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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프린스 코기>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실제 반려견이었던 웰시 코기를 모델로 한 애니메이션영화
웰시 코기 렉스(심규혁)는 영국 여왕(김옥경)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일등견이다. 태어나서부터 왕자 대접을 받아온 렉스는 엉뚱한 장난꾸러기지만 여왕은 그런 렉스를 마냥 귀여워한다. 그러던 어느 날, 미국 대통령 부부가 초대된 만찬 자리에서 실수를 저지른 렉스는 여왕에게 혼이 나고, 그날 밤 강아지 친구 찰리(김혜성)와 함께 버킹엄궁전을 탈출한다. 처음 겪는
글: 박정원 │
202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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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디어스킨> 블랙코미디인 동시에 서늘한 호러이자 도발적인 메타 영화
밤새 고속도로를 달린 조르주(장 뒤자르댕)는 어느 중고 의류 판매자의 집에 도착한다. 전날 예약한 100% 사슴 가죽 재킷을 손에 넣은 그는 덤으로 디지털 캠코더까지 얻는다. 그는 금세 새 옷과 사랑에 빠지고, 뜻밖의 선물인 카메라로 창밖 풍경도 찍어본다. 그날 밤 재킷을 입고 바에서 위스키를 마시던 조르주는 괜히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고, 직업을 묻는
글: 남선우 │
202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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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미드웨이> 진주만 습격을 다룬 할리우드영화
진주만 습격을 다룬 할리우드영화가 또 한편 도착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중립을 지키던 미국은 1941년 크리스마스를 몇주 앞둔 12월 7일 일본으로부터 진주만 습격을 당한다. 미국을 참전하게 만든 이 사건은 할리우드에서 이미 마이클 베이 감독의 <진주만>(2001)에서부터 잭 스마이트 감독의 <미드웨이>(1976), 리처드
글: 김현수 │
202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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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캣츠> 상상력으로 고양이의 매력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로 꼽히는 <캣츠>는 1981년 초연 이후 전세계 30여개 국가에서 공연된 스테디셀러다. T. S. 엘리엇의 동시집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은 1년에 단 하루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고양이를 뽑는 신비한 밤을 배경으로 한다. 단순한 스토리라인에 동화 같은 상상력으로 고양이의 매력을 표현한 작품인 만큼 독특한 율동과 다채로
글: 송경원 │
202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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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고흐, 영원의 문에서> 고흐의 생애에서 폴 고갱과 만남을 시작점으로 삼아 그 이후의 시간을 담는다
작은 카페에서 미술 작품을 전시 중이던 빈센트(윌럼 더포)는 전시 중단을 통보받는다. 유명 화가들과 단체전을 기획해 전시 허가를 받았으나, 실상은 그의 개인전이었던 탓이다. 이게 다 협업을 약속한 화가들의 변심으로 벌어진 일이다. 카페 주인은 ‘단 한명’만 그림을 보고 갔다고 강조하며 비꼰다. 곧 알게 되겠지만, 그 단 한 사람은 훗날 빈센트와 짙은 우정
글: 김소희 │
2019-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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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와일드라이프> 경제적인 문제를 겪는 한 가족의 이야기
1960년 몬태나주의 한 마을. 자넷(캐리 멀리건), 제리(제이크 질렌홀) 부부와 아들 조(에드 옥센볼드)는 이곳에서의 새로운 삶에 적응하려 애쓴다. 제리는 골프클럽에 취직해 성실하게 일하던 중 갑작스럽게 해고를 통보받는다. 고객과 지켜야 할 선을 넘었다는 것이 이유다. 제리가 직장을 잃자, 자넷은 바닥난 재정을 메우기 위해 애쓴다. 자넷은 주민을 대상으
글: 김소희 │
2019-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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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백두 번째 구름> 영화라는 기적을 중심으로 나누는 치열한 대화
평론가 정성일이 드디어 임권택 감독의 백두 번째 영화 <화장>(2014)의 촬영 현장에 당도했다. 임권택의 세계에 다가가고 싶은 한 사람의 영화인으로서 그는 거장의 연출 비밀을 가만히 지켜본다. 하지만 감독으로서 정성일이 취하는 길은 임권택의 현장을 고스란히 담는다거나 조용히 바라보기만 하는 것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백두 번째 구름>
글: 송경원 │
2019-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