤 언성을 높이며 싸운다. 상황이 좋아질 리 없다고 생각하는 오빠 찬(안지호)은 엄마와 아빠에게 아예 신경을 끄고 살지만 하나는 관계를 돌이킬 수 있다고 믿는다. 가족 여행을 다녀온 후 부모의 관계가 호전됐던 것을 떠올리며 다시 여행을 가자고 조르고, 여자친구와의 관계를 일러바치겠다고 오빠를 협박
글: 임수연 │
2019-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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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광대들: 풍문조작단> 과연 실록은 역사적 사실만을 기록한 것일까
만약 조선시대에도 여론을 조작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면 과연 어떤 직업, 어떤 계층의 사람들이었을까. 거기에 더해 과연 실록은 역사적 사실만을 기록한 것일까. <광대들: 풍문조작단>은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몇 가지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덧입혀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조선의 7대 임금 세조(박희순) 곁에서 권력을 쥐고 흔들던 한명회
글: 김현수 │
2019-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