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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디어 마이 프렌드> ‘다이 리스트’(Die List)를 함께 실천해주길
캘빈(에이사 버터필드)은 극심한 불안과 씨름 중이다. 정해진 시간마다 자신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며 암의 징후에 집착하고, 지속해서 병원을 찾는다. 문제가 없다고 연거푸 이야기하는 의사의 말도 믿지 못하는 일종의 건강염려증을 안은 채 살아가는 캘빈. 의사의 권유로 암 서포터스 모임에 참여하게 되는데, 그 자리에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스카이(메이지 윌리엄스)
글: 이나경 │
2019-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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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제미니 맨> 나를 추격하는 사람이 ‘나’라면?
“나를 추격하는 사람이 ‘나’라면?” 주인공 헨리(윌 스미스)는 미국 DIA의 전설적인 요원이다. 어느 날 헨리는 미션 과정에서 정의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고 일을 그만두지만, DIA는 젊은 요원 대니(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를 이용해 헨리를 뒤밟도록 한다. 대니의 정체를 눈치챈 헨리가 대니를 타일러 감시를 그만두도록 한 날 밤, 헨리는 조직의 갑작스러운
글: 박정원 │
2019-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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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열두 번째 용의자> 다방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문인과 예술가 10명을 탐문하는 추리극 형식의 서사
한국전쟁이 끝난 직후인 1953년 가을 명동. 문인이나 예술인들이 즐겨 찾는 오리엔탈 다방에서 시인 10명이 간밤에 백두환 시인이 남산에서 살해당했다는 소식을 주고받는다. 무리 속에서 그 얘기를 엿듣던 육군 특무부대 소속 수사관 김기채(김상경)는 자신이 그 사건을 담당하는 수사관이라고 소개하고, 화가, 시인, 소설가, 교수 등 문인과 예술가 10명을 상대
글: 김성훈 │
2019-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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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여배우들의 티타임> 여배우들의 진솔한 대화를 가감 없이 담았다
<여배우들의 티타임>은 영국의 저명한 네명의 여배우 주디 덴치, 매기 스미스, 에일린 앳킨스, 조앤 플로라이트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오랜 친구인 이들은 주말에 가끔 영국의 조용한 시골에 사는 조앤 플로라이트의 집에서 만나 차를 마시면서 담소를 나눈다. <노팅 힐>(1999)을 연출한 로저 미첼 감독은 네명의 대배우가 한
글: 홍은애 │
2019-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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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나의 노래는 멀리멀리> 기타리스트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는 지희씨의 이야기와 장애인 자녀를 둔 어머니 이순도씨의 이야기
20대의 김지희씨는 지적장애가 있는 기타리스트다. 영화가 밝히기 전까진 그녀에게 지적장애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긴 어렵다. 그저 말수가 적고 조용하고 내성적인 사람이거니 생각하기 쉽다. 무대에서 기타를 치고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기타리스트로서 성장하는 과정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하지만 지희씨는 작은 목소리로 분명히 말한다. “작
글: 이주현 │
201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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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소피와 드래곤: 마법책의 비밀> 장르에 충실한 가족 뮤지컬 애니메이션
평화로운 왕국의 공주 소피(정유정)는 어릴 적 갑자기 사라진 엄마를 매일 그리워하면서도 밝고 명랑함을 잃지 않는다. 7살 되던 생일날, 여느 때와 다름없이 왕궁 곳곳을 누비며 놀거리를 찾던 소피는 궁전 구석진 곳에서 신비한 마법의 책을 발견한다. 마법의 책을 통해 환상의 세계로 빨려들어간 소피는 그곳에서 꼬마 드래곤 드랙스(김명준)를 만나 친구가 된다.
글: 송경원 │
201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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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트루 시크릿> 온라인 속 자아와 허상이라는 디지털 시대의 고민
중년의 대학교수 클레르(줄리엣 비노쉬)는 자신보다 젊은 연인 뤼도(귀욤 고익스)를 욕망하지만 그와의 거리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다. 안달난 클레르가 떠올린 묘수는 소셜미디어에 가짜 계정을 만들어 뤼도에게 접근하는 것. 그렇게 탄생한 24살의 ‘클라라’는 애초의 의도와 달리 뤼도의 친구 알렉스(프랑수아 시빌)와 사랑에 빠지고, 모델 지망생의 꿈도 갖게 된다
글: 김소미 │
2019-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