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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오륭 - 지질한 구남친의 완벽한 재현
명문대 출신, 좋은 직장, 좋은 집안. 여느 드라마였다면 번듯한 조건이지만, 안판석 감독의 리얼 월드 안에서 이 남자의 사정은 좀 달라진다. 진아(손예진)의 전 남자친구 이규민은 뻔뻔하기 짝이 없는 인물이다. 이규민을 연기한 배우 오륭은 진아를 중심으로 직장 내 여성이 겪는 현실을 실감나게 그려, 시청률 6.2%로 인기를 얻고 있는 JTBC 드라마 <
글: 이화정 │
사진: 오계옥 │
2018-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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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내 이야기!!> 사카구치 겐타로 - 미남 캐릭터를 독점하다
참 잘생겨서, 그 잘생김을 최대한 부각하는 것이 사카구치 겐타로에겐 주어진 역할의 대부분이었다. 사카구치 겐타로는 2010년 패션지 <맨스 논노>의 모델로 데뷔한 뒤 2014년 <샨티 데이즈 365일 행복한 호흡>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연기를 시작한 지는 4년이 채 되지 않지만, 출연한 작품 편수가 20편이 훌쩍 넘을 정도로 일본영화
글: 이주현 │
2018-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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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덕구> 정지훈 - 오로지 연기만
“정지훈은 배우가 될 사람이다. 더 큰 배우가 될 사람이다. 언젠가 영화를 좋아하는 형, 누나, 아저씨, 아주머니,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이름이 알려져 있는 그런 배우가 되면 좋겠다.” <씨네21> 독자들에게 ‘정지훈은 이런 사람’이라고 멋지게 소개해달라고 하자 돌아온 똑 부러진 대답이다. 정지훈은 <덕구>에서 이순재 배우의 손자
글: 이주현 │
사진: 백종헌 │
2018-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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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쓰리 빌보드> 케일럽 랜드리 존스 - 위태로운 매력
이야기를 고르는 눈이 탁월하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로 영화계에 발을 디딘 케일럽 랜드리 존스의 필모그래피는 보고 있으면 부정형의 캐릭터를 다듬어가는 베테랑 배우의 신중한 손놀림이 연상된다. 2009년부터 TV드라마 <브레이킹 배드>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 후 대니 보일 감독의 <소셜 네트워크>에 짧게나마 얼굴을
글: 송경원 │
2018-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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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영웅본색4> 왕카이 - 기꺼이 망가트린 얼굴
<영웅본색4>에서 카이(왕카이), 마크(왕대륙), 차오(마천우) 세 주인공은 누가 맡더라도 원작의 적룡, 주윤발, 장국영과 비교될 게 당연하다. 원작 팬들이 추억의 클래식을 어떻게 훼손시킬지 쌍심지를 켜고 보는 가운데, 배우 왕카이는 잘해봐야 본전인 카이를 세 주인공 중에서 가장 먼저 맡기로 했다. 원작의 적룡에 해당되는 카이는 마크와 함께 밀
글: 김성훈 │
2018-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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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나라타주> 아리무라 가스미 - 그 시절의 얼굴, 일본 여성의 현재
아리무라 가스미는 많은 사람의 추억에 슬그머니 투영되는 배우다. 드라마 <아마짱>에서 ‘세이코짱 커트’(80년대 일본 최고의 아이돌 마쓰다 세이코 특유의 헤어스타일을 의미함)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이름을 알린 그는 일본인들에게 ‘그 시절 내가 좋아했던 아이돌을 닮은 소녀’였다. 노랗게 탈색한 머리를 한, 명문대에 가겠다는 무모한 도전에 뛰어든 &
글: 임수연 │
2018-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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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플로리다 프로젝트> 브루클린 프린스 - 눈을 뗄 수 없는 아이
연보라색으로 칠은 했지만 주위와의 부조화로 조악한 느낌을 안겨주는 모텔 매직캐슬에 사는 꼬마 무니(브루클린 프린스)는 어떻게든 놀거리를 만들어내는 악동이다. 자동차 보닛에 침 멀리 뱉기(그러다 주인에게 들켜 침 닦기), 능청스럽게 동전을 구걸해 아이스크림 사먹기, 마음에 들지 않는 어른들에게 가운데 손가락으로 욕하기 등 6살 동급 아이들 중에 최고로 겁없
글: 이주현 │
2018-03-02