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TERVIEW]
[인터뷰] ‘이소룡-들’ 수입한 이경규, 내겐 이소룡이 넘버원
1973년 7월20일 세기의 아이콘 이소룡이 34살로 사망한다. 남긴 영화는 단 4편뿐이나 그의 공백이란 실로 거대했다. 다큐멘터리 <이소룡-들>은 그 빈자리를 메우려 한 역동적이고 기이한 움직임에 관한 영화다. 이소룡과 외양, 무술 스타일이 유사한 액션배우들이 홍콩영화계의 부름을 받아 수많은 아류작을 탄생시켰고 이는 선명한 하위 장르가 되었으며
글: 이유채 │
사진: 최성열 │
2024-06-20
-
[정지돈의 구름과 멀티태스킹하기]
[정지돈의 구름과 멀티태스킹하기] 검색의 저주
제니 오델의 <아무것도 하지 않는 법>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하는 법에 대한 책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하는 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건지 뭐라도 하는 건지 혼란스러운 면이 없지 않지만,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은 책이니까 그 정도는 봐주고 넘어가자. 책의 제2장 “단순한 세계의 유령들”은 디지털 디톡스 휴가에서 시작해, 사회를 떠나 자
글: 정지돈 │
2024-06-27
-
[시네마 오디세이]
[박홍열의 촬영 미학: 물질로 영화 읽기] <키메라>, 카메라의 고고학, 필름 게이트와 화면비로 보는 존재의 기록
<키메라>는 필름으로 촬영됐다. 영화용 디지털카메라는 최근 6K를 넘어서 12K의 사양까지 등장했다. 이러한 디지털 시대에 알리체 로르바케르 감독은 왜 필름으로 영화를 만든 것일까. 이 영화를 극장에서 처음 보았을 때 눈길을 끈 것은 영화 프레임의 테두리였다. 이를 인지한 순간부터 이전과는 다른 영화 보기를 체험하게 된다. <키메라>
글: 박홍열 │
2024-06-26
-
[커버스타]
[커버] 수많은 도움으로 만든 낯선 사람, <대치동 스캔들> 안소희
2007년부터 2024년까지 배우 안소희의 궤적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원더걸스로 데뷔해 단 한줄의 가사로 자신의 끼를 온 국민에게 각인시켰다. 이후 이재용, 김종관, 연상호, 윤가은 감독의 러브콜을 받으며 스크린이 미더워하는 배우로 안착했다. 최근 대학로 연극무대 데뷔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탄탄대로와 우여곡절을 모두 통과한 30대 배우 안소희는 지
글: 정재현 │
사진: 최성열 │
2024-06-18
-
[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얼룩이 번져 영화가 되었습니다>
송경원 지음 / 바다출판사 펴냄
글을 읽다보면 필자의 태도가 감지되는 경우가 있다. 주어진 분량 안에서 자기 논지를 명확히 써내리는 데에 집중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독자에게 말을 걸 듯 글을 풀어가는 이도 있다. 좋고 나쁨의 문제라기보다 화법의 특성과 관련된 것인데, 후자의 경우는 종종 책 너머의 필자에게 대화를 걸고 싶게 만든다. 이미 완결된 글이라는
사진: 오계옥 │
글: 조현나 │
2024-06-18
-
[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우리의 여름에게>
최지은 지음 / 창비 펴냄
푸른 하늘 위로 흩날리듯 반짝이는 초록 잎사귀들. 표지를 들여다볼 때마다 창문 너머로 초여름 한낮의 풍경을 내다보는 느낌이 든다. 그렇게 한숨 돌리고 나면 책장 넘기는 일이 한결 산뜻해졌다. 하지만 <우리의 여름에게>에서 최지은 시인이 들려준 이야기들은 그리 가볍지 않다. 10살이 채 되기 전부터 어머니, 할머니,
글: 조현나 │
사진: 오계옥 │
2024-06-18
-
[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오래되고 멋진 클래식 레코드 2>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 홍은주 옮김 / 문학동네 펴냄
무라카미 하루키의 집에 초대받아 스피커 앞 소파에 앉아, “보세요, 우리 집에 이런 레코드도 있답니다” 하며 보여주는 재킷을 구경하고 음악을 듣는 기분으로 읽는 책. 무라카미 하루키 자신은 이 책에 실린 음반들에 대해 “개인적인 ‘호불호 보고서’”라고 적었는데, 기꺼이 파고들고 싶은 타인의 취향이란
사진: 오계옥 │
글: 이다혜 │
2024-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