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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어린이들이 관찰한 세상을 우리가 본다면 - <소년의 시간>을 통해 ‘어린이 당사자성’을 다룬 스토리의 조건을 돌아보다
넷플릭스가 지난 3월 공개한 드라마 <소년의 시간>은 동급생 살해 혐의를 받는 13살 소년 제이미 밀러(오언 쿠퍼)가 자신의 방 침대에서 긴급 체포되면서 시작한다. 이후 정황을 바짝 붙어 따라가는 1회 1시간 분량의 에피소드는 모두 원테이크로 촬영되었다. 원제가 ‘Adolescence’ (청소년기)인 이 드라마의 시청자는 주로 비청소년, 어른들
글: 김지은 │
202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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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디지털 시민교육을 위하여 - 미디어리터러시, 교실에서 이뤄지는 노력들
박유신 초등학교 교사·전국미디어리터러시교사협회장
“미디어를 이용하다 보면요, 위험한 일을 많이 겪어요. 그런데 그런 걸 배울 데가 없어요. 학교에서 위험한 상황에 대처하는 법을 좀 가르쳐주면 좋겠어요.”
2018년, 학교에서 어떤 미디어 교육을 받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중학생이 대답했다. 당시 나는 중학생의 미디어 경험을 탐구하는 질적 연구 프로젝트
글: 박유신 │
202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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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어른들은 몰라요 아무것도 몰라요, 어린이날 다시 돌아보는 기울어진 편성표
“우리나라 방송물 중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을 위한 문화콘텐츠는 그다지 많지 않다. 경제적 개념으로 접근하여 공중파에서는 광고가 붙는 시청률 높은 프로그램에 밀려 유아콘텐츠는 거의 없어진 것과 같다. (중략) 문화정체성을 제고하는 일은 방송국의 자율성에 귀속되어 있지만 한정된 방송매체에 노출되는 대중은 제한된 선택 활동을 할 수밖에 없다.”(‘어린이 콘텐츠
글: 이자연 │
202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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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동화’의 시간,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 하성국 배우의 촬영 일지
저는 지금 전주에 와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영화제로 전주를 방문했습니다. 올해는 다른 일정으로 왔습니다. 같은 시기 두번의 방문이 저에게 지난해를 더 선명히 추억하게 만듭니다.
지난해 영화제가 끝나고, 곧장 촬영을 하나 했습니다. 제목도 내용도 아무것도 없었던 홍상수 감독님의 새로운 작품이었습니다. 촬영했던 날들과 비슷한 시기에 이제는 개봉을 앞두고
글: 하성국 │
202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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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못 도망치는 남자,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 리뷰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이하 <그 자연>)는 홍상수 감독의 전작 <탑>과 비교했을 때 무척이나 흥미로운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중년의 영화감독 병수(권해효)가 탑처럼 생긴 한 건물에서 빠져나가지 못했던 <탑>과 비슷하게 <그 자연>은 우연히 방문한 여자 친구 준희(강소이)의 부모님 댁 인근에서
글: 이우빈 │
202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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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이 영화가 네게 뭐라고 하더니? -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 리뷰와 배우 하성국의 촬영 일지
홍상수 감독의 33번째 장편영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가 5월14일 개봉한다.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상영된 지 몇달 안된 시점이다. 마치 연례행사처럼 관객을 찾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작품마다 그의 고유한 시적 감성을 변주하지만, 결코 반복에 머무르지 않는다”(영화 전문지 <센티에리 셀바지>). 단일 작품이
글: 이우빈 │
202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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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자연에는 경계가 없다, 패티 스미스와 사운드워크 컬렉티브의 오디오-비주얼 설치 전시 《끝나지 않을 대화》
68혁명 이후 반문화 세대의 아이콘, 펑크의 대모, 언더그라운드 문학의 총아, 로버트 메이플소프를 비롯한 여러 예술가들의 원천. 패티 스미스에 관한 수식어는 차고 넘치게 많다. 다만 어느 것이든 부정확할 뿐이다. 그 대상의 특출난 비전형성 때문에. 우리 시대에는 음악가를 넘어 시인, 행동가로 자주 불리는 패티 스미스가 여든의 나이로 잠시 한국을 찾았다.
글: 김소미 │
2025-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