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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송경원 편집장의 오프닝] 침체를 부술 스펙터클에 시동을 걸어라!
오늘, 집 근처 자주 가던 극장이 문을 닫았다. 지난해부터 퇴근 후 아이를 재우고 마지막 상영 회차를 챙겨보는 게 하루의 소소한 행복이었지만 이젠 어렵게 됐다. 심야영화는 사람이 적을수록 특별해진다. 아무도 없는 극장, 혼자 스크린을 독차지하는 날엔 전세를 낸 기분마저 들었다. 관객이 한명도 없는 날에도 꼭 제일 뒷줄에 앉아서 영화를 봤는데, 내 자리에
글: 송경원 │
202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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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남다은 평론가의 RECORDER] 진동 속에 증발한 현재성 <해피엔드>
소라 네오의 첫 번째 장편 극영화인 <해피엔드>가 관객수 10만명을 돌파해 감독과 배우들이 다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들려온다. 관객들만이 아니라, 평단 역시 이 영화의 성취에 고무된 분위기다. 동일본대지진 이후, ‘재난 세대’의 신선한 감각과 정치의식을 고루 갖춘 청춘물로서 최근 주목받는 ‘젊은’ 일본영화 중 하나로 기꺼이 호명될
글: 남다은 │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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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케이팝 파티]
[복길의 슬픔의 케이팝 파티] 샴푸가 되고 싶어, < Shampoo >
이 곡을 만든 다이시댄스는 빅뱅의 <하루하루>를 통해 2000년대 후반, K팝의 특정 지대를 장악한 일본의 음악가다. 서정적인 피아노 멜로디에 분주한 하우스 리듬을 얹어 감정을 고조시키는 그의 작법은 <Shampoo>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곡의 멜로디는 특정한 코드를 반복해 감정을 일정한 고조 속에 머물게 하는데, 그것은 ‘울컥
글: 복길 │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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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석의 R.E.C]
[정윤석의 R.E.C: 여의도의 시간] 세트 안의 세상. 클릭
영화 <트루먼 쇼>에서 주인공은 30년간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이 거대한 세트장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살아간다. 모든 것이 연출되고, 모든 사람이 배우이며, 심지어 날씨조차 조작되는 완벽한 가짜 세상. 하지만 주인공에게 세트 안의 세상은 더 진짜 같은 현실이었다.
“여기 메이저 없어요? 메이저 언론부터 질문하란 말이야.”
4월24일 여의도
글: 정윤석 │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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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트 라인]
[비평] 선명한 해방의 순간, 오진우 평론가의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
“당신은 절대 용납 못해요. 있는 그대로.” <잘 알지도 못하면서>의 명대사 중 하나다. 우린 스스로를 속여가며 살아간다. 속이 문드러져도 웃는 얼굴, 늙어가며 나는 체취를 가리기 위한 향수, 마음에도 없는 말 등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것들이 없다면 우리네 인생은 성립하지 못할 것이다. 물론 삿되지 않은 사람도 많다. 하나 홍상수의
글: 오진우 │
202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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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비평] 추락하는 영광: 믿음의 역량에 관하여, 이보라 평론가의 <페니키안 스킴>
“첨탑은 여전히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었는데 누구도 그 위로 뛰어내리진 못했고.” -황유원, <잘린 목들의 합창>
“세상이 우리 앞에 주어졌다는 원초적 사실을 우리는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아닐까?”-테리 이글턴, <신을 옹호하다>
몇해 전 <프렌치 디스패치>에 대한 글(<씨 네21> 1332호)
글: 이보라 │
202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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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외국어 콘텐츠가 한국 관객과 만나는 과정, 자막의 A to Z
Q1. 영화제 번역팀은 어떻게 운영되나요?
현재 한국의 국제영화제 자막 번역 작업은 대부분 영화제 바깥에서 이뤄진다. 영화제는 보통 개최 3개월 전 공식 홈페이지에 자막 운영업체 모집 공고를 올리고 경쟁입찰을 통해 최종업체를 선정한다. 경우에 따라 특정 작품은 감독이나 수입사측에서 개별적으로 번역을 의뢰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영화제 차원에서 자막을 일
글: 이유채 │
글: 정재현 │
2025-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