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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1917> 샘 멘데스의 여덟 번째 장편영화이자 5년 만의 신작
1917년 4월 6일, 서부전선의 영국군 병사 스코필드(조지 매케이)와 블레이크(딘 찰스 채프먼)는 중요한 명령을 하달받는다. 독일군의 함정에 빠진 데본셔 연대의 메켄지 중령(베네딕트 컴버배치)에게 공격 중지 명령을 전달하라는 것이다. 블레이크는 데본셔 연대에 있는 형을 구하기 위해 기꺼이 임무를 수행한다. 동료인 스코필드는 처음엔 당황스러워하지만 이내
글: 송경원 │
202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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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작은 아씨들> 그레타 거윅의 색채와 문법이 더해졌다
루이자 메이 올컷이 쓴 동명 소설 <작은 아씨들>에 그레타 거윅의 색채와 문법이 더해졌다. 영화는 성인이 된 네 자매의 인생을 조명함과 동시에 플래시백 구조를 취하며 이들의 유년 시절을 되새긴다. 작가라는 꿈을 위해 끊임없이 펜을 드는 둘째이자 극의 중심 화자 조(시얼샤 로넌), 배우가 되는 것 대신 사랑하는 이와의 가정을 택한 첫째 메그(에마
글: 이나경 │
20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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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문신을 한 신부님> 신부를 꿈꾸지만 신부가 될 수 없는 20살 청년 ‘다니엘’
20살 청년 다니엘(바르토시 비엘레니아)의 꿈은 신부가 되는 것이지만 전과 때문에 그 꿈을 이룰 수 없다. 소년원에서 출소한 다니엘은 아는 신부의 도움으로 한 시골 마을의 목공소에 일자리를 얻게 된다. 그런데 뜻밖의 문제가 생긴다. 훔친 사제복과 충동적 거짓말로 마을 사람들이 다니엘을 신부로 오해하게 된 것이다. 그렇게 그는 신부 행세를 시작한다. 보통의
글: 박정원 │
20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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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 할리 퀸이 조커의 후광에서 벗어나는 이야기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소개된 것처럼, 할리 퀸(마고 로비)은 조커의 연인으로 잘 알려진 DC 코믹스의 캐릭터다. 분열적 상태와 자유분방한 태도를 반영한 헤어·메이크업이 우선 눈길을 끌지만, 할리 퀸은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흥미로운 이야기를 품고 있는 캐릭터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거쳐 정신과 박사가 된 할린 퀸젤은 아캄 수용소에서 만
글: 이주현 │
20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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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정직한 후보> 어느 날 갑자기 주상숙이 거짓말을 할 수 없게 되다
정치 구력이 3선이라 요령이 몸에 뱄다.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은 국민 앞에선 서민의 일꾼을 자처하고, 청렴결백의 이미지를 내세운다. 가톨릭 신자를 만나면 성호를 긋고, 불교인을 만나면 재빨리 손목에 염주를 찬다. 하지만 거짓말이 습관인 그의 속내는, 서민이 자신의 일꾼이라는 것이다. 이중생활을 불사하는 것도 표를 얻기 위한 전략이다. 주상숙과 그
글: 김성훈 │
20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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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더 프린세스: 도둑맞은 공주> 작은 모험이라도 떠나서 궁 밖의 세상을 배우고 싶다
<더 프린세스: 도둑맞은 공주>는 세계적인 작가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서사시 <루슬란과 류드밀라>(추후 오페라로 제작되기도 했다)를 원작으로 한 우크라이나 애니메이션이다. ‘공주는 보살핌받아야 하는 존재’라는 관념을 가진 왕 때문에 궁에 갇혀 답답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밀라(사문영). 다음날까지 신랑감을 데려오지 않으면 왕의 이름으로 결
글: 이나경 │
202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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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극장판 미니특공대: 공룡왕 디노> 지구가 난데없이 공룡들의 습격을 받는다
평화롭던 지구가 난데없이 공룡들의 습격을 받는다. 정확히는 공룡들을 지배해 군대로 만든 우주 악당 무리가 지구를 점령하기 위해 나타난 것이다. 악당들은 ‘공룡왕 열쇠’라는 특수한 장치로 공룡의 왕 디노(엄상현)를 소환하고 볼트, 루시, 새미, 맥스, 리오 미니특공대 5인방은 공룡들로부터 시민들을 지켜내려고 노력한다. 뒤지지 않는 미니특공대의 일격에 당황한
글: 이나경 │
2020-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